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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환경교육·정책연구소를 소개합니다 알록달록 환경교육·정책연구소는 기후 위기 시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준비합니다.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실천적 행동력을 갖춘 ‘생태시민’을 양성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환경 문제는 지구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기에, 우리는 다양한 기관 및 조직과 연대하며 실효성 있는 해결 방안을 모색합니다. 연구소명인 ‘알록달록’은 이러한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상징합니다.1. 설립 배경 및 목적2025년 8월 설립된 본 연구소는 환경 문제에 대한 깊은 철학적 고찰을 바탕으로 학습자 중심, 지역 중심의 교육과 연구를 수행합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를 둘러싼 구조와 본질을 톺아보며 대안을 제시하는 현장 밀착형 연구소를 지향합니다.2. 주요 활동.. 2026. 6. 8.
함께 걷는 한걸음! 폴 호컨은 ‘한 세대 안에 기후위기 끝내기’라는 책에서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마나키팅아(manaakitranga)’라는 관습을 소개한다. 이는 크고 작든 모든 사람을 보살피는 마음으로 만나서 특별한 의미가 있고 소중하게 여기며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폴 호건은 이 관습을 언급함으로써 유대감의 중요성을 말하고자 했다. 그에 주장에 의하면 유대감은 보편적으로 필수적이며 기후위기를 종식할 수 있는 필수적인 특성이다. 지난 4월 연세-가나안 여름학기 수업에서 만났던 스리랑카출신 학생이 메시지를 보냈다. 스리랑카는 현재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은 지나갔는데, 경제적 어려움에 있다고 한다. 농업 분야에서 모든 화학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여 수확량이 30% 감소했지만 견뎠다고 했다. 스리랑카는 20.. 2022. 7. 6.
나는 그들에게 어떤 이웃일까? 지난해 가을에 있었던 일이다. 간밤에 고라니가 배추밭을 다녀갔다. 고라니 망에 문제가 생긴 것도 아닌데 지난 보름간 자리를 잘 잡고 있던 배추 모종이 모두 사라졌다.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 밭 주변을 살피는데, 무수히 많은 고라니 발자국이 눈에 띈다. 그 발자국 사이로 열려있는 망이 보인다. 흙으로 잘 묻었어야 했는데, 내 잘못이다. 고라니는 아래쪽으로 열려있는 곳을 찾아 들어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내가 일처리를 꼼꼼하게 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사라진 배추를 보자마자 고라니만 탓하고 원망했다. 내가 부끄러웠다. 이번 가을 농사를 준비하면서 절대 실패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이 다짐은 지난 몇 해 동안 가을 농사를 망쳤기에 세운 것이다. 농사를 망치고 여러 핑계와 변명 .. 2022. 6. 12.
자립적인 삶을 살자 오랜만에 서울에 사는 동생과 만나 분식집에 갔다. 떡볶이, 튀김, 순대, 꼬마김밥까지 다양한 음식을 보자 신이 나서 종류별로 주문하고 사장님과 대화를 나눴다. 사장님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기름값이 많이 올라 걱정이란다. 누구나 부담없이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분식인데, 가격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고 급격하게 상승하는 원자재비를 무시할 수는 없지 않은가! 답답해하는 사장님과 헤어지고 나서 관련 뉴스를 찾아봤다. 5월 13일 YTN은 식용유 가격이 작년보다 2배 올랐다는 소식과 함께 창고형 대형마트가 식용유 구매를 1인 2개로 제한한다고 보도했다. 해바라기씨유와 카놀라유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이라 식용유의 원료 생산, 수출을 할 수가 없어졌고, 과자나 라면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 2022. 6. 12.
밀가루 없는 식탁이 상상되는가? 나는 피자, 빵, 파스타, 각종 전 등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좋아한다. 한약 먹을 때마다 밀가루 음식을 피하기가 참 힘들었다. 고작 한 달가량인데도 말이다. 그런데 평소에도 밀가루 음식을 계속 먹을 수 없게 된다면 어떨까? 요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밀가루 가격이 폭등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최대 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두 나라의 전쟁으로 주변국이 영향을 받는 것이다. 이웃 나라의 산불, 가뭄, 폭염, 전쟁은 그들만의 아픔이 아니다. 이들에게 의지해서 먹을거리를 공급받는 주변 국가에도 영향을 주고, 이로 인해 더 큰 아픔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아랍의 봄’으로 알려진 2010년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대규모 반정부시위의 배경에는 2007~2008년의 세계 식량가격 폭등이 있었다. 한국의 .. 2022. 6. 12.
나는 쓰레기 더미에서 살고 싶지 않다! 내가 사는 곳에는 비단처럼 아름답다는 금강(錦江)이 시작되는 샘이 있다. 지난달 우연한 계기로 금강 상류에 사는 새들을 볼 기회가 생겼다. 오색딱따구리를 시작으로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논병아리, 왜가리, 중대백로까지 참 다양한 새들을 인근 숲과 금강 상류에서 만났다. 그리고 우리는 물을 뜰 수 있는 곳으로 내려가 수질검사도 했다. 수질검사를 하는 동안 그 인근 돌 위에 누군가 남겨놓은 흔적을 보았다. 수달의 똥이다.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모래 위에는 수달의 발자국이 보였다. 수달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흔적을 살피며 우리는 모두 신이 났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주변의 쓰레기들이 눈에 들어왔다.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서 먹고 죽은 앨버트로스 생각에 그곳에 있는 쓰레기를 빨리 줍고 싶었다. 쓰레기.. 2022.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