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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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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또 먹고...태국 잔타부리의 음식들 생각만해도 입에 침이 좌르르르....^^;;;;; 먹고 놀다 또 먹고 놀고....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수많은 음식들... 아................... 그립다!!!!!!!!!!!!!!!!!!!!!!!!!!!!!!! 이번 여행으로 좋은 친구가 된 또이오빠와 봉석씨. 눗 언니의 조카 쏨의 생일파티!! 인태는 오늘도 자기생일파티를 하는 줄 아는 것 같다. ㅋㅋ 과일의 도시답게 맛있는 과일들...라못(우리나라 곶감맛), 망고스틴, 눗언니가 키운 유기농 손가락바나나 먹을만큼 먹었고~~~이제는 노는타임~~~식당 옆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오래된 잔타부리 수변도시(The Old Town Chanthaboori Waterfront 점심식사 후 우리는 잔타부리의 오래된 수변도시로 향했습니다. 잔타부리에 살고있는 저의 과선배(과수박사) 눗언니는 중국계 태국인입니다. 같은 북동아시아인이라 생김새가 비슷해 언니는 제가 학교에서 힘들어할 때마다 많은 위로와 사랑을 줬었습니다. 언니네 가족은 언니 할아버지가 태국으로 농사짓고자 이민을 와서 이곳 잔타부리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언니네 가족을 비롯해 많은 중국인과 베트남인들이 태국으로 이주했다고 하더군요. 동시에 그 나라의 문화도 들어왔다고합니다. 저희가 방문한 수변도시에는 오래된 성당이 있습니다. 프랑스가 이곳에 들어왔을 때 함께 들어온 성당이라고 하더군요. 건출물도 프랑스 건축양식이 엿보입니다. 당시 프랑스는 태국을 차지하고자 엄청 애를썼다고 합니다. 결과는 태국의 일부영토를 프랑스..
망그로브 숲 - Royal Project 망그로브 숲은 꼭 가고싶었습니다. 망그로브는 열대 및 아열대지역의 염분이 있는 해안가 또는 강어귀 등에서 자라는 수목 또는 관목류를 말합니다. 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은 어패류 등 수생 생물들의 서식지나 산란처의 역할도 합니다. 생명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이 숲이 저는 참 좋습니다. 태국 어디에서 이 숲을 갈까???했는데, 다행이 잔타부리에 왕실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호되고있는 망그로브 숲이 있다고 하네요. 뿌이언니, 눗언니 그리고 또이오빠와 우리 가족은 함께 망그로브 숲으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늦게 출발하게 되어 약 10시쯤 숲에 도착했습니다. 숲에 들어오기 전까지만해도 아~덮다...했는데...숲에 들어서니 언제그랬냐는 듯 청량합니다. 적당한 빛과 신기한 나무들이 가득한 곳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
지역공동체가 만들어가는 홈스테이(CB사업) 나의 전 룸메이트인 뿌이언니의 소개로 잔타부리에서의 2박을 홈스테이로 하기로 했습니다. 홈스테이는 지역공동체가 함께 하는 비즈니스로 우리나라의 팜스테이와 비슷합니다. 집 안에 있는 방 하나와 욕실, 화장실을 사용하고 아침까지 해 줍니다. 이렇게 해서 일인당 300밧. 아이가 있는 우리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환경입니다. 넓은 마당이 있고, 홈스테이집에 아이들까지 있어 인태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니까요. 뿌이언니는 눗언니와 같은 Rambhaibami Rajabhat 대학의 농업기술대학 교수입니다.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홈스테이 역시 언니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이고요. 지역대학과 농촌이 함께 농가를 살릴 수 있는 수익사업을 마련해 가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이런 활동들을 보니 참 좋습니다. 홈스테이를 하..
과일과 보석의 도시 잔타부리(chantaburi)에 갑니다. 아리언니와 이별을 합니다. 저녁 8시30분. 아리언니가 아이 둘을 데리고 우리를 데리러 왔습니다. 아이들이 잘 시간이라 어디에 맡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둘째만 집에 두고왔다는데...제가 마음이 불안해 언니와 서둘러 이별을 했습니다. 이곳은 버스터미널이 따로 없어 길거리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타야합니다. 깜깜한 밤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조금씩 정류장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그 뒤로 오토바이를 개조한 간의 식당도 정류장으로 따라옵니다. 뭘 파는지 궁금하기도하고 또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봉석씨가 음식을 사지도 않으면서 사진찍지 말랍니다. 뭐...ㅋㅋ 아쉽지만 카메라를 잡았다가 내려놓았습니다. 6시간 뒤 방콕에 도착. 또이오빠가 마중나오기로 했는데 안보입니다. 버스정류장도 ..
여유란 뭘까?? "봐~ 나 이렇게 살아. 넌 애가 하나지?애가 셋이 되면 이렇게 되." "언니 남편은? 얼마나 자주 와?" "예전에는 2주에 한 번씩 왔는데, 지금은 한달에 한 번정도? 난 거의 싱글맘이나 같애. 그래도 어떻게 우리 미래를 위해 지금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 나도 지금 법공부도 하고있어." "뭐???? 애 셋을 일하면서 혼자키우는 것도 힘들텐데, 공부까지 한다고??? 형부도 없는데???" 저보다 2살 많은 아리언니는 농업연구소 12년차연구원입니다. 2006년 제가 한국휴가를 마치고 스리랑카로 복귀할 때 첫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남편은 변호사시험에 합격했었죠. 6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난 언니는 어느새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네요. 직장에서는 높은 직책에 있고요. 남편이 변호사이니 여유롭겠다고 ..
관광지대신 아이들이 편안한 곳에서 놀자!!!! 버스여행이 생각보다 피곤한가 봅니다. 치앙마이에서 수코타이로 이동한 6시간의 버스여행. 반가운 아리언니를 만나고 저녁식사 후 숙소도 돌아와 저와 인태는 뻗어버렸습니다. 갖고 온 옷이 몇벌 없어 매일 빨래도 해야하는데 전 그만 인태를 재우면서 같이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간밤에 신랑이 빨래를 다 해서 널어놓고 잤네요. 아침은 아리언니가 준배해 준 음식으로 때우고 밖으로 나가고 싶은 인태를 데리고 봉석씨가 숙소 주변으로 산책을 갑니다. 숙소 바로 옆에 놀이터가 있어 우리 가족이 머무르기는 딱~~입니다. 이제 슬슬 아리언니에게 가려고 합니다. 문을 나서는데 언니가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났네요~ 오잉? 언니는 저희에게 오토바이 탈 줄 아냐고 물어봅니다. 우리에게 빌려주려고 했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둘..
수코타이주로 내 단짝 아리언니 만나러가요~ 2002년 6월 우리나라에서는 월드컵으로 붉은물결을 이루고 있을 때 전 아무 연고가 없는 필리핀으로 농사를 배우겠다며 떠났습니다.용기는 가상했지만, 유일한 한국학생이었던 Central Luzon State University의 대학원을 다니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영어 혹은 따갈로그가 유창한 것도 아니었고, 또 급하게 입학하느랴 한 학기를 원하던 농업이 아닌 생물학과로 다녀야 했습니다. 4인1실로 사용하는 기숙사도 너무 더워 잠을 잘 수 없었던 밤도 많았습니다. 특히...전혀 음식을 하지 못했던 전 늘 배가고팠습니다. 호의를 배푸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더불어 저에게 실망하며 뒷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외로움에 허덕이며 기숙사에서 나와 혼자 학교를 걸어다니다 논밭에 쭈그리고 앉아 눈물 뚝뚝흘리는 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