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모든 것이 멈춘것 같았다.
옆에서 인태가 내게 말을 건네지 않았다면
.......
어떤 공연인지,
자리가 있는지 알지도 못한 채
인태랑 어린이 대공원에서 놀다가
세종문화회관으로 달렸다.
인태의 교통카드도
잔돈도 없어서 지하철 표를 사기 위해 현금CD기를 찾느랴 시간이 지채됬다.
인태랑 달리고 달려 공연 2분 전 도착
표를 받고나서야
이 공연이 내가 그토록 보고싶었던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들리는 목소리들
마치 내 귀에대로 속삭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분들의 마음이 노래로 전달되어
숨가쁘기도, 두렵기도, 안타깝기도 했다.
공연을 마치고
인태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나의 마음도 인태에게 전했다.
"엄마가 정말 보고싶던 공연이었어. 인태와 함께여서 참 행복했어. 우리 여기 오기까지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그치? 함께 해 줘서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