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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운일암반일암에서 인태와 하나가 다시 만나다.

 앗!! 벌써 지난 달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봉석씨 전화기 너머로 반가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 형수님~하나가 인태를 보고싶다고 해서요. 근처 계곡에 갔으면 하는데요 괜찮으세요?"

 

땡큐지요~~ *^^*

 

재호씨는 4살 딸을 데리고 "아빠 어디가"에 나오는 아빠처럼 서투른듯 하지만 능숙하게 여행을 다니는 멋쟁이 아빠입니다. 재호씨 덕분에 저희는 진안에 있는 "운일암반일암"이라는 계곡에 갔습니다. 장소이름도 블링블링한 이곳은 장수에서 1시간정도 걸리는 이곳은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계곡에 도착하니 주차할 곳이 없을정도로 사람들이 많더군요. 

 

다행이도 먼저 도착한 재호씨가 물에서 가까우면서도 그늘진 곳을 찾아놓으셔서 텐트치고 쉼을 가졌네요~

 

 

하나는 오늘도 씩씩했습니다. 인태는 전날 구토와 묽은똥을 누면서 몸이 따끈따끈한 상태였고요. 그래서인지 아님 인태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물놀이를 혼자 즐기고 싶었었던것인지 하나와 즐겁게 노는 건 오늘도 쉽지 않았습니다. 인태의 행동을 보면서 또 한번 "이녀석 우리아들이구나!!"했습니다. 왜냐하면, 인태는 물에 돌을 던지면서 관찰하는 것을 꽤 오래전부터 하고싶어 했었습니다. 하지만 마을안에서는 만족할 만한 환경이 아니었었죠. 그런데 계곡에 오니 물과 돌이 많고 맘껏 물에 돌을 던질 수 있었던 거죠. 이녀석 엄마아빠 눈치안보고 혼자서 실컫 즐기고 싶었나봅니다.

 

 

인태와 봉석씨 씩씩한 하나와 재호씨.

 

놀다가 텐트에 돌아와 먹고 또 놀다가 피곤하면 한 숨 자고...

그렇게 우리는 계곡나들이를 즐겼습니다.

 

 

예쁜 두 꼬마와 11년 전 자전거를 타고 전국일주를 했던 사회복지정보원 4차 순례단 봉석씨, 재호씨 그리고 규호씨가 아빠가 되어 다시 만났으니 얼마나 좋았을까요????

 

물에서 나온 인태랑 잠시 산책을 했습니다. 다리위에 올라가서 계속 하나만 찾네요. 놀때 재밌게 놀지...녀석...다음엔 꼭 재밌게 놀자!!

오랫만에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분들과 시원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하나와 인태가 이 순간을 기억해 줄 수 있을까요?

다음에 하나와 인태가 다시 만나면 재밌게 놀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