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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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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으면 연행, 촛불만 들고 서 있어도 불법시위 강을 살리자!라는 이름으로 강물을 막고있는 사업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것이 불법이라고 한다.한명의 국민으로 국가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질문하고, 의견제시하는 것이 무조건 불법이라고 하니 참 어이가 없다. 어제 또 환경운동가들이 5명이나 순식간에 포위되어 잡혀갔다. 그리고 그런것을 항의하는 것도 아니고, 4대강을 살리기가 아닌 일부업자들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빼고 가라고 4대강 삽질을 멈추라는 피켓을 몇몇분들과 함께 촛불들고 서 있으니 불법집회이니 해산하라고 한다. 이런 우리나라가 정말 좋은나라일까? 아래는 4대강사업 저지범대위에서 온 글이다. ================================================================================..
힘들게 하는게 운동아니냐? 11월 12일. 수능일 오늘은 수능시험이 있는 날! 버스를 타고 동네 xx여고를 지나치는데, 많은 응원하는 학생들로 붐비고 있었다. 나도 저런 곳을 지나쳐 시험을 치루던 날이 있었지... 하며 지나간다. 오늘은 지리산 실상사에 가서 도법스님을 만나는 날이다. 다른 환경단체 활동가들과 가기로 했는데, 마음이 왔다갔다한다. "아~~~으....." 버스안에서 한참을 자다가 일어났는데, 창밖으로 구비구비 산들이 보인다. 어느새 내 입에서는 "와~" 감탄소리와 함께 그래~이래서 떠나는거야~하는 자족이 생긴다. 운동은 어려워야 맛이다! 도법스님이 오셨다. 가까이에서는 처음 뵙는 것 같다. 작은 체구이지만, 아주 건강하고 환한 인사을 하고계셨다. 빙 둘러앉아있는 우리들에게 말문을 여신다 "힘들어야 하는게 운동 아닙니..
북한산 케이블카 놓지 마세요~ = 나랑 같이 북한산 백운대 갈사람~ 친구들에게 SMS를 보냈습니다. - 언니, 녹색연합에서 뭐해요? - 그래? 시간함 내보지 뭐 - 그래요 언니... 타국에서 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은 한국에서의 시간과는 다른 듯 합니다. 코이카 봉사단원으로 스리랑카에서 함께한 우리 시스터들은 연락하면 대부분 OK를 외칩니다. “케이블카 없는 국립공원!” 저는 등산화와 등산바지에 점퍼를 챙겨입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스터들은 오래된 운동화에 청바지, 혹은 편한바지를 입고왔습니다. 불편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다들 괜찮다고 해서 도선사 입구부터 가방에 “No 케이블카 더 이상 북한산을 훼손하지 마라!”라는 자보를 붙이고 산에 들었습니다.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한눈팔고 있자면, 우리를 지나가는 분..
거룩한 이별 혹시...러브레터 같은거야? "오갱끼 데스까~" "평점 9점이야~" 왠지 음악이 서정적이고 조용해서 이 영화를 볼지 말지 고민이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마음이 평안할 때만 일본영화를 본다. 심심할때는 드라마를 보기도 했지만...^^;;;; 오늘은...이 정도면 마음이 안정되어 있는 상태라 괜찮을 것 같다! 염습사! 난 나의 어린시절을 함께 했던 집안 어른 4분과 긴 이별을 했지만, 한번도 그분들이 돌아가신 이후의 모습을 본적이 없다. 왜? 누군가 내게 그랬다. 하관할때 모습이 너무 안좋아서 자꾸만 그 모습이 생각난다고. 그래서 나는 장례식 내내 환하게 웃고계시는 영정사진만 봤다. 일본의 장례모습은 좀 달라보였다.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돌아가신 분이 관에 들어가시기 전에 염습사가 와서 깨끗하게 몸을 닦고..
풍요로운 가난 소비에 노예가 된 우리는 항상 더 많이 소유하려는 욕구에 사로잡혀 있진 않는가? 프랑스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엠마뉘엘 수녀의 삶을 통해 그녀가 직접 풀어낸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이 책은 어떤이처럼 구호활동을 하나의 낭만적인 이야기를 적어놓은 것도 아니고, 또한 그들의 삶을 불쌍하게 적어놓아 동정심을 받도록 적어놓은 책은 더더욱 아니다. 그녀는 프랑스라는 소위 선진국과 카이로의 넝마주의자들이라는 소위 후진국의 사람들을 만나며 적은 이야기이다.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더더욱 선진국과 후진국이라는 단어가 주는 구분과 사용이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일지 궁금해졌다. 과학기술의 발달, 교육의 체계화, 사회편의시설 등으로 사람이 편리한 삶을 살아가는 나라는 선진국이고, 조금 불편하게 살아가면 후진국일까..
'더불어 숲 - 김제동, 신영복에게 길을 묻다' 다녀와서 오늘 오전 "문규현신부님 의식불명"이라는 기사를 봤다. 지난 5월 문규현신부님의 뒤에서 다른 환경활동가들과 함께 오체투지를 했던 기억에 신문기사를 자세히 봤다. 담당의사의 인터뷰글에는 죽음에 이르렀다 소생하셔서 의식불명의 상태라고 한다. 맘이 시리도록 힘든 시기에 생각만 해도 희망의 웃음이 떠오르는 사회의 어른인데...자주 뵙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민주넷에서 신영복선생님의 강연회를 열었다. 신청하러 들어갔더니, 이미 마감이 된 상태. 휴~하며 한숨쉬는데, 반가운 소리가 들려온다. "혹시 신영복선생님 강연회 갈래요? 지금 스텝이 필요한데~" 그래서 언능 하겠다고 했다. 사람들은 정말 많이 왔다. 좌석표를 현장에서 순서대로 나눠줬는데, 5시쯤부터 강연회에 참여하려는 분들이 오기 시작했다. 사회를 맡은 김..
33살의 영심이 경태의 젊음의 행진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 둘이면 둘이지 셋은 아니야~ 나와 학창시절을 함께 했던 영심이가 훌쩍 자라 내 앞에 나타난 것만 같았다. 올해 조혈모세포 감사의 밤은 뮤지컬 젊음의 행진 공연과 함께 진행됬다. 우리는 S석. 조금 높은 곳에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는 탁월했다. 이지훈이 원래 저렇게 노래를 잘했어? 꽃남 김준은...와...춤을 잘 추네? 그리도 내가 잘 모르는 다른 배우들도 지난 8090때 나왔던 노래를 너무도 잘 소화해 주었다. 김완선, 김건모, 김지연, 현진영, 넥스트 ...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젊음의 행진]음악프로, 라디오방송 [별밤] 체육대회, 롤라장, 시험시간, 화학기호 외우기... 나와 신랑은 다른 곳에서 다르게 성장했지만, 이 뮤지컬을 보면서 마치 우..
이제 우리가 하겠습니다. - 노무현재단 출범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한참을 고민했었다. 이리저리 생각해 보다...노무현대통령의 태어난 날, 대통령당선날, 그리고 서거하신 날 한동안 먹먹한 가슴으로 답답해 했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 사람들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 대신 "이제 우리가 할게요!" 라 말을 한다. 그리고 나와 신랑도 그 자리에 함께 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것을 다시 새기며, 자신의 실패가 우리들의 실패가 아니며 우리는 우리가 가야할 길을 가야하고, 또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정부를 만들었던 그를, 그의 정신을 노무현재단을 통해 다시 살아나게 함이다. 오늘 콘서트는 지난 추모콘서트와는 다른 희망이 넘실거리는 자리였다. 같은 성공회대학에서 다시 모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