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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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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트레킹, Elephant Natural Park는 아쉽지만 Pass~~ 치앙마이에서 꼭 가고싶은 곳이 있었습니다.태국에 오기 얼마 전에 알게된 "Elephant Natural Park"입니다.인태에게 사람이 아닌 다른 동물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해 주고싶었습니다.저는 잘못된 교육??으로 동물을 무서워합니다. 하지만 인태는 동물들과 친구관계를 맺고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동물원이나 동물쇼 등은 가급적 가지 않으려합니다. 도이쑤텝-도이뿌이국립공원도 꼭 한번 가고싶었는데...이 두곳을 가기에는 인태가 아직 어리네요~오전 오후 한시간씩 낮잠도 자야하니까요. 대신 오늘은 반차오빠부인인 Pee Boom이 운영하는 간호학원에서 학생들과 한국문화, 한국어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하면서 만남을 갖기로 했습니다. 태국에도 소녀시대 등 한국음악이나 드라마에대한 열풍이 엄청나더군요..
치앙마이 로이카통 축제(Loikhratong festival in changmai) VIP버스도 매진되었습니다.1등석버스 2자리가 남았다고합니다.좌석이 별반 차의가 없다고해서 그냥 버스타고 가기했습니다.하지만...차이...많이 나더군요. 게다가 내 앞에앉은 아주머니는 자리에 누우실껀가봅니다.자리도 좁고...어떻게 10시간을 이렇게 가지?하며 후회를 시작했습니다.그래도 이렇게 저렇게해서 치앙마이에 잘 도착했습니다. 인태도 9시간을 내리 잤네요. 밖에 밝아오면서 깨어난 인태는 치앙마이에 도착하기까지 약 1시간동안 지난 밤 버스차장이 나눠준 빵 먹고 창밖 구경을 했습니다. 치앙마이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정류장이 2군데가 있다고합니다. 우리나라 강남터미널, 강변터미널 그런거겠죠? 여기 이름은 뭐였더라???? 나중에 찾으면 적을께요.매조대학 교수로 있는 Tom이 마중나오기로 했습니다. ..
We are backpackers (우리가족은 배낭여행중) 가벼운 옷 아래위 3벌, 세면도구, 넷북, 카메라, 여권, 돈,물통, 가이드북, 친구들연락처와 수첩인태옷, 기저귀, 장난감1개,아기띠, 비상약(아산 도솔부부한의원에서 지은 가루한약과 영문처방전)기념선물(우리가 수확한 유기농고추가루-태국은 기내반입가능, 진희가 손수만든 삔)-물건을 챙길 때 갖고가도 되는지 안되는지 헛갈리는 물품은 비행기표를 구입한 대한항공과 태국대사관에 전화해서 문의했습니다. 고춧가루는 기내반입 가능한데 한약은 불가능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큰 가방 하나는 짐으로 부쳤습니다. 큰 가방하나와 작은가방하나에 딱 들어갈만큼 짐을쌌습니다.입고간 두꺼운 겨울점퍼를 넣어야하니 침을 최소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동해야하고 아직은 인태가 많이 안아달라고 하니 어쩔수 없습니다.간직될 ..
쉼표, 우리가족 태국 배낭여행 11월 30일. 인태가 두둘이 되는 날입니다. 한 돌이 채 안된 인태를 업고 양파를 심었던 시간이 벌써 일 년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올 한해. 우리가족 처음으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땅, 하늘, 바람, 비, 햇빛을 만나며 작물을 키웠습니다. 어떤것이든 처음은 다 힘들겠죠. 저희도 그랬습니다. 다른데 눈을 돌릴겨를도 없었고 여유를 찾아 시골로 이사갔지만 더 여유없이 살았던 일년이었습니다. 때로는 숨이 막힐 듯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김장채소수확하고 마늘, 양파 그리고 호밀을 심은 뒤 잠시 쉼을 갖으려고 합니다. 제가 농업공부를 하기 위해 떠났던 필리핀에서 같은 외지인으로 마음을 나누고 함께 공부했던 태국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2년 내내 말보다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했기에 1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이 보고싶..
화려한 날은 가고...변한건 나였어~ 필리핀에서 공부할 때 만났던 언니가 친구와 함께 장수 집으로 놀러오셨습니다. 참 오랫만에 만났는데 언니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외모였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언니는 제게 많이 변했다고 하더군요. "난 니가 이렇게 살고있을지 몰랐다. 어머어머...." "내가 니 친언니였으면 당장 짐싸라고 했을꺼야. 아이고 내가 눈물나서..." 잠도 잘 주무시고 무릉도원이 따로없다며 좋아하시면서도 농사, 살림,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제 모습은 언니가 상상했던 제 모습과는 많이 달랐나봅니다. "난 니가 교수할줄 알았어." "ㅋㅋㅋ 제가 무슨 교수예욧~~" 언니가 절 과대평과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언니를 만났던 당시 제가 졸업을 앞둔 논문평가 마지막심사때였으니까요. 매일매일 공부만하던 제 모습을 기억하실테니... ..
가슴 한켠이 서늘하게 외로운 날 올라갔던 아담스피크 - 스리랑카 스리랑카에 살때 한해에 새해 다짐만 3번씩 했습니다. 1월1일 새해 첫날 우리나라 구정 그리고 4월 스리랑카 설날. 계획했던 것을 지키지 못하면 다시 수정할 수 있어 좋았었죠. 2007년 초 스리랑카에 살면서 저한테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마음을 가장많이 나눴던 같은 팀의 언니의 조기귀국 가공센터 시공업체 사장의 불성실함 다가오는 프로젝트 마감시간 열병, 혈소판부족, 수혈, 위장장애. 먹기만 하면 토하고, 너무 배고파서 서글펐던 그 때.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마음을 의지할 수 없어 외롭고 외로웠었죠. 그래도 임기는 마쳐야했기에 다른 팀원들을 격려해야하는 팀장의 위치에 있었기에 죽을힘을 다해 버티기로 했었죠. 그래서 스리랑카 사람들의 수행의 장소인 아담스피크에 가기로 했습니다. 버스타고 가는길. 옆에..
댕구열병 그 후 5년... 2007년 팀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였을겁니다. 가공센터 건축담당이었던 저는 건축회사 사장을 상대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가급적 마을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는 건축회사를 찾다가 마을주민이 사장인 곳에서 일을하는데... 이 사람이 돈독이 오른것인지...ㅠ.ㅠ 생각만큼 잘 해주지를 않았습니다. 일을 잘 해야 돈도 지불할 수 있는것인데, 이래저래 건축이 늦어지면서 저도 많이 예민해져 있기도 했구요. 결국 코워커, 스님 그리고 사장과 회의를 하기로했는데, 그 자리에서 사장이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기에 처음으로 책생을 치며 화를 냈습니다. "당신, 왜 말을 지어서합니까? 내가 언제 그런이야기를 했나요? 내가 언제 당신과 약속을 어긴적이 있나요? 돈을 안주긴 누가 안준다는 거예요? 당신이 지금 공사를 제날..
스리랑카 마지막 휴가~ 마타라에서 비가 참 많이 옵니다. 비가 많이 올때면 전 늘 필리핀과 스리랑카가 생각납니다. 그럴때면 스리랑카에서 그적거린 노트를 열어보거나 사진을 보는데...마침 그곳에서 마지막으로 여행갔었던 마타라의 기록이 있네요~ 2007년 5월. 프로젝트를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스리랑카 남쪽에 있는 마타라에 갔었습니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동생들이었지만, 친구같았던 진욱이와 함께 창섭이가 살고있는 동네 그리고 활동하는 대학교에 방문하기도 했었죠. 사실 마을에서 활동했던 저는 대학에서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단원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학생들은 그 나라의 미래니까요. 창섭이가 활동한 마타라의 루후누대학(Ruhunu University)는 제가 필리핀에서 다녔던 대학(Central Luzon St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