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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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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농사~연애하듯~아기돌보듯~ 고추농사 작년 한 해 연애하듯 돌봤던 고추농사. 생각보다 생산량이 괜찮았습니다. 전국토종고추 모종을 150주 구입해서 약 20주(병이오거나 죽은 것13주, 종자를 받기위해 따로 퇴비없이 맨땅에서 키운모종 6주 그리고 이웃에게 나눈 1주)를 제외한 130주에서 고추가루 66근이 나왔습니다. 우리 고추가루를 받은 분들은 모두 색깔, 향 그리고 맛이 모두 좋다고 하시더군요. 히히히 정말 기뻤습니다. 대신, 진딧물, 담배나방에 대처하느랴 난황유, 비눗물을 비롯해서 재충국과 나방캅과 같은 유기농약제를 넣어주는 등 손이 많이 갔었죠. 고추를 수확해서 하나하나 행주로 닦아주고 볕좋은 날에는 밖에서 비오는 날에는 방에서 불을때며 말려주고 하나하나 꼭지따서 고추가루가 되기까지 참 손이 많이 가더군요. 이렇게 한 번 키워..
특별한 감자심기 매일매일 기상청에서 날씨예보를 봤습니다. 드디어 오늘부터 영상기온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물론 또 꽃샘추위가 오겠지만요. 올해는 비닐하우스에서 감자를 키우는 만큼 노지보다 조금 일찍 감자를 심습니다. 작년에는 봉석씨와 2인1조로 심었는데, 올해는 인태와 제가 함께해야합니다. 감자파종기를 경제사업장에서 구입했습니다. 인태는 파종기가 신기한지 이리저리 살펴보고 또 사용해봅니다. 감자밭에 도착하니 파종기를 들고오는게 힘들었는지 제가 넘겨주네요. 준비한 씨감자를 파종기로 구멍을 뚫어 넣어줍니다. 구멍을 뚫는 것은 제가하고 인태가 씨감자를 넣습니다. 한 고랑에 지그재그로 심는데, 약 10M정도 파종한 뒤 인태는 슬그머니 자리를 떴습니다. 도망갈 줄 알았는데, 다행이도 옆에 난 풀을 뽑네요. 총 4고랑을 심고, 흙을..
감자농사 시작합니다. 감자농사 시작합니다. 올해 감자는 하우스에 심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노지밭이 하나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하우스에서 재배하게 되었죠. 덕분에 작년보다 일찍 감자를 심기로 했습니다. 한 보름정도 빠른거죠. 씨감자 평창감자를 구입했습니다. 올해도 씨감자 구하기가 힘들다고 해서 인터넷 카페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심는 양은 작년의 반! 20키로 한상자를 심기로 했습니다. 씨감자 값도 오르고 밭도 작아지고해서요. 밭은 무경운으로 했습니다. 기계로 하는 것에 비해 힘도들고 시간도 오래걸립니다. 그래도 괭이질을 하면서 지렁이들을 볼 수 있어 좋더군요. 반갑기도 하고~~ 멀칭은 그냥 검정비닐로 합니다. 작년에 몇 가지 작물에 왕겨와 볏짚으로 멀칭하는 실험을 했었는데 생산량, 작물의 모양, 그리고 풀관리까지 모두 실패했..
영하로 내려가기 전 무우 수확 양파모종이 잘 안자랐습니다. 너무 늦게 심었나봅니다. 또 작년에 비해 추위도 빨리왔다고합니다. 작년에는 우리마을 이순자여사님께서 잘 키워주셨었습니다. 올해는 저희 마당하우스에서 제가 심었는데, 너무 안크네요. 게다가 중간에 욕심부리고 추비농도를 높게줘서 잘 던 모종을 태워버리기까지 하고요. 모종이 다 자랄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어 너무 아쉽고 속상하지만, 올해는 모종을 구입해서 심기로 했습니다. 자라고있는 모종은 그냥 그대로 두고 자라게 해 볼 생각입니다. 어떻게 될지는 관찰해봐야겠죠. 13일 장날, 장계장으로 모종을 구하러 가는 길에 무우를 수확하는 분들이 눈에띕니다. 무우는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기 전 수확해야한다고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람이 든다고 하더군요. 장계장에 도착해서 늘 뵙던 어르신을 찾아갔..
고추가 가루가될 때까지 긴장을... 주말에 시부모님이 오시기로 했습니다. 부모님이 주무실 방을 준비하기위해 방에서 말리던 고추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방에서 말리던 고추들은 괜찮은데, 다 말려놓은 고추봉투에서 쌀벌레같은 것들이 나오네요. 멘붕~~~~~~~~~~~~~~~~~~~~~~~~~~~~~~~~~~~~~~~~~~~~~~~~~~~~~~~~~~ 얼마까지만해도 없었는데...이게 뭐냐...싶습니다. 누구에게 말하기도 뭐하고 머리는 멍...부모님께 가루로 내서 드릴려고 잘 놔둔건데... 내가 저걸 어떻게 만들어놨는데...싶은 생각이 또 다시 멍... 한참 고민하다가 춘미언니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저보다 2년 먼저 시골살이를 시작한 언니는 실패를 경험하면서 올해 고추를 잘 말리셨기에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습니다. 언니는 제 연락을 ..
두더지야...두더지야... 오늘은 생강밭 정리를 하려고합니다. 밭에 있는 생강 수확하고 녹비보리를 심을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이 밭에 고추와 참깨를 심을생각입니다. 올 해 고추를 재배하면서 숙성되지 않는 퇴비를 사용했었습니다. 퇴비를 뿌리지 않은 고추에 비해 병이 쉽게 오더군요. 그래서 내년에는 고추밭에 퇴비를 넣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 녹비보리로 밭을 만든 뒤 EM과 집에서 만든 깻묵액비와 칼슘을 넣어주면서 영양보충을 해 보려고합니다. 더 추워지기전에 보리를 뿌려야 하니 맘이 급해지네요. 매일 땅만보고 다니다가 눈을 들어보니 어느 새 산에 단풍이 들었네요. 아...예쁘다 감탄하면서 인태에게 저걸 단풍이라며 이야기해 봅니다. 뒤를 돌아보니 우리가 온 길 뒤로 참 예쁘게 단풍이졌더군요. 밭에서 일하고 있는데 춘미농장 어처구니님이 ..
첫번째 판매된 생강 배송나갑니다. 꾸러미를 하는 선배들이 회원들 이야기를 많이 하더군요. A회원은 꾸러미를 받으면 늘 문자를 보내주신다. B회원은 직접 구운 빵을 선물로 보내주셨다. 등등 회원들과 소통하며 즐거워하는 선배농부들의 모습이 참 즐거워보였습니다. 그런데 저도 그 즐거워하는 선배농부의 마음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생강판매를 시작하면서...생강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지않아 마음이 무거웠었습니다. 고민하다가 지난 여름 우리감자를 구매하셨던 분들께 먼저 문자를 보내봤는데... 그 분들 중 한분이 주변 지인들꺼까지 함께 바로 주문을 하시더군요. 연락줘서 고맙다는 답신과 함께. 아는 분이었다면...우리를 이렇게 응원해주시네~...했을텐데... 잘 모르는 분이 다시 우리농산물을 찾아주시니 왠지 '우리가 가꾼 작물이 맘에들었다 수고했다..
생강이 여자몸을 살린다 생강이 여자 몸을 살린다 저자 이시하라 유우미 지음 출판사 황금부엉이 | 2009-07-17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생강을 이용한 여성 건강회복법을 설명한 책. 생강의 따뜻한 성질... 생강을 심어놓고 사서 읽은 책입니다. 이 책은 한의사가 추천한 책으로 우리몸이 아픈이유, 생강이 왜 몸에 좋은지 또 어떻게 먹을 수 있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이 많이 앓고있는 냉증, 부인과질환과 같은 혈액순환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하고 혈액순환에 좋은 생강이 좋다고 강조하고있습니다. 생강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임상실험도 하고 실험에 응한 사람들의 체험사례도 읽어볼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울증과 체중감량에 성공했다고 하더군요. 저도 꼭 해봐야겠어요~ 생강을 요리에 넣어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