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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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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인태는 동네 누나 형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해요~ 드디어 인태가 혼자서 일어서고 아장아장 걷기 시작했습니다. 일어서기위해 준비행동인 "영~차"를 한 뒤 거의 2달만입니다. 서울에 있던 두달동안 인태는 나름 행복하면서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걷는것이 늦어진 것 같습니다. 잠시 특별했던 인태의 어려움을 공유하면... 엄마가 아파서 같이아프고, 또 엄마를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빼앗겨 맘아프고...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간혹 옆에있는 아이에게 맞거나 갖고있던 것을 빼앗기고... 또 엄마등에서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네요. 그래서인지 인태는 국자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행여 누가 국자를 빼앗으면 엄청나게 울었습니다. 잡은 국자는 잠이 들 때까지 절대로 내려놓지 않았고요. 국자를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 잡고있는 것이 아니라 신..
아기 피부질환 -인태의 지루성피부염과 도장부스럼 지루성 피부염 "인태가 머리에도 점이 있었나????" '못봤는데...생긴건가?" 인태 머리속으로 500원짜리 동전만한 점이 생겼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인태가 감기에 걸려 며칠동안 목욕을 시키지 않았는데 마치 비듬이 떨어지는 것처럼 머리에서 하얗게 각질이 생기더군요. '아기도 비듬이 있나?' 했다가 혹시나 해서 동네 송한의원으로 인태를 데리고 갔죠. "선생님 이게 왜 이러는거예요? 제가 너무 목욕을 안시켜서 그런걸까요?" "아..어머님...그런게 아니고...이건 지루성피부염인데요, 괜찮아요. 그냥 놔두면 없어져요. 깨끗이 닦아주시고요 아기 머리가 습하지 않게 해 주세요. " 환한 미소의 한의사선생님은 별거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지루성피부염은 쉽게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합니다. 너무 자주 씻겨주지 말고 또 ..
가사노동? 말고, 가사놀이를 인태랑 할 수 있을까요? 대안교육. 제 마음을 잡았던 교육방식 중 하나가 슈타이너학교의 교육이었습니다. 2008년도에 SBS 스페셜에서 우리가 가야할 미래모습을 이야기하면서 보여줬던 영국의 토트네스에서도 슈타이너 학교는 있었습니다. 그 학교의 학생들은 닭을 키우는것, 화덕을 활용해서 요리하는 것 등 우리 생활에 필요한 활동을 마을 사람들을 통해 배우고 있었습니다. 이제 만 12개월을 꽉 채운 인태는 저의 행동의 대부분을 따라합니다. 양치할 때 칫솔 돌리는 것 기어다니면서 방을 닦는 것 행주질 하는 것 빨래너는 것 장난감 정리하는 것 어제는 선물받은 걷기연습 장난감 사용법을 인태 눈높이에 맞춰 가르쳐 준다고 무릎꿇고 시범을 보여줬더니 인태도 똑같이 무릎으로 걷더군요. 허걱....ㅠ.ㅠ 요즘 인태는 자는 시간이 일정해졌습니다. 낮잠..
귤대장 인태...FTA땜시롱 귤먹기 어려워질까 걱정입니다. 4년 전 처음 알게된 "섬에사는 농부 의 귤" 매해 11월만되면 저는 섬농부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섬농부의 귤은 노지에서 섬농부가 주는 자연영양들을 먹고 자란 녀석들로 11월에서 2월까지(날씨에 상황에 따라 시기는 변동되지만...)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섬농부에게 너무 연락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허거덩...제가 메일확인을 안한거네요. 메일 내용은 올해 작황이 좋지않아 100박스만 판매한다고. 제가 확인했을 때는 이미 판매마감. ㅠ.ㅠ 부랴부랴 안부전화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여쭸는데... 귤나무가 한곳에 몇십년씩 살다보니 필요한 영양분을 그때그때 넣어줘야 하는데 지난 여름에 허리를 다쳐 좀 소홀해 올해 귤이 많이 안열린 것 같다고 자책을 하시더군요. 혹시나 해서 "FTA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인태 서포터즈 창단식(당신을 초대합니다) ** 식당예약을 위한 인원확인이 필요해요. 참석이 가능하신 분들은 뎃글 혹은 문자를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 녹색연합에서 만난 지선이 위의 초대장을 만들어 줬지요. 메일함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인태 첫번째 생일 기획을 하며 써 놓은 글이 눈에 띄여 이 글에 덧붙여 둡니다. 인태에게 따뜻한 미래를 선물하고 싶어요. 한국국제협력단 스리랑카 봉사단원으로 만나 서로의 꿈을 나누었던 봉석이와 희정이가 2008년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를 하며 데이트를 하다가 2009년 2월..
돌잔치 (집 vs 행사장) 8월 27일은 제 동생 진희의 셋째 아들 하령이가 태어난 날입니다. 그리고 9월 7일(?-제 기억으로)은 저의 도련님 아들인 시우가 태어난 날입니다. 작년에 약 10일 차이로 태어난 두 아이는 올해 8월 27일 같은날에 돌잔치를 했습니다. 다행이도 하령이는 점심에 시우는 저녁에 생일잔치를 해서 두 곳다 다녀왔습니다. 하하하하 물론 좀 피곤하기는 했습니다. *^^* 하령이의 돌잔치는 집에서 했습니다. 시우 돌잔치에 왔습니다. 신사동에 있는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하네요. 강변호텔이네요. 하하하하 그런데 강은 안보이더군요. 식장으로 들어가기까지 깔금한 느낌이 좋았는데...리모델링을 잘못한 것인지...아쉽게도 연기가 많이 나더군요. 그래도 인도음식, 태국음식 등 제가 좋아하는 요리들이 많아서 정신없이 다녔네요...
8개월인태는 혼자하고싶은게 많아졌어요. 아빠바라기 인태는 여전히 퇴근하는 봉석씨를 환한 미소로 맞이합니다. 그리고 아빠와 마주보고 앉아 짝짜꿍 짝짜꿍 도리도리도리 하면서 까르르르 웃습니다. 저를 보고 웃을 때는 눈을 감고웃기도 합니다. 아마도 눈이 작아 웃을 때 안보이는 제 눈을 따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윙크도 하더군요. 녀석.... 누구 아들인지 정말 잘생겼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 물론 하루종일 같은 생각은 아닙니다. 하루종일 넘치는 에너지로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만지는데 특히 요즘에는 장판을 물어뜯고 뒤집어보기, 전기선 잡아당기기 등 위험한 행동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말라고 말리고 말려도 계속하는데 특히 제가 소리지르거나 과잉반응을 하면 더 좋아하면서 반복하니... 녀석이 엄마골탕먹이는 것이 재미있나봅..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았던 3일. 비는 지루하게 쏟아져 마치 여름장마가 끝나지 않은 것 같은데...어느 새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붑니다. 그래서인지...오전에는 잘 놀던 인태가 갑자기 미열이 생기더니 고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혹시 이것도 성장할 때 나는 열인가 싶어 귀와 꼬리뼈를 만져보았습니다. 따뜻한 것이 이번에는 정말 감기인가봅니다. 점심부터 그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인태는 간간히 앉아서 놀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힘들어 칭얼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잘 먹던 아기가 이번에는 모유 이외에 아무것도 먹으려 하지 않더군요. 특히 밤이 되니 제 품에서 떠나지를 않으려 합니다. 혹시 중의염이 다시 생긴건 아닐까 염려하며 밤새 물수건으로 닦아주는데...열은 떨어지지 않고 제 체력은 바닥이 나더군요. 그래서 결국 해열제를 먹였습니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