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19) 썸네일형 리스트형 펌] 2006년 하늘소마을 이야기 하늘소마을에서 살기 시작한 지 벌써 3년차. 검색하다가 우연히 예전 하늘소마을 자료를 읽게되었다. 2006년. 사진에 있는 분들은 아직도 하늘소 마을에 살고계신다. 반갑기도하고 내가 살고있는 마을의 옛 이야기가 듣고싶기도 해서 퍼왔다. "우리들이 산에서 땀 흘리며 애 쓴 시간과 보람들" (현장 탐방) 귀농 공동체 “장수 하늘소마을” 오현주 기자 하늘소마을 주민들. 왼쪽부터 장상환, 이진영 허윤행 부부, 김진달, 정미영 김지탁 부부. ⓒ www.naturei.net 2006-01-16 [ 오현주 ] 서울 부산 수원 등 대도시의 귀농인들이 시골에 마을을 만들어 살고 있는 귀농공동체 장수 하늘소마을. 벌써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이들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 다양한 직업처럼 개성이 각기 다른 이들.. 제철 농산물을 먹는다는 건 농사짓기 시작하면서 저희는 채소를 사먹지 않게되었습니다. 아직 실력이 부족해 모든 농산물을 생산해 먹지는 못하지만, 아래윗집 언니들이 나눠주시기도 하고해서 부족함 없이 먹고살고 있습니다. 다만... 저장해 놓았던 농산물을 떨어지고 새롭게 키우는 4~5월즈음... 쌈채소외에 다른 먹을거리가 많지 않더군요. 게다가 제가 작년에 채소 말리는 작업을 실패하는 바람에...^^;;;;; 6월부터 양파 수확과 더불어 감자, 당근 완두콩을 수확했습니다. 오랫만에 먹는 음식이라 참 반갑고 맛도 좋더군요. 게다가 식탁이 풍성해 지더군요. 봉석씨가 좋아하는 카레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요. 야채볶음밥도 해서 먹고, 닭볶음탕에도 야채를 듬~뿍 넣어먹기도 하고요. 올해 작년보다 생산하는 작물의 종류를 늘리면서 양은 많이 줄었습.. 꽃피고 향기나는 우리집 예전에 말이죠...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거나 식당을 가거나하면... 제가 늘 하던말이 있었습니다. "우리집에는 허브밭이 있었으면 좋겠어. 정원을 만들고 차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만들고. 손님들이 찾아오면 허브를 넣은 음식도 하고 말이지." 사실 저도 저렇게 말을 했던 것을 잊고살았었습니다. 작년부터 조금씩 마당에 심기 시작했던 꽃과 허브가 어느정도 자라서 음식에도 넣어먹고 꽃구경도 하기 시작하니... "아...맞다. 내가 이렇게 하고 살고싶어했었는데..." 하면서 떠오르더군요. 하하하 저는 꿈을 이루며 살고있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집단장이 조금씩 되어가니 이제 잊고살았던 저의 본모습도 되살려야겠네요. ㅋㅋㅋ 비만으로 관절에 무리가 생겨 의원에서 특단의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최소 10키로 감량하세요. 친하.. 친구에게 가는길을 밀림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풀이 쑥쑥 자라는 계절입니다. 뽑고 돌아서면 또 쑤~욱... 그나마 자주 다니는 길은 풀이 덜 자라는데 잘 안가는 곳은 금새 풀숲이 되어버립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로요. 친구사이도 그런 것 같더군요. 연락이 뜸해지면서 소식이 끊어지고...그러다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있는지 찾기도 어려워지는... 자꾸 풀을 뽑아 길을 만들듯 친구에게로 가는 길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때쓰고 있습니다. 보고싶다고. 외롭다고 친구와 통화하면 어찌 이곳에 한 번 안오는 것이냐고. 이곳이 그렇게 먼 곳이냐고... 다행이도 저의 이런 외침을 듣고 저희집에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벌써 10년지기가 되어가고 있는 스리랑카 KOICA동기들. 내 좋은 친구들. 타국에서 만나 함께 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 2013년도 양파 마늘수확 양파, 마늘... 농사 2년차, 두번 째 수확입니다. 작년 첫해 양파농사는 알도 굵고 당도도 높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모종내기 실패를 시작으로 양파의 크기나 맛이 작년만 못합니다. 우리 양파를 처음 맛 보신 분들은 크기나 맛에 만족을 하시지만, 저희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고로 올해는 모종키우는데 더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우리의 인태도 수확하고 말린 양파 담는 것 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습니다. 수확한 양파를 모두 말린 뒤 마늘을 수확하기로 했습니다. 마늘대에 있는 양분이 알로 간 뒤 잘 여문것을 확인하고 수확합니다. 아직 마늘대가 푸르러서 세대교체를 위해 심었던 주아만 먼저 수확하기로 했습니다. 분명 주아를 심고 통마늘이 나올 것을 기대했는데 통마늘과 육쪽마늘이 같이 나오네요. 왜...그런걸까요? .. 이정도는 돼야 꼬마농부지~ 점점 해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할일은 태산이고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드네요. 늘 인태랑 함께하니 행여 인태가 햇볕에 노출이 길어 일사병이 걸리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밖에있는 시간이 많으니 인태의 피부색은 점점 더 까맣게 되네요. ^^;;;; 지나가던 어른들이 보시면 아들 혼자 농사 다 짓는거 아니냐고 할 정도입니다. ^^;;;;; 요즘 저 혼자 농사일을 해서 힘든다는 걸 아는지 인태의 투정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신 인태는 자연스럽게 제법 오랫동안 농기구들을 들고 땅을 일구고, 풀을 뽑습니다. 괭이, 호미, 삽...인태는 모두 자기꺼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 옆에서 열심히 일을하죠. *^^* 29개월꼬마농부 인태. 멋지지않나요? 이렇게 일을 하다가도 비행기 소리가 나면 "떳.. 밥상문화도 한류를 타고~ 2012.12.9 오늘은 Yasothon에서 Ubon Rachathani로 갑니다. 이곳에서 저와 함께 공부했던 오빠들을 만나러 갑니다. 두분 모두 저와 같이 작물재배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하셨었습니다. 두 분 모두 대학교수를 하고 있었고 그 중 수린오빠는 수경재배사업도 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필리핀에서 공부하던 당시 2002년~2004년 태국분들은 제가 양배추를 생으로 먹는 것을 신기해 했었습니다. 더운 나라일 수록 농산물이 쉽게 상할 수 있어 대부분 익혀서 먹었던터라 그분들 눈에는 제가 신기해 보일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태국 밥상에도 우리처럼 생야채를 많이 먹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한류가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생야채를 비싼 가격에 판매를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수린오빠는 현.. 좋은 선물 고마워요 봉석씨~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제 동생이 태어나기 전이니 6살 이전입니다. 지금은 아파트 단지가 되어버렸지만, 제가 태어나 6살까지 살았던 그 집은 마당에 장독대도 있고, 예쁜 꽃밭도 있었습니다. 담장으로 나팔꽃이 있었던 기억도 나고요. 저희집 앞으로 커다란 소나무도 있었습니다. 제가 6살이 되던 해 지금 생각해 보면 저희는 강제이주되었던 것 같습니다. 강남 어느지역에 아파트입주권을 주고(지금이야 강남이 부자동네지면, 그 때만해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니 제가 엄청 나이 든 사람같네요~^^;;;;) 집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린밸트지역으로 지정이 되어서요. 제 어린 기억에도 사람들이 와서 빨리 이사나가라고 압박하고 저희 담을 부서버린 기억이 납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집을 무자비하게 부서버려 항아리..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