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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석&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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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명 - 랑이/ 랑이를 만나기 까지 "태명을 뭐라할까?" "태명이 꼭 필요해?" "그래도 있음 좋잖아. 생각한거 있어? 난 있는데..." "사실 나도 생각한게 있긴 한데..." "랑이" 둘이 같은 이름을 불렀다. 난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왜 랑이야?" "호랑이 랑이" "난 스리랑카의 랑이" 하하하하하하 둘이 다른생각이긴 하지만, 우리는 같은 이름을 생각해 냈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특별한 꿈을 꾸었냐고 묻는데... 난 한달 전쯤 내 발가락이 이상하게 커지면서, 그 발가락을 들어보니 다섯개의 발가락이 더 있는 꿈을 꾼적은 있었다. 그런데 어쩜 우리는 작년에 이미 다 꾼걸까? 태몽  노무현대통령 서거이후, 한참을 우울해 하던 신랑이 특별한 꿈을 꿨다고 신기하다고 들떠있었다. 뭐냐고 물었더니 글쎄 "아니 돌아가신 그분이 우리집에 와계시는..
임신확인 - 보건소 vs 병원 몸도 이상하고, 정확하게 확인도 해야할 듯 하고해서 인터넷 강동구 보건소에 가서, 임신증상내용, 관련과를 찾아보았다. 선배들은 보건소에서 필요한 검사를 다 받는다고 했기에. 보건소방문 - 강동구보건소 질병관리과 강동구의 경우 보건소 질병관리과(02-2224-0753)로 가면 확인을 해 준다고 한다. 다행이도 5분거리안에 갈 수 있는 거리라서 옷을 챙겨입고 나왔다. 확인은 내가 한 것과 동일하게 소변으로 검사했다. 그리고 마지막 생리일을 기준으로 계산해서 임신 5주 4일 정도라고 한다. 임신계산일은 보건소 홈페이지에 가도 자세하게 나와있다. 임신초기부터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지키고 정기적인 산전진찰을 하여 건강을 유지하고 튼튼한 아기의 출산을 위해 반드시 초비부터 지켜야할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임신이 되었다는..
임신증상...임신...아이확인 며칠째 달거리증후군이 계속되었다. 가슴도 딱딱해 지고, 아랫배도 묵직하고...또 어지럽고 게다가 춘곤증이 시작되었는데, 왜 이리도 졸린지. 좀 참아보려 하다가, 커피내리는 사람을 보면, 한잔씩 얻어마시기도 하고 그냥 인스턴트를 한잔씩 하기도 했는데... 아무리 2월이 짧다해도 시간이 너무 지나간다. 달걸이를 꼬박꼬박했었는데... 이상하다 싶어 마음을 나누는 애기엄마 박모활동가에게 물어봤다. 나의 증상을 듣더니 "검사해봐요~요즘은 테트터기가 잘 나와서 검사하면 잘 나와" 하지만... 에이 설마... 그날은 비가 부슬부슬 와서 약국들리기도 뭐하고 해서 다음날 친구들과 만나 놀다가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다. "나 임신했나? 이상해!" 한명은 간호사 진욱이도, 임신한 언니를 한참동안 돌봐줬던 은영언니도 수상한 눈빛..
3.1일 눈속에서 연휴를 맞이해서 예람교회가 춘천으로 수양회를 갔었습니다. 2박 3일 20여명이 함께 춘천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좋은시간이었습니다. 편영수선생님의 카프카를 중심으로 한 문학이야기 문은희선생님의 정신건강이야기 산책, 등산 계통 커피한잔의 이형춘선생님이 내려준 커피도 마시고 김유정문학관도 다녀오고 또 예배, 성찬식. 밤이 깊은 줄 모르고 새벽이 밝아오는 것을 잊은 채 마지막 날 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아침! 거실 커튼을 여는 순간! 세상을 하얗게 만든 눈을 맞이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대한 부담감도 컸지만 신랑이랑 함께 눈싸움도 하고 다른 분들과 눈사람도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수양회 가운데 날 2월28일은 우리 결혼기념일이었는데, 3월 1일이 되기 3분전 신랑이 조용히 제 옆에 오더..
고민] 유기농 매장 vs 동네시장 어제는 사두었던 음식물 쓰레게 봉투를 다 써버렸다. 새롭게 한 묶음을 사보니 한 묶음에 20장. 2L짜리 1묶음을 다 사용했으니 난 1년동은 40L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것이다.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구입하면서 결혼생활을 시작할 때 나름 세웠던 원칙들이 생각났다. 1. 유기농산물을 껍질채 먹기 2. 식사때마다 먹을만큼 해 먹고 3. 음식물쓰레기는 지렁이를 분양받아 퇴비로 만들어 화초키우기 즉, 가급적 집 밖으로 쓰레기를 발생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세가지 모두 잘 지키지 못했다. 특히 지렁이분양은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아예 시도도 못했다. 시도했던 1, 2번은 살림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고민지점이 생겼다. "왜 유기농 매장은 대규모 아파트단지안에만 있는거야?" 처음에는 유기농매장의 물건을 인터넷..
혹시 나는 메멘토? 2005년도에 있었던 메모를 찾다가 책생밑에 넣어둔 내 보물상자(편지,다이어리 등 모아놓은 상자)를 열어보았다. 30을 넘기면서부터 깜빡깜빡하는것이 요즘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더니 이 상자를 열어보면서 나도 모르게 '내가 원래 이렇게 메모를 많이 했었나? 이 편지는 언제받은거지?' 하며 남의 상자를 열어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헐...왜 이러냐...ㅠ.ㅠ 메모를 찾겠다고 이것저것 들척이다가 우연찮게 다이어리에서 메모하나를 발견했는데... 지구생태마을 네트워크에 관한 이야기. 농업공부 하면서 이래저래 생태농업관련자료를 찾아놓은 것 같다. 근데, 메모한 내용이 지금 내가 하는 "에너지자립마을"과 유사하니...왠지 반갑기도 하고...왜 5년전 고민하며 준비했던 그 길을 다른곳으로 돌고 돌아 다시 원위치 한..
탁구치며 속도맞추기 올 겨울에는 신나게 눈이 오는 것도 즐기고 몹시 추워 덜덜 떨어보기도 하고... 그런데 추우면 역시 꼼짝않고 집에 있고 싶어진다. 하하하하 그러면서 내 몸에변화도 많이 일어났다. 어른들은 아이가 찾아오길 간절히 바라시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 몸으로 찾아오는 건 지방들. 남산만해지는 내 몸에 위기감을 느껴 B와 함께 결단을 내렸다. 운동하자!!! 날이 따뜻할 때는 가까운 올림픽공원 산책하고, 배드민턴치고, 주말이면 자전거도로도 맘껏 달렸는데...추우니 밖에서 하는 운동은 정말이지 어렵다. 게다가 주말이면 엄청난 행사 참여의 압박들...하루라도 실컫 늦잠자고싶은 우리들에게 요즘은 등산도 무리다. 수영할까도 고민했는데, B의경우 수영복, 도수있는 수경 등 사야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 집에서 가깝고, 동네분들과..
다이어리에 옷입히다 오랫만에 교보문고에 갔다. 언제나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하긴... 여기저기 기웃이웃 거리다가 퀼트, 보자기만들기 등등을 보니...옛날 옷만든다고 할 때가 생각이 난다. 드르르르륵~ 갑자기 천이 밀려나가는 것을 보고 깜짝깜짝 놀라고 등에서는 땀줄기가 또로로록 흘러내렸던 2008년 가을...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당최 옷을 만들어본 일이 없으니 선생님 말에 덜컹 옷을 만들겠다고 덤벼들어 남은연차 활용해서 낮에는 옷만들고, 오후에는 출근하고...ㅠ.ㅠ ㅎㅎㅎㅎ 그래서 그런지... 서점에 놓여있는 예쁜 공책, 다이어리, 앨범 등의 천으로 된 커버를 보니 함 만들어 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 집으로 돌아와 신랑옷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을 꺼내어 천에 다이어리를 크기대로 초크선을 긋고 박음질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