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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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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초 고추가루 만들기 올해 고추 첫 수확을 했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기자로 선영이가 고추 첫 수확을 해 주고 돌아갔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작년에는 담배나방 피해가 심했었는데 올해는 꽃이 필때부터 방재를 해 줬더니 수확량이 작년보다 배로 늘었습니다. 다행이 장마가 끝나고 햇볕이 좋아 마당 한쪽에서 말리기 시작합니다. 고추를 말리는 과정은 이러합니다. 땅에서 올라오는 습을 방지하기 위해 먼저 커다란 폐비닐을 바닥에 깔았습니다. 그 위해 노란색박스를 놓고 검은색 천막천같은 것을 깔고 고추를 널은 뒤 다시 검은색 부직포를 덮었습니다. 검은이불 깔고 덮은 고추는 뜨거운 태양아래 잘 마르겠죠???? 한나절밖에 안지났는데도 마당 한가득 진한 고추향이 가득합니다. 히히히...작년에는 비가 많이 와서 계속 불을때며 방안에서 ..
2013 감자. 전분많고 큼직하게 수확- 감자드시러 오세요~ 감자연작을 피하기 위해 올해는 감자를 하우스에서 키웠습니다. 씨감자 20kg를 넣었죠. 많은 농작물이 그렇지만 노지에서 강하게 자라는 것이 저장성이나 맛이 좋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하우스가 많은 저희집에서는 노지가 귀한 실정이라 노지를 고집할 수만은 없습니다. 대신 작년 양파를 하우스에서 재배했지만 거의 일년동안 보관해서 먹었기에 감자도 적절한 시기에 물을 줄이면서 키우기로 했습니다. 물을 많이 주면 감자가 크게 자라고 물을 안주면 전분이 많아진다고 하더군요. 3월 중순 파종한 감자는 6월 말에 수확했습니다. 보통 생장기간을 90~120일을 잡는데 저희는 파종 후 100일쯤 되어 수확한 샘입니다. 급수는 물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점적호스로 줬습니다. 감자는 제법 크게 잘 자랐습니다. 5월 말 ..
2013년도 양파 마늘수확 양파, 마늘... 농사 2년차, 두번 째 수확입니다. 작년 첫해 양파농사는 알도 굵고 당도도 높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모종내기 실패를 시작으로 양파의 크기나 맛이 작년만 못합니다. 우리 양파를 처음 맛 보신 분들은 크기나 맛에 만족을 하시지만, 저희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고로 올해는 모종키우는데 더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우리의 인태도 수확하고 말린 양파 담는 것 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습니다. 수확한 양파를 모두 말린 뒤 마늘을 수확하기로 했습니다. 마늘대에 있는 양분이 알로 간 뒤 잘 여문것을 확인하고 수확합니다. 아직 마늘대가 푸르러서 세대교체를 위해 심었던 주아만 먼저 수확하기로 했습니다. 분명 주아를 심고 통마늘이 나올 것을 기대했는데 통마늘과 육쪽마늘이 같이 나오네요. 왜...그런걸까요? ..
새싹들이 올라옵니다.(땅콩, 옥수수, 참깨) 올해 재배작물을 조금 늘렸습니다. 고추를 잘 키우고 싶어서 시작한 참깨, 땅콩을 좋아해서 시작한 땅콩입니다. 내일은 저녁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메주콩도 심어야 겠네요.
생강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4월 28일에 하우스에 심은 생강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노지는 아직 소식이 없는데...하우스라 확실히 따뜻해서 빨리 올라오나 봅니다.
고추 꽃 따기 고추 요녀석... 신경이 참 많이 쓰입니다. 씨를 받아 키운거라 더 신경쓰이고 또 걱정됩니다. 오늘은 고랑에 제초용부직포를 깔았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풀들이 무섭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풀들과 잘 지내고 싶기는 한데, 아무래도 제가 키우는 작물들과 양분&자리경쟁이 심하다보니 제거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추들은 모종 이식 후 제법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아다리가 2번째 까지 올라오고, 초록잎도 더 진해지고 있습니다. 고추를 키우기 위해서 두번째 방아다리까지 피는 꽃을 따주고, 겻가지도 제거하고 있습니다. 인태가 옆에서 말 걸어올 때까지 이 작업을 하다보면 "아이고 허리야..."소리가 절로납니다. 허리를 펼 때면 인태에게 꽃 하나 따서 귀에 꽃아줬더니, 이제 인태도 제 옆에서 고추꽃을 같이 따네요..
고추모종심고 참깨도 심고. 작년에는 전국토종고추 모종을 사서 심었었지요. 올해는 작년에 재배한 고추에서 씨를 받아 파종을 하고 오늘 모종을 옮겨심었습니다. 집에서 키우기 시작했던 고추모종은 윗집 견우농장의 따뜻한 육묘장에 옮겨져 자랐습니다. 상토에 영양분이 끝날 즈음에는 견우님이 주시는 추비도 먹고, 진딧물 퇴치하는 약도 먹었죠(아마 제충국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작년 겨울 녹비보리를 심어 갈아엎어 준 하우스로 옮겼습니다. 총 5개의 두둑이 있는데, 노지밭 쪽 한 줄은 생강을 넣어주고, 그 옆으로 고추, 참깨, 고추, 참깨 이렇게 심었습니다. 작년에 고추에 많이 들어왔던 담배나방이 참깨를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같이 심어보았습니다. 모종을 옮겨심는 건 아직 인태에게는 무리입니다. 할 일 없는 인태는 여기저기 풀 뽑고 ..
2013년도 생강농사 시작합니다. 작년 우리가족 첫 농사에 제가 야심차게 생강을 대량구매해서 심었었습니다. 나름 오랫동안 논문과 보고서들을 찾아보며 준비했는데 초반 풀잡는데 실패하는 바람에 망했었습니다. 고랑에 난 풀들이 그렇게 빨리 이랑으로 넘어올꺼라 생각을 못했던거죠. 생각에는 고랑에는 풀이 자라고 이랑에는 우리 먹을 것들을 키우고 싶기도 했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요. 올해는 신랑이 곧 일자리를 찾아 갈 예정이라 인태랑 저랑 둘이 농사를 지어야 합니다. 토양이 좋은 탓에 비가 한 번 오고나면 엄청나게 빨리 자라는 풀들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비닐멀칭을 하기로 했습니다. 고랑에 차광용 부직포도 깔고요. 종자는 작년에 구입한 봉동생강으로 했습니다. 제법 향도 진하고 알도 커서 저희는 작년 구입종자가 개량종일꺼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