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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 긴물찻집 얼마 전부터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옵니다. 한 때는 커피를 끊으려고 한 적도 있었지요. 심지어 임신을 했을 때도 하루의 한잔을 마실 정도였는데, 커피만 마시면 잠이 안 오니 자연스럽게 커피를 마시지 않게 되네요. "토요일에 긴물찻집에 가실래요?" ㄷㄹ 선생님 제안에 신이 나서 오랜만에 동네를 나섭니다. 토요일이면 면내로 내려가 친구들과 하루종일 놀았던 아들은 외출이 많이 그리웠나 봅니다. 같이 걸어 나가는데 천변이 나타나니 어느새 전력질주를 하며 달려갑니다. 긴 물 찻집에도 간식거리들은 있는데, 밥으로 하기에는 좀 부족할 수도 있다는 말에 장계면 내에 사거리 죽집에서 김밥을 사들고 #긴 물 찻집에 갔습니다. 장수군 천천면에 위치한 이곳은 눈이 오면 다니기 힘들어 1,2월은 찻집 운영을 안 하신다고 합니다.. 2020. 3. 20.
휴머니멀 아이와 함께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5편을 봤다. 분노, 감사, 미안함, 안타까움, 괴로움 등의 수많은 감정들이 찾아와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 중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부분은 트로피 헌터들의 이야기였다. 트로피헌터들은 나이든 수컷만 사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그 숫컷의 아름다움?이 사라지지 않도록 박제를 해 놓는 것이 그들을 위한 배려라고 했다. 더불어 자신들이 사냥을 함으로 자연환경을 지키면서, 지역사회에 경제적으로 기여한다고 말했다. 나들이 나온 하마가족들이 여유롭게 수영하다가 트로피헌터의 한 발의 총으로 아빠하마가 죽었다. 아이의 눈에는 하마가족의 모습이 놀이공원에 놀러간 인간가족들과 동일하게 보이듯 이야기를 했다. 또 나이 든 사람들의 아름다움?(정확하게 뭐라고 표현했는지 기억나지 않는.. 2020. 2. 8.
말모이 - 우리말 그리고 고마운 선조들 인태와 함께 말모이 봤다. 우리말 사전이 만들어지는 긴 과정을 영화로 표현하느랴 참 애들 많이 쓰셨다겠 싶다. 지금 내가 우리나라의 국민으로, 또 우리나라언어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영화는 단순히 말을 모으는 것만 보여주지 않는다. 1942년 당시 학교에서, 또 사회에서 어느 정도로 우리나라말을 사용하기 어려웠는지, 그 상황을 보여준다. 내가 저 사람의 상황이었다면, 난 어땠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하게 했다.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고 우리말을 소중히 지켜주신 분들께 다시한 번 감사드린다. 당시 우리나라 상황을 조금 자세히 아이에게 알려주기 위해 설민석님의 동영상을 아이와 함께 보았다. https://youtu.be/x9rpf.. 2020. 2. 8.
아들의 고백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0.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