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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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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탈출한 인태가 간 곳은???? 밭으로 가는 길~ 반가운 곤충을 만났습니다. 상우가 준 곤충책을 찾아보니 알락하늘소라고 하네요. 요녀석...더듬이 하나를 다쳐서인지 요녀석 자꾸 비틀거리고 뒤집혀지고 합니다. 알락하늘소가 시멘트 바닥에서 풀로 바삐 움직이는 모습을 인태가 가만히 쳐다보네요~ 풀숲으로 사라지는 것까지 다 보고 인태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김장채소를 심은 노지밭입니다. 태풍 3개를 거든히 이겨낸 녀석들입니다. 하우스에 심은 배추와는 달리 노지에 있는 배추에는 애벌레보다 곤충이 많이있더군요. 사진을 찍어오지는 못했는데...배추심은 고랑 옆에 저를 깜짝 놀라게했던 뱀이 죽어있습니다. 아직 치우지 못하고 그대로있네요. 오늘은 배추에 있는 벌레를 잡고 무를 솎아야합니다. 2개씩 잘 나온곳도 있고 무가 발아하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
먹는게 제일좋아~ 오랫만에 냉장고청소를 합니다. 냉장고 안에있는 물건들을 다 내놓으니 인태가 가서 앉아버리네요~ ㅋㅋㅋ요녀석... 마을에 있는 인태친구 동찬이가 놀러왔습니다. 같이 간식먹고 뒹굴뒹굴 놀고~동찬이랑 노는게 젤 좋은 인태같습니다. 요즘 매일 밭에서 도망쳐 동찬이네 집으로 가는걸보면요~ 들깨를 씻어서 볶았습니다. 저 혼자 5키로를 하다보니 며칠이 걸렸습니다. 들깨를 인태가 좋아해서 담는 작업은 함께 하기로했습니다. 물론...흘리는 것은 감수해야합니다. 바닦에 있는 들깨는 닭들에게로...ㅋㅋ 들깨를 다 담은 후 고생한 인태에게 참외 하나를 줬습니다. 이 참외는 우연히 텃밭에서 발견한 참외. 은근 맛있더군요. 제가 사진을 찍으니 인태가 재밌는 표정을 짓네요~ㅋㅋ 진희언니가 점심먹으러 오랍니다. 동찬이는 인태를 만나..
인태의 농사일기-양배추,배추 돌보기 오늘은 일찍일어났습니다. 아빠도 일찍 밥을 드시더군요. 아빠가 먹는건 왜 다 맛있어보일까요? 아빠가 먹는 계란후라이 저도 먹고싶어하니 아빠가 크게 한 점 주셨습니다. 근데...먹다가 문지방에 밷었습니다. 아빠에게 혼났습니다. 먹는걸 함부로 버린다고...ㅠ.ㅠ 식사 후 아빠는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나가시네요. 저도 나가고 싶습니다. 나가고 싶다고 문앞에서 애원하는데 아빠는 엄마에게 절 부탁합니다. 나가고 싶은 내 맘은 급한데 엄마는 그런 저의 마음을 너무 몰라줍니다. 기저귀 갈아야한다, 옷을 입어야한다, 양말을 신어야 한다... 엄마의 늦장때문에 아빠는 벌써 가시고 없습니다. 어휴... 그래도 밖에나왔습니다. 왠일...엄마는 배추를 봐야한다며 밭으로 가십니다. 그것도 저를 꼬~옥 안고서... 여기다!!하고 ..
닭을 돌보는 인태숑 인형은 여자아이만 좋아하는게 아닌가봅니다. 인태가 뱃속에 있을 때 발도르프인형 몇 개를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늦게 만든 호랑이 블라블라는 인태가 특별히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태가 좋아하는 인형 하나가 더 생겼네요~ 지난 번 집에왔던 언니가 인태 잘 때 안겨준 강아지 배개. 잠을 자고일어나면 이 두녀석을 꼭 안아주네요~ 자기 전에는 뽀뽀도 하고요. 얼마 전 저희집에 닭 3마리가 생겼다고 말씀 드렸죠? 근데 2마리가 더 찾아왔습니다. 요녀석들도 명이 긴가봅니다. 닭을 잡아달라는 분들이 있어 도살장으로 가려던 녀석들인데 갑자기 취소가 되서 저희집으로 오게 된 것이죠. 고맙게 알도 낳아주네요~ 또 덕분에 마당에 자라는 풀들의 키도 작아졌습니다. 요녀석들 저희 자명종노릇 톡톡히 합니다. ..
이렇게 아이를 키우고 싶은데... 겨울식량으로 채소들을 말려놓은게 곰팡이가 났습니다. 말려놓은 양으로 보면 아주 적지만 말리기 전에는 참 많았던 채소였기에... 곰팡이 난 채소들을 보며 마음이 안타까워 혹시라도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인터넷 검색을 했습니다. 그런데 얼토당토않게 검색된 아래의 글을 읽으며 . 멈짓했습니다. 지금의 나의 모습, 내가 자라온 환경, 내가 갖고있는 모난 부분들이 생각나네요. 닮고싶지 않았던 우리 부모님 그리고 선생님의 모습만 꼭 닮아서 내 아이에게 하는 잘못된 행동들... 마치 채소들 잘 말려놓고 곰팡이 나서 다 버려야 상황이 발생하듯 건강한 아이로 키우겠다고 최선을 다했지만, 정작 아이의 마음을 살피지 않아 아이를 움츠려들게 만드는 것 처럼.... 어려워도 잘못된 나의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되어..
청소하는 인태숑~ 매일매일이 바쁘게 지나갑니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가까운 분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살아계셨을 때 좀 더 찾아뵐껄...하는 아쉬움이 또 남습니다. 신랑은 가신분과 남은분들께 인사하러 갔습니다. 며칠동안 인태와 제가 집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인태랑 뭘할까...생각하다가 오랫만에 싱크대정리, 장난감청소를 하기로했습니다. 인태도 열심히 거든다고 옆에서 닦고 빼고 넣고... 한참을 같이 하다가 인태에게 장난감 청소를 부탁했습니다. 자기 장난감들을 들고 욕실로 가더니 물을 받고 대야에 담겨져있던 물은 비워두고 장난감들을 하나하나 닦네요. 후후 인태에게 청소시키고 저는 잠시 쉽니다. 하하하하하하..... 장에서 수수빗자루를 사왔는데 요녀석도 인태가 접수하네요~ 그래...우리집 청소는 인태가 맡아라!! 하하하하
인태야~인태야~왜 소리질러???? 요즘 인태가 소리를 많이 지릅니다. 더운 여름날 모두가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데 아무리 예쁜 인태라도 소리를 지를때면 같이 있기 힘들어집니다. 왜? 소리를 지를까 이래저래 관찰을 해보는데... 다른 아이들 소리가 나면 소리를 지르고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고 항의하듯 소리를 지르고 기분좋아 소리를 지르고 큰소리로 하지 말라고 하면 더 소리지르고 때리기까지 합니다. 물론 아빠가 그러면 무서운지 제 뒤로 숨어버리고요. 최대한 인태가 소리를 지르지 않는 방향을 찾고있습니다. 인태에게 집중하고 귀기우리고 심심하지 않게 같이 책도 읽고 하면서요. 이런 것도 한 때라고...말하고 싶은데 안돼니 그렇다고들 하는데 지켜보는 수 밖에요~ 오늘은 고추 일부 수확하고 풀정리를 제가 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봉석씨는 ..
장수 덕풍계곡에서~~ 인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계곡에 갔습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하고 처음으로 계곡에 갔습니다. 문득...우리는 결혼하고 뭐했지? 싶네요~~~ㅋㅋㅋ 마을 첫집 동찬이네집에 친척이 찾아오셔서 같이 계곡에 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인태랑 아침산책하며 동찬이네집에 들렸다가 바로 마음이동해 함께하기로했죠. 원래는 방화동에 있는 계곡으로 가려했는데... 덥기도하고 휴가철이기도해서 그런지 방화동은 입구부터 사람과 차들로 북적거리더군요. 차를돌려 덕풍계곡으로 갔죠. 덕풍계곡이 방화동의 상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일까요? 물이 차가워도 너~~~~~~~~~~~~~~~~무 차가웠어요. 아이들도 적응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우리우리 인태숑은 이렇게 나온게 정말정말좋았는지 물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네요~ 물을 튕기기도하고, 돌을 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