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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석&희정/임신

임신증상...임신...아이확인


며칠째 달거리증후군이 계속되었다.
가슴도 딱딱해 지고, 아랫배도 묵직하고...또 어지럽고
게다가 춘곤증이 시작되었는데, 왜 이리도 졸린지.
좀 참아보려 하다가, 커피내리는 사람을 보면, 한잔씩 얻어마시기도 하고
그냥 인스턴트를 한잔씩 하기도 했는데...

아무리 2월이 짧다해도
시간이 너무 지나간다.
달걸이를 꼬박꼬박했었는데...
이상하다 싶어 마음을 나누는 애기엄마 박모활동가에게 물어봤다.
나의 증상을 듣더니 "검사해봐요~요즘은 테트터기가 잘 나와서 검사하면 잘 나와"
하지만...

에이 설마...
그날은 비가 부슬부슬 와서 약국들리기도 뭐하고 해서 다음날 친구들과 만나 놀다가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다. 
"나 임신했나? 이상해!"
한명은 간호사 진욱이도, 임신한 언니를 한참동안 돌봐줬던 은영언니도 수상한 눈빛이다.
헤어지기 전 약국을 보고 우리 셋이 달려갔는데...
남자 약사들만 있으니 미혼인 두 사람은 쫌 뻘줌해 한다.
아줌마인 난..."저...임신테스터기 하나 주세요 "
역시 아줌마라는 탄성과 함께...ㅎㅎㅎ

집에 돌아와 신랑에게 이야기를 하고 검사를 해 시작했다.
원래 달걸이 전에 검사할 때는 아침 첫 소변으로 해야한다는데, 이미 날짜를 넘긴 사람은 아무때나 상관 없다고 한다.
그런데 테스트 결과
선명한 두 줄~

우리는 한 참동안 이 두줄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