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른나라살이/태국이야기

과일과 보석의 도시 잔타부리(chantaburi)에 갑니다.

아리언니와 이별을 합니다.

저녁 8시30분. 아리언니가 아이 둘을 데리고 우리를 데리러 왔습니다. 아이들이 잘 시간이라 어디에 맡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둘째만 집에 두고왔다는데...제가 마음이 불안해 언니와 서둘러 이별을 했습니다. 이곳은 버스터미널이 따로 없어 길거리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타야합니다. 깜깜한 밤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조금씩 정류장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그 뒤로 오토바이를 개조한 간의 식당도 정류장으로 따라옵니다. 뭘 파는지 궁금하기도하고 또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봉석씨가 음식을 사지도 않으면서 사진찍지 말랍니다. 뭐...ㅋㅋ 아쉽지만 카메라를 잡았다가 내려놓았습니다.

 

6시간 뒤 방콕에 도착.

또이오빠가 마중나오기로 했는데 안보입니다. 버스정류장도 낯설고...

바로 안내소에 찾아가 직원과 또이오빠와 통화를 해서 겨우 우리의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알고보니, 방콕 버스터미널은 방콕에서 출발하는 버스정류장과 방콕을 들어오는 도착정류장이 달랐습니다. 도착지에서 조금 걸어나오면 되는데...저희는 그 사실을 몰라 헤맸던거죠. 터미널은 월요일 새벽3시인데도 엄청나게 혼잡했습니다. 또이오빠 말에 의하면 주말에는 이곳에 차를 갖고 올 생각을 안한다고 합니다. 엄청난 관광객들과 택시들로 복잡스러워서.

 

태국 북부지역에서 출발해 방콕에 잠시 들린 우리는 오늘 오후 태국 남동부에 위치한 잔타부리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내일은 12월 5일은 국왕생일이자 아버지날로 태국의 국경일입니다. 그래서 또이오빠가 오늘은 수업을 마치고 우리와 동행할 예정입니다. 방콕에서 잔타부리까지는 차로 약 3시간정도 걸립니다. 버스로는 4시간 소요된다고 하네요. 우리는 또이오빠의 교직원숙소에서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잔타부리에는 저를 조카처럼 대해주시는 눗언니와 저와함께 방을 사용했던 뿌이언니가 있습니다. 눗언니는 2006년도에 잠시 만났었고 뿌이언니는 2004년 제가 필리핀에서 졸업한 이후로 처음 만나는겁니다. 우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또이오빠, 뿌이언니, 나, 인태, 눗언니. 봉석씨는 사진찍고...

 

참!!!!

잔타부리의 환경은 태국내에서 과일이 가장 잘 자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과일의 고장이라고도 부른답니다. 또 하나는 잔타부리에 형성된 보석시장인데요. 잔타부리에서 거래되는 보석이 다 그곳에서 나온것은 아니지만, 이미 이곳에 보석시장이 형성되어 태국내에 가장 큰 보석시장이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때문에 주말에 잔타부리에 오면 호텔에 방이 없을정도랍니다. 물론 보석시장에 다 진품만있는것도 아니라네요. 초보들이 와서 울고갈 수 있다고하니...

 

전...잔타부리에서 먹을 엄청마게 맛있는 해산물과 과일들이 기대됩니다. 하하하하하하...

 

 

인태아 첫만남인데...같은 표정이네요???? 히히히

 

망고스틴을 엄청나게 먹기시작한 인태숑~ 속을 시원하게 해 주는 과일이란 걸 알았나봅니다.

 

오늘의 식사!! 처음엔 하나하나 음식을 찍다가 먹기바빠 나중에 나온 음식은 사진으로 담지 못했네요. 이렇게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는데도 1000밧이 안나옵니다. 식당도 엄청 깔끔하고 예뻤는데... 완전 행복한 저녁입니다.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