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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8개월인태는 혼자하고싶은게 많아졌어요.

아빠바라기 인태는 여전히 퇴근하는 봉석씨를 환한 미소로 맞이합니다.
그리고 아빠와 마주보고 앉아

짝짜꿍 짝짜꿍
도리도리도리

하면서 까르르르 웃습니다.

 

럭비공 두들기기 토깽이 잡아먹기는 인태가 좋아하는 놀이중 하나입니다. 이제는 잘 넘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혹시나하고...항상 베개로 보호장치를 만들어 둡니다.

 

 

돌려보고 먹어보고...이것저것 손가락을 움직이며 만져봅니다.

 

저를 보고 웃을 때는 눈을 감고웃기도 합니다.
아마도 눈이 작아 웃을 때 안보이는 제 눈을 따라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윙크도 하더군요.
녀석....

이제 윗니 4개가 제법 많이 내려왔습니다.


누구 아들인지 정말 잘생겼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

물론 하루종일 같은 생각은 아닙니다.
하루종일 넘치는 에너지로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만지는데
특히 요즘에는 장판을 물어뜯고 뒤집어보기, 전기선 잡아당기기 등 위험한 행동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말라고 말리고 말려도 계속하는데 특히 제가 소리지르거나 과잉반응을 하면 더 좋아하면서 반복하니...
녀석이 엄마골탕먹이는 것이 재미있나봅니다. 

이런 인태를 따라다니면서 말리고 못하게 하면서 점점 제가 인태를 통제하려고 합니다.
헉...그런 제 모습에 저도 놀라 반성합니다.
그리고 통제하지 말고 인태 눈높이로 같이 놀아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인태와 함께 기어다니면서 장난감잡기를 했습니다.
녀석이 자기랑 같이 기어다니는 엄마를 보니 좋은가 봅니다.


밥도 잘 먹습니다.
2.66kg이었던 아기가 이제는 10kg이 되어가니까요.
게다가 이제는 자기가 직접 먹으려고해서
감자를 쪄서 큰 그릇에 통감자를 넣어 줬습니다. 자꾸 미끄러지기는 하지만, 자기가 손으로 잡고 먹는다는 것 자체가 좋은가봅니다.


밥을 먹을 때도 인태가 스스로 배부르다 느끼면 더이상 밥을 먹지 않습니다.
대신 밥을 손으로 만지면서 갖고놀고싶어합니다.
그럼 저는 인태를 방바닥에 앉히고 그릇에 밥9죽)을 담아 인태 앞에 내려놓습니다. 
그럼 밥안에 있는 죽을 손으로 다 만져보고, 입으로 먹기도 하고 바닥에 문지르면서 놀며 좋아합니다.


장에 걸래질을 하는 동안 보행기에 테웁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바구니 틈으로 저를 보고 까꿍을 합니다.


살랑살랑 움직이는 것들은 바로 잡고 자기것으로 만듭니다. 정말 빠른 움직임입니다.


하하하하하
다음주면 9달이 되는데...
9달이 되면 인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