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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석&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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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한번 해보는 거지 뭐~ 결혼하고 나니, 가장 신경쓰이는 것이 바로 요리~ 누가 그랬던가, 남편의 발걸음을 집으로 옮기는 것은 바로 맛있는 음식! 그러나~~ 스리랑카에서 돌아 온 이후, 부엌살림과는 빠이빠이~했던 내가 요리도구를 다시 잡는 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게다가 양가 부모님께서 항상 넉넉하게 김치를 비롯하여 밑반찬을 챙겨주시니... 하지만, 슬슬 받아온 밑반찬도 동이나고, 야근이 많은 신랑이 국물있는 음식을 찾아서 이런저런 요리책과 요리블로그를 찾아가면 함 해보기로 했다. 1. 김치콩나물 해장국 콩재료는 사기전에 확인하는 것이 있다. "콩의 출신지" 수입콩은 대부분이 유전자조작된 것이기에,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유전자조작식품을 재배할 수 없기 때문에 이건만은 꼭 확인한다. 콩이 어디출신인지. 아주 중요하다. 대부분 ..
세제 안쓰기 녹색순례때 익숙해 진 것일까? 밥을 하면 당연스럽게 쌀뜬물을 밭아 설거지를 한다. 기름범벅 요리를 안하는 까닭도 있겠지만, 왠만한 그릇은 쌀뜬물에 담가 한번 씻어내면 "뽀드득~" 소리가 나는 것을 보아, 세제를 꼭 사용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충성심을 바꿀 수 있을까? 한참 전이었던 것 같네요. 일회용생리대를 개발하신 분이 시장개척이 참 어렵다면서 “생리대에 대한 여성들의 충성심은 대단해요. 한번 생리대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잘 안바꿔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와 친구들은 “맞아, 맞아”하면서 “나는 xx 쓰는데, 너는 뭐쓰니?” 하면서 날개를 선호하는 사람 일반형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재각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뭐...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많은 여성 방송인들이 생리대선전을 많이 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겠죠? 면 생리대는 불편하고, 또 울트라슬림에 비해 두꺼우니 사용할 생각을 해 본적도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올해 초 신혼여행 중 우연히 보게 된 방송에서 일회용 생리대의 불편한 진실이 언급되더군요. 일회용 생리대는 하얗게 표백하는 과정에서..
러브그린 캠페인 - 나무심는 사람들 우주에서 보면 해마다 달라지는 지구의 색깔변화가 보일까? 2000년~2005년까지 지구 전체 탄소흡수량의 5%, 독일만한 산림이 사라지고, 한국에서는 0.6%의 산림이 도시 숲은 매 년 3.5%가 사라졌다고 한다. [참고: 생명의 숲 홈페이지]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단순히 탄소흡수력만 줄어든 것일까? 숲은 작은 생태계로, 그 안에서는 동식물과 미생물이 햇빝과 물 등 을 이용하여 생산, 소비 그리고 분해작용을 하며 살아가는 곳이다. 물론, 사람도 그곳에서 열매를 비롯하여 목재, 종이 등 필요물품을 얻고, 덤으로 상쾌한 공기와 정서적인 안정을 누리기도 한다. 다만, 이런 이용이 과도해지고, 숲을 단순히 산업을 위한 재료창고로 여기면서부터 재앙은 찾아온다. 적절한 물을 흡수하는 곳이 사라져 홍수와 산사태가..
사랑은 더욱 뜨겁게, 살림은 조금 불편하게 작은것이 아름답다 연재 3편 바야흐로 봄, 결혼식철. 결혼식에 쏟아 붓는 액수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은 ‘일생에 한 번 뿐’ 이라는 면죄부로 넘어가고 있다. 지난 2월 녹색결혼식에 도전한 김희정 님의 이야기를 이번 3회로 마무리 짓는다. 또다른 예비신혼부부들의 녹색결혼식을 기대해본다. “힘들지 않겠니?” “한번 해 볼게요. 저희가 이렇게 살려고 작정한 거니 힘들어도 해보고 싶어요.” “그래 그럼. 너희들이 그렇게 생각하니 한번 해봐.” 이제 막 결혼식을 마치고 평상복차림에 배낭에 가방까지 끌며 공항을 가겠다고 나서는 우리가 부모님은 걱정되시나 보다. 사실 막연히 공항버스를 타겠다고 했다가 정류장을 못 찾아 주말 오후 복잡한 도심 한 복판과 혼잡한 지하철을 경험했다. 조금 피곤하기는 했지만, 나름 재미있었..
도심에서는 대중교통 결혼식하고, 폐백인사드리고 손님들께 인사드리고 나니 벌써 비행기 시간이 다가온다. 아빠도 멍~하니 앉아계시는 걸 보니, 나만큼 정신이 없으신가 보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셔 더 얼떨떨... 혜진이와 혜영이가 준 커플티와 편한 옷을 입고 우리는 여행을 떠난다. "괜찮겠니?" "저희가 이야기 한데로 해 보고 싶어요." 신랑이 결혼전에 웨딩카로 한참 논쟁이 있었던 것 같다. 보통 결혼식을 하면 신부가 많이 피곤해 하는데, 신랑이 배려안한다고 했나보다. ㅋㅋㅋ 내가 그렇게 하자고 했던 거였는데... 뭐 잠시 내가 다른 사람 이야기 듣고 "탈까?"했었지만... 우직한 우리신랑이 흔들거리는 나를 보며 한말씀 하셨다. "내가 몇번이나 물어봤잖아요. 웨팅카 타고싶냐고. 그때마다 아니라고 했는데, 이제..
새출발 나 김봉석/ 김희정은 한길 가기로 약속한 동반자로 서로에게 주어진 삶을 존중하며, 또 함께 꿈을 이뤄가겠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선물로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그분의 시선이 움직이는 그 길로 걸어가겠습니다. 우리가 자연에서 왔음을 기억하고, 우리의 삶이 더욱 자연에 닮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몸의 편리보다는 마음의 평안을,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림의 기쁨을 추구하겠습니다. 오늘 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해 주신 부모님을 공경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 참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의 증인이 되어주셨어. 한걸음 한걸음 지금처럼 두 손 꼭잡고 함께 가자. 처음 만날 때 이야기 한 것 처럼 함께 늙어가자.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를 소중히 여기면서... 사랑해 신랑
떨리는 순간들 예수의 사람이 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박영신목사님의 주례로 결혼식을 하게 된 것은 영광이었어. 녹색연합 상임대표이시기에 간간히 대표님을 뵈었는데, 참 인자하심이 좋았지. 처음 신입교육을 받을 때 대표님과 대화시간이 있었어. 그 때 대표님의 글을 읽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담은 글을 먼저 쓴 다음에 대표님과 만날 수 있었지. 그 대화시간이 나에게는 조금 부족했다봐. 그래서 메일을 또 보냈지. 그 메일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고 싶은 내가 교회나 사회에서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빼곡히 담아서... 간결하지만, 내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하며 함께 고민해보자는 답장이 왔어. 그 때, 왠지 내게 포근한 침대가 생긴 기분이었어. 지칠때마다 달려가 쉴 수 있는... 우연인 것 같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