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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인태 서포터즈 창단식(당신을 초대합니다)

 

** 식당예약을 위한 인원확인이 필요해요.
    
참석이 가능하신 분들은 뎃글 혹은 문자를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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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에서 만난 지선이 위의 초대장을 만들어 줬지요. 메일함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인태 첫번째 생일 기획을 하며 써 놓은 글이 눈에 띄여 이 글에 덧붙여 둡니다.

인태에게 따뜻한 미래를 선물하고 싶어요

한국국제협력단 스리랑카 봉사단원으로 만나 서로의 꿈을 나누었던 봉석이와 희정이가 2008년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를 하며 데이트를 하다가 20092월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1주년에 랑이(인태의 태명)가 저희에게 찾아왔습니다.

아기라면 귀찮은 존재로 여겨 조카조차 안아주지 않았던 희정이가 랑이를 뱃속에서 키우는 10개월 동안 포기와 절제를 하며 생명의 귀함과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약 30여 시간의 가진통과 8시간 30분의 진통을 거쳐 2.66kg의 랑이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비록 랑이가 미숙아는 아니었지만, 몸무게가 작고 또 처음에는 젖을 잘 빨지 못해 주변에 많은 걱정을 하게 했었죠. 희정이는 랑이를 붙잡고 울며 부탁하면서 모유수유를 시도하다가 랑이가 태어난 지 보름 만에 완전 모유수유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랑이는 할아버지로부터 크게 어진 사람이 되라는 뜻의 仁泰(인태)라는 이름을 선물 받았습니다.

2달 후(1130)면 첫돌을 맞이하는 인태는 정기적으로 열도 나고 감기도 앓아가며 10kg에 육박하는 건강한 아기로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이 지구별에 적응하고 있는 인태의 첫 번째 생일에 무엇을 선물할까? 저희 부부가 고심했습니다. 또 그동안 인태의 지구별 적응에 집중하느라 바깥출입을 못해 늘 따뜻한 마음과 관심으로 저희를 격려해주시는 분들을 만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인태의 첫 번째 생일날. 인태에게는 무엇보다도 귀한 선물이고 저희에게는 그리움이었던 여러분들을 한자리에 모셔 건강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습니다. 부모가 된 후 인태를 위해 준비하는 첫 생일에 가장 좋은 선물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 선물은 지금 이 초대장을 읽고 계신 여러분!! 입니. 저희 부부에게 참 좋은 친구이며 인태에게 좋은 이모, 삼촌이 되어주실 여러분을 인태 첫 번째 생일에 꼭 모시고 싶습니다.

=>보통 돌잔치에 가면 밥값이라며 금일봉을 주시거나 아기 장난감이나 옷을 선물하더라고요. 저도 그랬었죠. 그런데 인태를 키우다 보니 옷이나 장난감은 정말 잠깐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물려받은 옷이나 장난감을 인태에게 주고 있어요. 식사는 소중한 분들을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만큼 대접해 드리는 것이니 부담 갖지 마시고요.

대신. 큰 부담으로 더 큰 선물을 부탁드리고 싶어요. 인태나 조카들을 보면서 저는 종종 어린 시절의 저의 모습으로 돌아가곤 해요. 엄마·아빠의 사랑이 부족하다 느꼈던 그 시절. 그런데. 막상 인태를 키우다 보니 온몸이 다 부서지라고 최선다하는 데 몸은 지치고 마음이 허해져서 괜히 짜증도 나더라고요. 또 해줄 수 없는 것들도 있고요. . 그래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 는 말이 있구나! 했어요.

그래서. 인태가 자라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면서 여러분이 해주실 수 있는 것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선물로 준비해 주세요. 예를 들어 인태 학교 입학식 때 괜찮은 책 권 물려주기 / 인태가 대학 다닐 때 늦게까지 술 마시고 잘 곳 없을 때 재워주기 / 사진 찍는 거 배우고 싶을 때 가르쳐주기 등이요.

[아주 중요해요!!] 인태에게 따뜻한 미래를 선물해주세요~! 설마. 현금과 현물이 그 선물이라고 하진 않으실 거?! 저희 부부는 여러분을 믿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