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19) 썸네일형 리스트형 운일암반일암에서 인태와 하나가 다시 만나다. 앗!! 벌써 지난 달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봉석씨 전화기 너머로 반가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 형수님~하나가 인태를 보고싶다고 해서요. 근처 계곡에 갔으면 하는데요 괜찮으세요?" 땡큐지요~~ *^^* 재호씨는 4살 딸을 데리고 "아빠 어디가"에 나오는 아빠처럼 서투른듯 하지만 능숙하게 여행을 다니는 멋쟁이 아빠입니다. 재호씨 덕분에 저희는 진안에 있는 "운일암반일암"이라는 계곡에 갔습니다. 장소이름도 블링블링한 이곳은 장수에서 1시간정도 걸리는 이곳은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계곡에 도착하니 주차할 곳이 없을정도로 사람들이 많더군요. 다행이도 먼저 도착한 재호씨가 물에서 가까우면서도 그늘진 곳을 찾아놓으셔서 텐트치고 쉼을 가졌네요~ 하나는 오늘도 씩씩했습니다. 인태는 전날 .. 냉라면 덥다. 매번 육수를 내서 국수를 해 먹는것도, 밥과 반찬을 해 먹는것도, 아니면 아무것도 먹고싶지 않은데 그럼 어지러운것도 다 싫었던 오늘 봉석씨가 새로운 제안을 했다. "차가운 라면 먹어볼까?" 오늘점심은 봉석씨가 요리를 했다. 라면스프를 소량의 물로 끓여 식혀놓고 면을 따로 끓여 찬물에 헹군 뒤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멸치 다시육수와 물을 넣어 섞어 시원한 오이얹어 먹으면 끝. 라면이 더 쫄깃!!! 차가운 라면...맛은 좋았다. 다만...다량의 MSG로 혀끝이 알싸했다는....맛있는 육수를 만들 수 있으면 좋을텐데 ^^;;;;; 냉라면시식이 끝날때 쯤 아랫집 언니가 수박을 들고 오셨다. 감사하게도... 덕분에 인태가 신이났다. 수박을 오물오물 먹으면서. 꼬마농부 인태네 이야기(책으로 만나는 심리상담 니) 니(2013 여름호) 저자 편집부 지음 출판사 한국알트루사 | 2013-06-01 출간 카테고리 잡지 책소개 『니』는 (사)한국알트루사에서 펴내는, 책으로 만나는 심리상담 ... "니"는 책으로 만나는 심리상담책이다. 결혼 초 너무 복잡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고 싶어 찾아갔던 알투르사에서 문은희 선생님과 상담치료를 받은 후 읽게 된 책이다. 벌써 한 참 지나긴 했지만, 우리이야기가 2013년 봄호 "우리는 왜 재미있게 살지못할까?"에 실렸다. 니에 공유했던 우리이야기. 작년 겨울 우리가족이야기이다. 서둘러야겠다. 이제 한두 시간 후에 택배아저씨가 오실 텐데 아직 배송할 생강을 다 포장하지 못했다. 게다가 늦가을이라 그런지 너무 빨리 밖이 어두워진다. 나무보일러에 넣을 나무도 날라야하고, 생강을 구매해주신 분.. 인태의 텃밭놀이(생활과학, 노작, 선물만들기 등) 오랫만에 인태랑 손잡고 농작물 돌보러 갑니다. 오늘은 처음 심어 본 여주관찰과 고추밭, 생강밭을 돌보려고 합니다. 작년 저와 함께 고추수확을 했던 인태는 고추밭에 간다고 하니 신나서 따라옵니다. 제가 여주를 관찰하고 사진찍고 뒤돌아서니 인태가 뭔가에 놀라 뛰어나옵니다. 그러다 무안했는지 저렇게 눈을 감고 웃네요. 히히 저는 웃으면 눈이 작아 안보이는건데...요녀석은 일부러 눈을 감아버립니다. 아직 덩굴장미를 위한 아치가 썰렁하죠???? 많이 자라긴 했는데...그 사이 장미꽃도 몇 송이 피긴 했었는데...여전히 아치로 올라가기에는 많이 작네요. 그 옆으로 작년에 심었던 봉숭아꽃이 활짝 피고, 꽈리?인가??? 고녀석과 루드베키아 그리고 꽃밭 뒷쪽으로 범부채가 화사한 꽃밭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꽃사이.. 31개월 요즘 인태는... "엄마 구름. 구름 가요. 구름 햇님 보고싶어 가요" 인태덕분에 하늘을 봅니다. 저녁이 되면 밖에서 놀고있는 인태를 데려오면서 제가 말합니다. "인태야 햇님도 집에갔어. 너도 이제 집에가야지." 그럼 인태는 하늘을 한 번 쳐다보고 "엄마 달님. 달님가요. 달님 햇님 보고싶어 가요. 별님 햇님 보고싶어 가요. 구름 햇님 보고싶어 가요." 더 놀고싶은 인태의 바람이 담긴 말인걸까요???? 모든 자연물들이 햇님보고싶어 간다고 하니 어떤 마음으로 제게 이야기 하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봄에 뿌린 씨가 이제 꽃을 피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집 식물들이 이렇게 예쁘게 자라 듯 인태도 예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최근 제가 이해할 수 없었던 인태의 행동 하나의 답을 발견했습니다. 유독 인태는 외삼촌(제 오빠)를 싫어했습니다.. 하늘소마을로 농활 온 단국대학생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네요~ 봉사를 다녀보기만 했지 다른분들이 우리집으로 봉사를 올 줄이야~ *^^* 설레임 반, 두려움 반~ 지난 주 그런 마음으로 단국대학교 공과대학 그리고 사회과학대학에 재학 중인 농활대와 만났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제가 스리랑카로 갔던 8년 전에 초등학생이었더군요. (ㅠ.ㅠ 문득 제가 너무 늙어버린 것 같더군요.) 더운 여름 밖에서 일해야하는 농사일을 돕겠다고 스스로 찾아 온 대학생들이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우리의 인태는 로또에 당첨 된 듯 보였습니다. 하루종일 자기만 봐주는 형, 누나들이 있어 행복해 했습니다. 얼마나 좋은지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집에서는 밥도 안먹고 낮잠도 안자더군요. 무조건 형 누나들에게 간다고 하면서요. 처음엔 너무 미안했는데, 인태 입장에서 생각해.. 2013 감자. 전분많고 큼직하게 수확- 감자드시러 오세요~ 감자연작을 피하기 위해 올해는 감자를 하우스에서 키웠습니다. 씨감자 20kg를 넣었죠. 많은 농작물이 그렇지만 노지에서 강하게 자라는 것이 저장성이나 맛이 좋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하우스가 많은 저희집에서는 노지가 귀한 실정이라 노지를 고집할 수만은 없습니다. 대신 작년 양파를 하우스에서 재배했지만 거의 일년동안 보관해서 먹었기에 감자도 적절한 시기에 물을 줄이면서 키우기로 했습니다. 물을 많이 주면 감자가 크게 자라고 물을 안주면 전분이 많아진다고 하더군요. 3월 중순 파종한 감자는 6월 말에 수확했습니다. 보통 생장기간을 90~120일을 잡는데 저희는 파종 후 100일쯤 되어 수확한 샘입니다. 급수는 물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점적호스로 줬습니다. 감자는 제법 크게 잘 자랐습니다. 5월 말 .. 집나가는 인태숑~ 정말 저에게 독립할 때가 왔나봅니다. 에너지 넘쳐나는 인태는 요즘 동네 형들의 목소리가 들리면 바로 반응을 합니다. "누구야? 현민형이야?" 그리고 사라집니다. 심지어 낮에 마을 오매떡방으로 학생들이 체험하러 오면 주변에서 계속 바라봅니다. 그러다가 제가 일하는 틈을 타서 바로 마을 언니들에게로 가버립니다. 심지어 한 번 형들과 놀기 시작하면 저의 눈을 피하고 집에 가자고 해도 오는 것을 싫어합니다. 요즘 인태가 자주 따라가는 윗집 현민이의 엄마이자 무려 아들 넷이나 키우고 있는 진영언니에게 인태가 집에있는 걸 싫어하고 자꾸 형, 누나들을 따라가려고 한다고 걱정하니 언니는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이제 엄마랑 있을만큼 있어서 그래. 이제 나가면 그냥 둬. 자기가 한참 놀아야 다시 집에도 오고싶어하지...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