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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에 가면~~ 필리핀으로 해외봉사를 갔었던 도솔부부한의원 원장인 유경이가 있고 또 옛날 코이카 소속으로 스리랑카에 해외봉사 갔었던 쥬앤동물병원 원장 준이가 있다. 이 둘이 온양온천에 자리잡으면서 난 왠지 이 곳이 가깝고 정겹게 느껴진다. 두 사람 모두 번창하길
인태소원 들어주기 매일매일 기차타고 싶다고 했는데 드디어 오늘타네요. "이게 기차야~~" "이거(의자) 버스랑 똑같아" "그렇네 똑같네~" 이런 ~~ 똑같다네요. 쩝 문득 예전에 남아공 여행갔을때가 떠오릅니다. 여행일정을 기획했던 친구가 어떠냐고 물었는데 제가 인태와 비슷한말을 했었죠. 이런 반응이 참 김빠진다는 것을 새삼 느끼네요. 오늘 여행지는 온양온천에 있는 도솔부부한의원십니다. 늘 봉석씨와 함께 갔었는데 이제는 인태와 둘이 가네요. 어제 인태 피부에 오돌도돌한 것들이 올라와 밤새 가렵다고 힘들어 했습니다. 땀띠같아 보이기는 하는데 정확히 알아야 할 것같아 여행하듯 가기로 했습니다. 새마을호 열차 9900원짜리 열차표를 끊었는데 빈자리가 많아 인태도 한자리 차지하네요^^.옆에 앉은 누나에게 과자도 선물받고~~ 처음 ..
당근좋아!!! 봄에 심어놓은 당근을 모두 수확했습니다. 기다리던 씨앗이 다 영글었고 종자용 쪽파를 심을 장소도 필요했습니다. 제가 일 하느랴 혼자놀고있는 인태에게 과자를 간식으로 줬는데 요녀석 만지작 거리기만 하다가 제게 말을겁니다. "엄마 당근 씻어주세요!" 당근하나를 순식간에 먹더니 또 씻어달라고 하네요 한동안 당근을 잘 안먹더니 이제 입맛이 돌아왔나 보네요 당근씨 입니다. 내년에 파종해보고 결과는 공유할께요.
인태랑 걸어서 터미널까지 오늘은 인태랑 둘이서 버스타고 서울가는 날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하우스문을 열고 작물들 돌아보고 인태를 깨웁니다. "인태야 일어나.서울가자!" "알았어." 서둘러야 합니다 8시50분 차를 타야하고, 그 차를 타려면 터미널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물론 춘미언니가 차를 테워주신다고는하지만, 전 우리기 할 수있는 만큼 노력해보고 안되면 그때 도움을 청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랫만에 마을길을 걸어내려옵니다. 인태도 신이난 듯 보입니다. "엄마 저기 짹짹이. 엄마 저기 구름." 전기줄에 앉아있는 새도 저 멀리 산을 감싸고 있는 구름도 참 멋스럽습니다. "엄마 이거 왜 심었어?" "먹으려고 심으셨겠지?? 깻잎이랑 콩이랑 고구마가 있네?" "엄마 무슨소리야??" "옆이 고속도로야. 자동차 달리는 소리야. 좀 시끄럽네..
가을꽃이 피었습니다. 봄에 나물을 해 먹을 수 있도록 해 주었던 취나물도 뒤늦게 심은 둥근가지도 오레가노가 꽃을 핀 뒤 음식할 때마다 허브를 넣고 싶은 나의 욕구를 충족시켜준 독특한 향의 히숍도 기대하며 심었는데, 내 취향의 향이 아니어서 그냥 방치했던 페퍼민트도 오잉? 고추랑 꽃이 같네? 내가 뭘 심은거지? 하면서 놀라게 만들었던 피망도 작년에도 올해도 많이 베어나갔지만 꿋꿋하게 살아남아 내 맘을 사로잡는 고상한 꽃을 피운 왕고들빼기도 모두모두 예쁘게 가을을 맞이합니다. 오레가노, 바질, 벌개미취, 나팔꽃, 코스모스도 예쁘게 피어있는 우리집에 놀러오세요~
우리 엄마도 그랬다고 하셨지 제 동생이 3~4살, 제가 9~10살때 엄마는 많이 아팠습니다. 늑막염이였던걸로 알고있는데, 당시 우리집은 병원에 갈 수 있는 형편은 아니였다고 하더군요. 그때는 성냥으로 불을 붙여 사용하는 석유곤로로 음식을 했어야 했고, 손세탁을 해야했습니다. 그 당시 제 기억속에 엄마는 늘 누워계셨고, 퇴근한 아빠가 밥을 해 주시고, 점심에는 오빠가 라면끓여주고 양말은 제가 빨았더랬죠. 엄마가 편찮으시니 집안일의 역할분담은 당연한 거였어요. 게다가 제 동생이 아직 어렸기 때문에... 이런 집안상황은 정확히 얼마나 진행됬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런 집안상황때문에 제가 학교에서 효녀상을 받았었네요. 즉, 선생님이 우리사정을 아실정도면, 짧은 기간은 아니였을 겁니다.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일어나셨네요. 엄마는 꿈..
참깨 고르기 춘미언니는 제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고, 많은 가르침을 주는 마을언니입니다. 언니 덕분에 제가 겁없이 작년보다 훨씬 다양한 작물재배를 시도했습니다. 겁없이 한 행동 중 하나가 바로 참깨를 재배한 건데요...사실 깨는 혼자서도 잘 자라는 데, 수확 후 관리가 엄두가 나지 않았었습니다. 깨를 잘 말려야 하고 또 잘 털어서 잘 골라야 하니까요. 다행이 제가 대량재배는 하지 않아 깨를 말리는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종이봉투에 넣어 햇볕을 보게 했으니까요. 물론, 중간에 비가 여러날 오면서 안에 곰팡이가 나려고 했는데, 봉투를 잘 열어 햇볕에 말리니 무리없이 깨를 잘 말릴 수 있었습니다. 깨가 잘 마르니 터는 것 또한 쉽더군요. 물론 어르신들이 말리는 것 처럼 보기좋지는 않지만...^^:;;; 문제는 키를 사용..
아빠와 아들 저녁이면 아빠와 야구를 보던 인태는 공과 기다란 것만 보면 야구를 상상합니다. 아빠가 마신 막걸리병을 들고 아빠에게 갑니다. "아빠. 야구해요. 이렇게...이렇게" 자기가 표현하고 아빠에게 해 보라고 합니다. 인태가 공을 던지면 아빠가 치는... 아빠가 한 번 공을 치면 "꺄르르르르르"바닥을 구르면서 인태가 웃네요. 내일 아빠를 만나면...또 아빠랑 야구를 하자고 할까요???? 고작 며칠 떨어져 있었는데도...만나면 하고싶은 걸 자꾸 생각하게 하네요~ 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