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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산책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날 때 나는 사막에 나무심으러 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 마음먹었다. 하지만, 현실의 난 보통의 상황에서도 겨우겨우 살 수 있는 아주 연약한 사람이었다. 그 때 사막에 나무심기는 그냥 놓았다. 하지만, 열등감과 패배감은 한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지난 달 태국 교수님들과 함께 '노을공원시민모임'의 강덕희 (노을공원) 선생님을 만나면서 다시 '사막에 나무심는 사람'을 떠올렸다. 또 이 책을 쓰신 손이 아주 따뜻하고 밝은 김성란 선생님도 만났다. 때때로 만나는 순간 이끌림이 있는 사람이 있다. 내게 강덕희, 김성란 선생님이 그러했다. 이 분들에게서 "꿈을 꾸면서도 현실을 살아갈수 있는 힘"이 느껴졌다. 그 힘이 궁금해 펼쳐든 이 책에는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한 자 한자 눌러 쓴 ..
오늘은 세계 철새의 날입니다. 오늘과 내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철새의 날입니다. 아침에 읽은 김영준수의사님의 글에서 우리나라에서 투명창에 부딪혀 죽는 새가 2만마리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몇 년전 마루에 죽어있는 새 한마리 발견한 이후에는 우리집 창문을 똑똑 두드리는 새들만 만났었는데... 행여라도 우리집 투명창에 부딪혀 죽는 새가 없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인태와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태의 설명을 들어야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긴 하지만. . . ^^;;,, 함께 새들을 생각해 본 아침이었습니다. 아침에 읽었던 김영준 수의사님의 글은 다 함께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에 링크를 공유합니다. https://news.v.daum.net/v/20190504140601985?fbclid=IwAR1uzzz6ob63oekoag_SKiWEvZWjO..
우리는 어린이날 즈음 생강을 심습니다. 해마다 저는 어린이날 즈음에 생강을 심습니다. 올해도 밭을 준비하면서 두더지들의 흔적을 많이 보게됩니다. 얼마나 많은 두더지들이 살고있는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 . .그 포식자들 사이에서도 잘 살고있는 지렁이들에게 감탄하고 감사하며 밭을 준비합니다. 생강심는 날 인태에게 함께 생강을 심자고 했습니다. "엄마, 인태가 좋아하는 건 1.친구들이랑 노는 거. 2. 엄마아빠랑 노는거 3. 밭일 이예요." "그럼 오늘은 좋아하는걸 거꾸로 해보자면 어때? 인태가 같이 하면, 일찍 끝날꺼고, 오후에 같이 영화보러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요? 알았어요." 인태가 함께 해 준 덕분에 생강심기는 무사히 오전중으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영화보러 장수한누리시네마로 갔지요. 인태가 작년에 상으로 받은 문화상..
마당 왕벚나무로 출근한 꿀벌들 엄청나게 많은 꿀벌들이 저희집 왕벚나무로 출근했네요~ 웅웅~~~거리는 소리가 어찌나 큰지. . . 꽃에서 내려와 저공비행을 하는 녀석들은 뭘 찾고있는건지. . 궁금하고 신기해서 한참을 돌화단에 앉아 관찰하다가 들어갑니다. 서로 놀래키지 말자고 이야기 하면서요~^^ 아침엔 서리가 내렸는데.. . . 지금은 볕이 참 따뜻하네요!!
두더지의 명복을 빕니다. 그동안 지나간 흔적만 남기더니 무슨일 있었던 걸까? 만나게 되어 반갑다만, 죽은 너를 보니 마음이 무겁다. 좋은 곳에 가라~ 두더지를 묻는 다음 날 무덤에 꽃을 심어주고 싶다던 인태가 대신 무덤 위에 꽃을 얹어주었단다.
집에가는 길이 멀어도 친구와 함께라면 학교에서 돌아오는길에. . . 인태는 마을친구와 장계천에서 놀다가 걸어서 집에 가보기로 했지요~ 4키미터에 가까운 거리를 셋이 함께 걸으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네요~ 동네 어르신들께도 인사하면서~~몸이 좀 지쳐가던 마을 700미터 전 마을 이웃의 차를 만나 감사하게 집까지 잘 왔네요~ ^^
2019년 봄....인태와 밭에서 냉이를 캐서... 날이 따뜻해 인태와 밭에서 냉이를 캤지요.냉이를 캐며 인태가 들려준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우와 농부가 살았는데 여우가 밭에서 지렁이를 발견하고 농부밭으로 보내보렸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농부밭에 작물들이 잘 자라는걸보고 여우가 다시 지렁이를 데려오려고 갔다가 농부에게 걸렸다네요. 그래서. . . .. . . 그 후는 . . . . . . 모르겠다고 ^^;; 저녁반찬으로는 냉이나물을 하려고 했는데 인태가 떡갈비 모형만들고, 김친전 반죽만들고, 냉이 손질하다가 지쳐서. . . ^^;;; "나름떡갈비"에 넣어서 요리하고 데코했네요~~이렇게 적어보니 저녁준비를 인태가 다 한듯~~^^
Greta Thunberg 최근 제게 큰 가르침을 준 친구입니다. https://youtu.be/EAmmUIEsN9A https://youtu.be/dl1c5uKISww 이 영상은 작년 말에 있었던 UN기후변화혀약 당사국총회에서 한 연설입니다. https://youtu.be/e68Hie0-J5E 내 이름은 그레타 툰레비입니다. 15살입니다. 스웨덴에서 왔습니다. 저는 지금 기후정의연합(Climate Justice)을 대표해서 말하려 합니다. 많은 사람이 스웨덴은 작은 나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해야하는 일과 상관없습니다. 저는 변화를 만들기에 너무 작지 않다는 걸 배웠습니다. 만약 몇몇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것으로 전 세계의 헤드라인을 장악할 수 있다면, 그래서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어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