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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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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ta Thunberg 최근 제게 큰 가르침을 준 친구입니다. https://youtu.be/EAmmUIEsN9A https://youtu.be/dl1c5uKISww 이 영상은 작년 말에 있었던 UN기후변화혀약 당사국총회에서 한 연설입니다. https://youtu.be/e68Hie0-J5E 내 이름은 그레타 툰레비입니다. 15살입니다. 스웨덴에서 왔습니다. 저는 지금 기후정의연합(Climate Justice)을 대표해서 말하려 합니다. 많은 사람이 스웨덴은 작은 나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해야하는 일과 상관없습니다. 저는 변화를 만들기에 너무 작지 않다는 걸 배웠습니다. 만약 몇몇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것으로 전 세계의 헤드라인을 장악할 수 있다면, 그래서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어떨..
부재자투표-선관위는 왜 투표하라고 설득하지 않았을까? 이번 주 월요일 저희가족은 한해 농사를 마무리 하고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시댁 제사가 있기도 했고, 올 한해 처음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지친 우리 가족에게 쉼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쉬면서 지친 몸도 돌보고 서로를 더 바라보고자 합니다. 또 한해를 돌아보며 부족한 부분들을 점검하고 새로운 내년을 계획하고자 합니다. 또 쉬는 동안 제가 필리핀에서 농업공부를 할 때 가족같이 지냈던 친구들을 만나러 태국에 다녀오려고합니다. 친구들을 만나러 떠나는 일정에 18대 대통령선거날이 있습니다. 저희는 부재자 신고를 하고 태국에서 투표를 하려고 계획했습니다. 보통 부재자신고는 선거일로부터 한달 전쯤이라 저희는 11월 초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고절차를 찾아봤습니다. 허거걱~~~~~~~이게 왠일입니까? 국내..
재미없는?? 시사IN 구독을 시작했습니다. "아 XXX님 안녕하세요? 지금 전화통화 괜찮으세요? 저는 시사IN의 xxx입니다." "아...네...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세요? 작년에는 좀 시사IN구독이 어렵다고 하셨는데...혹시 올해는 구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아...네...^^;;; 지금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우선 구독 할께요. 그런데 저는 지금 육아휴직 중이고 곧 신랑이 퇴직을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구독을 취소할 수 있나요? 요금납부는 어떻게 하죠?" "네...그러세요. 1년에 15만원인데요, 형편이 그러시면 나눠서 내 주셔도 되요. 지로용지 보내드릴께요." 난 같은 분께 작년에 이어 벌써 3번째 전화를 받았다. 아기를 낳고 온통 관심이 육아로만 집중에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시사주간지를 구독해 달라는 전화를 받으니 ..
오랫만에 들은 신경민 전 앵커의 메시지 지난 날 MBC9시 뉴스를 기다리게 만들었던 신경민앵커의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접했다. 어느 날 갑자기 그의 자리에 다른 사람이 채워지는 것을 보며 가슴속 먹먹함과 서러움이 있었는데...며칠 전 MB에 발언에 대해 'MBC논설위원'으로 그가 한 말이 나타나더니 오늘은 그가 MBC게시판에 후배들에게 남긴 글이 기사화되어 그의 근황과 생각을 접하게 되었다. 개인적 친분은 없지만, 뉴스를 통해 그리고 그가 앵커의 자리를 떠나면서 했던 인터뷰에서 드러난 그의 소신과 생각들이 나의 가슴을 울렸었는데...정년을 1년 앞두고 안식년에 들어가면서 남긴 그의 짤막한 글도 나에게 울림을 준다. 정말 바쁘고 머리가 복잡한 오늘이었는데 그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금 맑아짐을 느낀다. 나보다 어른이지만, 비록 내가 개인적으로 그를..
누구보다 먼저, 누구보다 편안하게 살기 위해 없다 토요일 오전. 한옥집이 잘 보존되고 있는 북촌의 한 동네인 가회동으로 산책을 갔다. 어제 저녁 시어머니와 신랑이 추억에 잠겨 시어머니의 신혼집이기도 했고 남편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집을 구경 가자고 했기 때문이다. 그 집은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 작았지만, 요즘엔 없는 다락방과 마당이 있었고, 골목에서 집으로 가기까지 아주 긴 계단이 있었다고 한다. 안국역에서부터 가회동 그 집으로 가는 동안 남편은 별말이 없다. 내 손을 잡은 그의 손에서는 촉촉한 땀이 배어나고 있다. 그런데, 웬일인지 남편은 계속 길을 따라 올라가기만 하더니, 결국 우리는 삼청동과 성북동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르렀다. ‘이상하다’ 혼잣말을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결국 시댁에 전화를 걸어 예전집 주변에 어느 건물이 있었는..
펌글] 아내에게 아내에게 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 "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 "나 점심 약속 있어." 해외출장 가 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 아내와 집으로부터 탈출하려 집을 나서는데 양푼에 비빈 밥을 숟가락 가득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아내가 나를 본다. 무릎 나온 바지에 한쪽 다리를 식탁위에 올려놓은 모양이 영락없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아줌마 품새다. "언제 들어 올 거야?" "나가봐야 알지." 시무룩해 있는 아내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을 끌어 모아 술을 마셨다. 밤 12시가 될 때까지 그렇게 노는 동안, 아내에게 몇 번의 전화가 왔다. 받지 않고 버티다가 마침내는 배터리를 빼 버렸다. 그리고 새벽 1시쯤 난 조심조심 대문을..
승용차 요일제 홍보를 왜 지하철에서 할까? "재보궐 선거운동을 벌써하나?" 지하철 계단을 올라오는데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노란색 띠를 두르고 지하철 입구 양옆으로 서서 홍보전단을 나눠주고있다. 뭐하는 사람들이지? 하고 돌아보니 "승용차 요일제" 홍보하는 사람들이다. 승용차 요일제를 왜 지하철 입구에서 하는지 복잡스러운 곳을 통과해 나오는데, 홍보 배너에 "성북구"이렇게 써있다. 구에서 하는 행사인가 보네~ 싶은데...여전히 의문이다.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왜 승용차 요일제를 설명할까?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승용차 요일제는 각 지자체 마다 하고있는 캠페인이듯하다. 서울시에서 만든 홈페이지에 가 보니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면 다양한 혜택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물론,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않은 나에게는 이러한 혜택과 무관할 뿐더러 잘 모르는 부분이..
'더불어 숲 - 김제동, 신영복에게 길을 묻다' 다녀와서 오늘 오전 "문규현신부님 의식불명"이라는 기사를 봤다. 지난 5월 문규현신부님의 뒤에서 다른 환경활동가들과 함께 오체투지를 했던 기억에 신문기사를 자세히 봤다. 담당의사의 인터뷰글에는 죽음에 이르렀다 소생하셔서 의식불명의 상태라고 한다. 맘이 시리도록 힘든 시기에 생각만 해도 희망의 웃음이 떠오르는 사회의 어른인데...자주 뵙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민주넷에서 신영복선생님의 강연회를 열었다. 신청하러 들어갔더니, 이미 마감이 된 상태. 휴~하며 한숨쉬는데, 반가운 소리가 들려온다. "혹시 신영복선생님 강연회 갈래요? 지금 스텝이 필요한데~" 그래서 언능 하겠다고 했다. 사람들은 정말 많이 왔다. 좌석표를 현장에서 순서대로 나눠줬는데, 5시쯤부터 강연회에 참여하려는 분들이 오기 시작했다. 사회를 맡은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