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사이야기/고추

(15)
2014 가을에 우린 이랬구나!!! # 작물에게 가장 좋은소리는 농부의 발소리라는데...올해는 그 소리를 많이 못들려줬더니 녀석들 많이 힘들어한다. 작년까지는 미리 고추줄도 매주고 키를 키운다고 방아다리싹과 꽃도 정리해줬었다. 올해는 고추줄도 한단. 큰키에 주렁주렁 열매맺은 고추들이 힘에겨워 쓰러져있고 나무아래부터 달려있는 고추들은 크게자란 풀장벽에 공기부족현상을 보인다. 어제 인태랑 약속한대로 고추밭에서 난 풀정리 인태는 고추따기를 한다. 집안에 있을때는 나랑 많이 싸웠는데 밖에나오니 다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ㅋ 자기가 딴 고추를 보여주며 자랑하는 녀석.... 오늘도 왕거미가 집을 튼튼하게 짓는다. # 오늘은 할일이 무지하게 많은데. .. 요녀석 아직 컨디션이 안좋은지 계속 옆에 붙어다니네... 결국 큰일보겠다고 집에들어와 뒹굴둥굴..
2014년 고추밭 갈무리 무농약 무퇴비 무제초 무경운 고추밭 내키를 훌쩍 넘겼던 고추나무의 키는 올해 인태키수준. 뿌리는 단단하고 길어졌고 밭의 먹이사슬의 폭은 넓어졌다.... 농사 첫해 시듦병이 왔었단. 진딧물과 담배나방때문에 봉석씨는 제충국과 나방캅을 번갈아 뿌려줬었고 난 담배나방 피해본 고추들을 따고 병든 나무 뽑으면서 울었다. 둘째해 녹비보리로 밭만들고 퇴비를 넣지 않았다. 비닐멀칭은 사용. 난황유 만들어뿌리고 제충국 나방캅사용. 옆에는 들깨 참깨 생강심어 향기로 충들을 멀리하고자 했다. 병은 없었고 충 피해는 감소. 그만큼 봉석씨의 노동양은 증가. 올해. 비닐멀칭을 풀멀칭 변경. 고추나무들은 풀들과 경쟁해야했다. 뿌리가 많이 깊어졌다. 진딧물 잔뜩일때 인태 목욕한물에 설탕타서 새벽에 한번 뿌려줌. 그 이후 풀만 깍아주고..
전국토종고추 씨앗나눔(지금은 외국에있어 어렵습니다.) 고추 따기, 닦기, 말리기, 담기 그리고 다시 꼭지따고 닦아서 빻기. 우리나라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고추가루는 일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국토종고추가 우리집에 그리고 올해는 춘미언니네까지 정착했습니다. 이동이 잦은 우리를 춘미언니가 많이 도와주신다. 모종도 언니가 내 주셨고, 틈틈히 관찰도 해 주시고. 덕분에 올해도 무사히 고추를 심고 수확해서 말리고 있습니다. 토종종자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것이 바로 요녀석인데... "내소원"이라는 자연농업을 하시는 분 농장에서 데려온 이 고추가 첫해에는 안먹던 퇴비먹고 하우스를 뚫고 나갈만큼 키를 키웠었지요. 물론 병이 나며 고생도 했어요. 그래서 종자로 사용할 것은 내소원에서 처럼 무퇴비로 집 옆에 키운 것을 사용했지요. 고추농사 2년 차 2월말. 집안에서 싹틔..
2013 고추재배하며 배운 것. 두번 째 고추농사 총 136주를 심었습니다. 고추모종마다 60cm간격을 두었고 고추와 고추사이에 참깨, 들깨, 생강을 심었지요. 그리고 참깨, 들깨를 심은 이유는 고추재배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담배나방때문이었는데...효과가 어땠는지는 알 수가 없네요. ㅠ.ㅠ 다만 둘 다 크게 자라는 작물이라 관리와 수확할 때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이 두 작물은 같이 심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고추나무 옆에 심었던 생강은 덕을 많이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고추와 생강 둘 다 물이 많은 것을 싫어합니다. 둘 다 열대작물이죠. 그리고 생강은 그늘을 좋아하고요. 고추나무가 자라면서 만들어 준 그늘덕에 생강이 아주 잘 자랐습니다. 그래서...내년에는 고추와 생강을 같이 심어 관리해 보려고 합니다. 부디 고추나무에 오..
아낌없이 주고 간 고추나무 고추나무를 잘랐습니다. 녀석..눈물흘리네요. 따뜻한 나라에 있었다면 더 오래 살았을 텐데,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에 살면서 일년생이 되어버린 고추나무. 2월초부터 씨앗에서 싹트고 진딧물과 개미들에게 시달리다 부쩍부쩍 자라면서 담배나방을 먹여살리기도 하고... 꽃을 피우고, 초록고추를 만들고 다시 빨갛게 물들인 녀석들을 우리에게 주었지요. 빨간 고추들은 태양의 따사로움속에 잘말라 우리나라 음식에 없어서는 안될 김치의 주 재료인 고추가루로 재 탄생했지요. 이제 겨울이 오면서 시들해진 고추나무들은 남아있는 모든 고추열매를 우리에게 주고 가지는 밭에서 썪으며 미생물에게 분해되어 흙이 되겠지요. 굵은 나뭇가지는 우리집 화목보일러에 들어가 집을 따뜻하게 해 줄껍니다. 그리고 잘 마른 씨앗은 내년 2월 다시 싹을 틔우..
고추가루 만들기 드디어 첫번째 고추가루를 만들었습니다. 선영이와 그안의 교회분들이 도와주셔서 작년보다 빨리 고추를 수확하고 말릴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비가 많이와서 태양초를 만들기 어려웠는데, 올해는 날이 좋아 고추를 잘 말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비가와서 하우스로 피난갔다가, 춘미언니네 하우스 신세도 졌습니다. 우리 고추를 위해 자리를 마련해 준 춘미언니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덕분에...매콤하고 예쁜 첫 번째 고추가루를 만들었습니다. 아직은 양이 많지않아 판매를 할 수는 없지만, 지금처럼 나무도 튼튼하게 자라주고 잘 말라주면 더 많은 분들과 토종고추가루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응원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고추가루를 만들기까지 2월 중에 씨앗파종. -> 3월 조금 큰 포트로 옮겨주기(상토의 양분이 2..
피난간 고추 마당에세 햇빛과 바람에 잘 말라가던 고추들이 갑작스런 비소식에 가을배추와 무우를 심은 하우스로 피난갔습니다. 비좁고 답답하겠지만 비오는 동안 비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네요^^;;; 태양초 고추가루는 정말 힘겹게 만들어 집니다
태양초 고추가루 만들기 올해 고추 첫 수확을 했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기자로 선영이가 고추 첫 수확을 해 주고 돌아갔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작년에는 담배나방 피해가 심했었는데 올해는 꽃이 필때부터 방재를 해 줬더니 수확량이 작년보다 배로 늘었습니다. 다행이 장마가 끝나고 햇볕이 좋아 마당 한쪽에서 말리기 시작합니다. 고추를 말리는 과정은 이러합니다. 땅에서 올라오는 습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커다란 폐비닐을 바닥에 깔았습니다. 그 위해 노란색박스를 놓고 검은색 천막천같은 것을 깔고 고추를 널은 뒤 다시 검은색 부직포를 덮었습니다. 검은이불 깔고 덮은 고추는 뜨거운 태양아래 잘 마르겠죠???? 한나절밖에 안지났는데도 마당 한가득 진한 고추향이 가득합니다. 히히히...작년에는 비가 많이 와서 계속 불을때며 방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