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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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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엄마아빠가 하는 건 다 해봐야 한다!! 호기심 천국 김인태씨. 매일매일 엄마아빠가 하는 건 다 해 봐야 하나봅니다. 농기구들 그리고 집안 곳곳 수리할 때 사용하는 공구들은 위험한 것들이 많은데...인태가 위험한 걸 알기에는 아직 어린가봅니다. 때문에 저희와 옥신각신하면서 많이 울리기도 하게 되네요. 자식키우면서 가슴이 찢어진다는 부모마음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는 저희부부입니다. 요즘 인태는 핸들있는 자동차를 타고싶어합니다. 아빠랑 똑같이 운전하고 싶은거죠. 엄마랑 농사짓느랴 늘 고생하는 인태숑인데....ㅋㅋ 한 낮에는 볕이 너무 뜨거워 나가지도 못하니 집에서 블럭을 이용해 간단한게 핸들있는 자동차를 만들어 줬습니다. 인태 간식만들고 있는데, 자기도 하고싶다고 해서 반죽 한 덩어리 줬습니다. 제가 요리하고 있는 동안 조용하다 했더니 어느 새 제 ..
비행기는 어디가는 걸까? "오? 이거 무슨소리야???" "비행기."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구나???? 근데 비행기는 어디가는걸까???" "비행기 하우스. 하우스 일하러." "뭐???" "비행기 하우스. 하우스 일하러가요." 쩝.,,,,
펌] 아이의 감정조절능력 키워주기 인태가 부쩍 짜증과 화를 많이낸다. 왜 그럴까???? 분명 내가 뭔가를 잘못한 것 같은데...잘 모르겠다. 그래서 찾다가 아래의 글을 읽고...아차...싶다. 인태의 감정을 읽어주기 전에 인태의 태도가 옳으니 그르니 판단한 것!! 감정표현이 서투르기때문에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을 내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충분히 즐겁게 놀았을 때 만족감을 느끼는데... 알면서도 자꾸 놓친다. 그런데 더이상 놓쳐서는 안되겠다. 더 늦기 전 인태와 충분히 놀면서 같이 노는 방법들을 알려줘야겠다. --------------------------------------------------------------------------- 감정조절능력 키워주는 법 짜증이나 신경질이 많은 아이, 화가 나면 주먹부터 나가는 아..
인태야 인태야 사랑하는 인태야~ "엄마 동찬이. 아래로. 가요~ 동찬이 가요~" 우리마을 첫집에 사는 동찬이네 놀러가고 싶은 인태는 신발신고 나오자마자 제 손을 끌고 갑니다. "인태야 하우스 문좀 열고. 오늘은 엄마가 하우스에서 일을 좀 해야해. 우리 일좀 하고 놀러가자." "하우스 아니야. 동찬이...가요...가요..." "인태야~양파랑 마늘이 덥데. 아이더워...힘들어해서 빨리가서 열어줘야해!!" 말이 안통합니다. 그냥 막 자기랑 놀자고 때를쓰니 제가 인내심을 잃고 화를 냈습니다. 제가 화내면 깜짝 놀라 울어버리는 인태를 안고있자니 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늘 이러는 건 아니지만, 놀고싶어하는 인태를 데리고 일하는 건 저도 정말 괴롭습니다. 제 품에서 안정을 찾은 인태의 얼굴을 보며 다시 부탁을 하려고 하니 인태가 제게 먼저 말을 겁..
27개월 인태의 봄맞이 날이 따뜻합니다. 어떤 날은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어가기도 합니다. 점점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있습니다. 꼬농 인태랑 저는 밭도 갈아엎어야 하고, 작물에 물도주고, 거름도 줘야합니다. 매일 봐서 그런지 인태가 괭이질을 시작했습니다. 요녀석 하우스 안에서 한참동안 괭이질을 하더니 상기된 얼굴로 하우스 밖으로 나옵니다. 좀 이상해서 모자를 벗겨보니 머리가 땀으로 흠뻑 젖었네요. "인태야 그만해~ 이제 쉬어." 아무리 말을 해도 괭이를 들고 연실 마당을 왔다갔다 하다가 다시 괭이질을 하다가 합니다. 한참 뒤 인태는 숨을 헉헉쉬며 제게 괭이를 넘겨줍니다. "우리 뭐 먹을까?" "빵~케잌~" "아~~지금 그건 없어. 우리 그냥 계란먹자!! (순간 후회했습니다. 왜 물어봤을까? 달라는거 주지도 못할꺼면서...
꼬농인태네집 2013년 농사시작합니다. 이번 겨울도 인태가 태어났던 해만큼 눈이 많이 왔습니다.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라고 어른들은 말씀하시는데...올해도 풍년이면 좋겠습니다. *^^* 올해부터는 인태와 제가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합니다. 둘이서 농사를 지어야 하니까요. 날이 제법 따뜻해졌습니다. 지난 가을에 심은 양파와 마늘은 하우스 안에서 잘 자라고 있네요 마늘싹도 그새 많이 올라왔습니다. 감자를 심을 곳입니다. 이번에는 기계를 넣지않고 밭을 만들어 감자를 심을 예정입니다. 기계가 들어가면 시간이 단축되기는 하는데...무거운 기계가 땅을 누르는 것과 빠르게 돌아가는 트렉터를 피하지 못해 죽을 지렁이도 걱정되고... 물론 감자를 수확한 뒤, 또 고추밭은 기계로 밭을 만들겠지만...^^:;;; 조금씩 천천히 할 수 있는 만큼 생각하는 것..
펄펄 눈이옵니다. 하얀 눈처럼 맑은 하늘소마을 아이들 갑작스럽게 내리는 눈이 내립니다. 오늘로 장수로 돌아온 지 4일째 되는 날입니다. 집에 돌아왔을 때만해도 집안 온도가 4도였습니다. 물을 빼고 집을 비웠는데, 물이 남아있었나봅니다. 보일러도 얼고, 수도도얼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봉석씨는 멘붕인듯 싶습니다. 우리부부만 있었다면 모르겠는데, 어린 인태를 차가운 방에서 있게할 수는 없으니까요. 가스보일러를 활용해 집안을 8도까지 올렸습니다. 새벽에 다시 눈을 떴는데 너무 춥습니다. 밤새 다시 온도가 내려간거죠. 그런데 봉석씨가 이제 화목보일러가 녹아 나무를 때도 된다며 불을때기 시작합니다. 혼자 잠을 설치며 해동했나봅니다. 든든한 신랑덕에 저는 인태랑 푹 잤네요. 이제 얼어붙은 수도를 녹여야합니다. 집안 싱크대물은 잘 나오는데 욕실은 얼어버렸네요. 씻..
25개월 인태숑 충치 대량발견-찌찌 안뇽~ 다시 인태가 치카를 즐겁게 합니다. 아니...칫솔질 하는 듯 하면서 신나게 치약을 먹습니다. 수산이모가 보내준 한살림 딸기맛 치약이 정말 맛있나봅니다. 태국에 깜빡 챙겨가지 못해 현지어린이치약으로 눈물의 칫솔질을 했던 인태는 한국에 돌아와 칫솔질을 훨씬 즐겁게 합니다. 물론 상대적인 것이지만요. 여전히 구석구석 이빨을 닦는것은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인태 앞니에 생긴 구멍이 점점 커지는 것이 눈에 띕니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는데 점점 커지는 것이 아무리 칫솔질을 잘 해줘도 소용없어 보입니다. 치과에 대한 불신이 많은 저희는 우선 보건소로 향했습니다. 지난 6월 구강검진을 받았을 때는 별 문제 없었는데 무슨 문제인가 싶어 다시 가게 된거죠. 성. 인의 경우 6개월에 한번 씩 검진을 받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