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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치 토스트 2017년 계북 삐삐네다락방에서 진행했던 "텐트치고 놀자"를 하고 오면 인태는 계속 요리를 하고 싶다고 부엌을 서성입니다. 2학년이 된 후 요리를 하고싶어하는 욕구가 더 커졌습니다.그래서 간단한 간식이라도 만들어 보자고 했습니다. 오늘의 요리는 프랜치토스트 마을 유정란, 식빵 그리고 버터와 설탕이 주 재료입니다. 저는 불 위에 굽는 것을 제외하고 모두 인태에게 하도록 했습니다. 계란깨기계란풀기빵에 계란 묻히기다 구운 빵에 설탕뿌리기접시에 놓고, 식탁으로 옮기기까지. 밖에서 일하고 있는 아빠를 위해 오늘은 야외 식탁에서 함께 먹기로 했습니다.음료는 인태가 좋아하는 매실청을 시원하게 탔습니다. 이제 한 번 먹어볼까요? 표정이 꽤 만족스러워 보이네요~
"뽕"과 "딱"사이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을 잘 견딘 마늘이 잘 올라왔습니다. 마늘이 남쪽과 북쪽으로 올라오는 모습이 다르네요. 두둑의 남쪽이 볕을 잘 받아 그런걸까요? 미세기후를 이렇게 배우네요~내년에는 두둑의 정비할 때 북쪽을 살짝 올려야겠습니다. 그리고 잘 자라 마늘쫑이 나왔습니다. 마늘쫑은 보통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뽑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도구를 사용했는데그냥 제 손으로 뽑습니다. 적절한 힘과 적절한 긴장감그리고 적절한 인내심까지 그래서 들을 수 있는 소리에 마음이 아쉽기도하고, 신나기도 합니다. 저 아래쪽에서 잘라져 마늘쫑이 길게 수확될 때는 "뽕" 하는 소리가중간에 끊어질때는 "딱" 하는 소리가.
계분(鷄糞: 닭똥)의 종합적인 이용방법 계분(鷄糞: 닭똥)의 종합적인 이용방법 (2010-3-1) 출처:농촌진흥청 1. 자원화 이용 (1) 계분은 풍부한 유기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우수한 비료자원이다. 계분에는 유기질 함량이 풍부하여 생계분의 유기질 함량은 25.5% 정도이다. 이밖에도 작물에 필요한 다량원소가 함유되어 있다. 측정에 의하면, 산란계의 계분에는 수분 63.7%, 질소 1.76%, 인 2.75%, 칼륨 1.39%, 이산화탄소 5.87%, 산화마그네슘 0.75%가 함유되어 있고, 육계(肉鷄)의 계분에는 수분 40.4%, 질소 2.38%, 인 2.65%, 칼륨 1.76%, 이산화탄소 0.95%, 산화마그네슘 0.46%가 함유되어 있다. 계분은 토양의 비옥도를 향상시키거나, 토양구조를 개선시키거나, 토양의 지속생산능력을 강화시키는 능력..
지렁이들아 애쓰며 잘 살고 있구나! 고추와 생강밭을 보수하고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 땅 속에 굴을 파고 다니는 녀석들(두더지?들쥐?)이 있어종종 두둑을 밟아주고 다닙니다. 오늘도자세가 불안한 고추모종들을 보고 근처를 밟아봤더니 푸~욱 땅이 꺼집니다. 그런데 두둑을 밟아주다보니두둑을 덮은 풀 아래로 지렁이들이 많이 보입니다.이렇게 위에까지 나오지 않았었는데... 두더지 피해 올라온 걸까요?밭 곳곳에 이런모습들이 보이니... 괭이로 밭 정리하다가 행여 지렁이들 자를까 조심하게 됩니다. 그러다 문득"애쓴다 너희들~ 살려고 애쓰는구나!"라고 말하고 있는 저를 봅니다. 나도...그래 나도...애쓰고 있다. 고맙다!! 애쓰며 잘 살아있어 줘서~
우리집 퇴비더미에 능구렁이가 산다. 퇴비를 꺼내다가 구멍뚫린 퇴비봉투 안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보았다.뭐지???? 길고 가는내 두 손으로 꺼낸 퇴비봉투는 20Kg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가벼웠다.여기서 얼마동안이나 산 것일까? 하지만 지금 나는 어여 퇴비를 밭에 뿌려야 하기에 이 기다랗고 가는 녀석을 밖으로 내 보내고 싶다.퇴비봉투 위를 나무로 두드릴 수록 이녀석은 더 안으로 숨는 듯 싶어한 쪽에 퇴비봉투를 놨다가살살 봉투를 찟고 수레위로 부었다. 어랏~~~~이녀석 수레 안 퇴비안쪽으로 숨는다.수레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이녀석을 어떻게 밖으로 내보낼지 고민이다.결국 마을 이웃에게 도움을 청했다. 마을이웃분들 덕분에 이 녀석이 수레밖으로 무사히 나갔다.그리고 이녀석 이름이 능구렁이라는 것도 알게되었다.하지만...요녀석...숲으로 가지 않고 퇴비더..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 잠시 모든 것이 멈춘것 같았다.옆에서 인태가 내게 말을 건네지 않았다면 ....... 어떤 공연인지,자리가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인태랑 어린이 대공원에서 놀다가세종문화회관으로 달렸다.인태의 교통카드도 잔돈도 없어서 지하철 표를 사기 위해 현금CD기를 찾느랴 시간이 지채됬다.인태랑 달리고 달려 공연 2분 전 도착 표를 받고나서야 이 공연이 내가 그토록 보고싶었던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들리는 목소리들마치 내 귀에대로 속삭이는 것 같았다.그리고 그분들의 마음이 노래로 전달되어숨가쁘기도, 두렵기도, 안타깝기도 했다.공연을 마치고 인태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나의 마음도 인태에게 전했다. "엄마가 정말 보고싶던 공연이었어. 인태와 함께여서 참 행복했어. 우리 여기 오기까..
홀아비 꽃대 "희정씨 뭐해? 나 잠깐 산에 올라갈까 하는데 같이 가려나 싶어서~" 그렇게 따라나선 뒷산에서 이 풀을 만났습니다. "희정씨 이게 홀아비꽃대야." "왜 홀아비 꽃대래요? 향기도 좋은데요?" "글께. 이렇게 꽃이 하나만 올라와서 그런가? 이거 나무해 먹으면 정말 맛있어." 뒷산 초입에서 만난 이 예쁜꽃을 감상하고 몇 개 채취했습니다. 마을에 내려와 언니가 집에 오셨습니다. 채취한 홀아비꽃대로 나물 무치셨다면서. 와....맛보고 감탄했네요~ 그리고미영언니를 잘 따라다녀야 겠다 다시 한 번 다짐했네요~ ^^
엄나무순 요리 어느 새 엄나무순이 많이 나왔습니다. 마을 언니들과 진영언니네 엄나무 순을 따기로 했습니다.얼마 전 배웠던 장아찌를 함께 만들어 보기 위함입니다. 가시에 찔리면 너무 아파 장갑을 끼고 해야하는데제 손에는 장갑이 너무 커서 맨손으로 작업했습니다.가시에 찔리지 않기 위해 애쓰다 보니 엄청 집중하게 되네요. ^^;;;;집중력이 필요할 때 엄나무 순을 따야하나 봅니다. ^^;;;;;;;;; 한참 집중해서 작업하다 보니 출출합니다.진영언니가 잎이 큰 엄나무순을 가져다가 부침개를 해 주셨습니다.데쳐서 먹을 때 보다 향은 잘 안나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맛은 끝내줍니다. 치즈를 얹은 부침은 고소한 맛이 더해져 별미였습니다. 언니들과 순도 따고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시간이 후루룩 흘려버리네요. 장아찌는 다음 날 다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