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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살이/스리랑카이야기16

화려한 날은 가고...변한건 나였어~ 필리핀에서 공부할 때 만났던 언니가 친구와 함께 장수 집으로 놀러오셨습니다. 참 오랫만에 만났는데 언니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외모였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언니는 제게 많이 변했다고 하더군요. "난 니가 이렇게 살고있을지 몰랐다. 어머어머...." "내가 니 친언니였으면 당장 짐싸라고 했을꺼야. 아이고 내가 눈물나서..." 잠도 잘 주무시고 무릉도원이 따로없다며 좋아하시면서도 농사, 살림,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제 모습은 언니가 상상했던 제 모습과는 많이 달랐나봅니다. "난 니가 교수할줄 알았어." "ㅋㅋㅋ 제가 무슨 교수예욧~~" 언니가 절 과대평과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언니를 만났던 당시 제가 졸업을 앞둔 논문평가 마지막심사때였으니까요. 매일매일 공부만하던 제 모습을 기억하실테니... .. 2012. 8. 16.
가슴 한켠이 서늘하게 외로운 날 올라갔던 아담스피크 - 스리랑카 스리랑카에 살때 한해에 새해 다짐만 3번씩 했습니다. 1월1일 새해 첫날 우리나라 구정 그리고 4월 스리랑카 설날. 계획했던 것을 지키지 못하면 다시 수정할 수 있어 좋았었죠. 2007년 초 스리랑카에 살면서 저한테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마음을 가장많이 나눴던 같은 팀의 언니의 조기귀국 가공센터 시공업체 사장의 불성실함 다가오는 프로젝트 마감시간 열병, 혈소판부족, 수혈, 위장장애. 먹기만 하면 토하고, 너무 배고파서 서글펐던 그 때.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마음을 의지할 수 없어 외롭고 외로웠었죠. 그래도 임기는 마쳐야했기에 다른 팀원들을 격려해야하는 팀장의 위치에 있었기에 죽을힘을 다해 버티기로 했었죠. 그래서 스리랑카 사람들의 수행의 장소인 아담스피크에 가기로 했습니다. 버스타고 가는길. 옆에.. 2012. 8. 5.
댕구열병 그 후 5년... 2007년 팀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였을겁니다. 가공센터 건축담당이었던 저는 건축회사 사장을 상대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가급적 마을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는 건축회사를 찾다가 마을주민이 사장인 곳에서 일을하는데... 이 사람이 돈독이 오른것인지...ㅠ.ㅠ 생각만큼 잘 해주지를 않았습니다. 일을 잘 해야 돈도 지불할 수 있는것인데, 이래저래 건축이 늦어지면서 저도 많이 예민해져 있기도 했구요. 결국 코워커, 스님 그리고 사장과 회의를 하기로했는데, 그 자리에서 사장이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기에 처음으로 책생을 치며 화를 냈습니다. "당신, 왜 말을 지어서합니까? 내가 언제 그런이야기를 했나요? 내가 언제 당신과 약속을 어긴적이 있나요? 돈을 안주긴 누가 안준다는 거예요? 당신이 지금 공사를 제날.. 2012. 2. 3.
스리랑카 마지막 휴가~ 마타라에서 비가 참 많이 옵니다. 비가 많이 올때면 전 늘 필리핀과 스리랑카가 생각납니다. 그럴때면 스리랑카에서 그적거린 노트를 열어보거나 사진을 보는데...마침 그곳에서 마지막으로 여행갔었던 마타라의 기록이 있네요~ 2007년 5월. 프로젝트를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스리랑카 남쪽에 있는 마타라에 갔었습니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동생들이었지만, 친구같았던 진욱이와 함께 창섭이가 살고있는 동네 그리고 활동하는 대학교에 방문하기도 했었죠. 사실 마을에서 활동했던 저는 대학에서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단원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학생들은 그 나라의 미래니까요. 창섭이가 활동한 마타라의 루후누대학(Ruhunu University)는 제가 필리핀에서 다녔던 대학(Central Luzon State.. 2011.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