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옷 아래위 3벌, 세면도구, 넷북, 카메라, 여권, 돈,물통, 가이드북, 친구들연락처와 수첩
인태옷, 기저귀, 장난감1개,아기띠, 비상약(아산 도솔부부한의원에서 지은 가루한약과 영문처방전)
기념선물(우리가 수확한 유기농고추가루-태국은 기내반입가능, 진희가 손수만든 삔)
-물건을 챙길 때 갖고가도 되는지 안되는지 헛갈리는 물품은 비행기표를 구입한 대한항공과 태국대사관에 전화해서 문의했습니다. 고춧가루는 기내반입 가능한데 한약은 불가능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큰 가방 하나는 짐으로 부쳤습니다.
큰 가방하나와 작은가방하나에 딱 들어갈만큼 짐을쌌습니다.
입고간 두꺼운 겨울점퍼를 넣어야하니 침을 최소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동해야하고 아직은 인태가 많이 안아달라고 하니 어쩔수 없습니다.
간직될 사진에있는 내가 늘 같은 옷일 수 있다는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저도 여자랍니다~~-
취할 것과 포기할 것을 정한 뒤 과감하게 여행을 진행합니다.
여행동선은 필리핀에서 함께 공부했던 태국친구들이 살고있는 곳을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방콕, 치앙마이, 수코타이, 잔타부리, 수린인근
한국에서 여행을 떠나기 전 영사관에 일정신고를 했습니다.
혹시라도 무슨일이 생길 수 있으니..
5호선 천호역에서 지하철을 타면서부터 우리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늘...저 손잡이를 잡고있으려고 합니다. 쩝...
인천국제공항역까지 시간은 약 1시간 30분, 비용은 일인당 4천원이 조금 넘었습니다.
수속을 마치고 공항에서 가장저렴한 여행자보험을 들었습니다.
대한항공 한가족서비스센터에 가서 유모차도 대여했고요.
1시 40분에 천호역에서 출발했는데 5시 1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에 겨우 시간맞춰 탑승했습니다.
좁은 비행기안에서 인태가 잘 버틸지, 또 비행기가 출발하고 내려갈때 귀아파하지는 않을지 많이 걱정했습니다.
다행이도...인태는 우리를 닮았는지 전혀 힘들어하지 않더군요.
1~2시간 푹 자고 일어나서 승무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비행기안을 승무원손잡고 돌아다니다가 우리랑 놀다가 바닥에서 놀다가...그렇게 태국까지 왔습니다.
태국에 입국해서 짐을 찾아 밖으로 나왔는데 나를 기다리는 친구는 어디있는건지...
2007년도에 왔을때와는 사뭇 달라진 공항모습에 잠시 패닉상태...
안내소로 달려가서 물어보니 외부인은 3번출구 meeting hall에 가야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와우~ 아니나 다를까 공항에서 만나기로 한 또이오빠와 보이가 보입니다.
조금 달라진 모습이긴 하지만...여전히 반갑고 또 반갑습니다.
공항을 나서기 전 우리는 먼저 200달러를 환전했습니다.
공항안과 밖에 별 차이없다고 친구들은 이야기했지만, 차이 많더군요. 달러당 1밧이상.
당초계획은 바로 기차역으로 가서 치앙마이로 이동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로이카통 축제로 침대칸 기차표는 모두 매진.
여차하면 치앙마이는 포기하려고했는데...공항에 나온 이 두사람이 꼭 치앙마이는 가보라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는 호텔근처에 있는 MARIYA호텔에서 1박하기로 했습니다.
이 호텔은 1박에 1800밧을 하는데 또이오빠가 근무하는 KMITL대학과 결연을 맺은곳이어서 우리는 1200밧에 해 주더군요.
호텔내부도 깔끔하고 로비에는 언제든지 먹을 수있는 음료와 과자 그리고 과일이 있었습니다.
호텔비에 아침이 포함되어 있어 오전 6시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식사가능하고
방안에서 인터넷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
우리여행 이렇게 시작합니다.
내일밤은 치앙마이로 가는 VIP버스안에서 잘 것 같습니다.
좌석이 비행기 1등석수준이라 침대기차보다 편하다고 하는데...어떨지 기대됩니다.
태어나서 처음 사용해보는 아기침대가 인태는 마냥 신기한가봅니다.
마리아호텔내부. 예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