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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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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도 유모차 타기로 했습니다. 인태가 저희 부부에게 처음 찾아왔을 때 어떻게 인태와 만나야 할까 또 어떻게 인태와 생활하고 같이 커갈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읽었던 책이 미셀오당의 '농부와 산과의사'였습니다. 그분이 주장하신 많은 이야기들에 공감했고 또 우리의 임신, 출산 그리고 육아에 많이 적용했습니다. 그래서 유모차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인태가 중의염 앓고 밤중수유를 앉아서 하면서... 소리나던 관절과 함께 허리까지 아파오네요. 게다가 인태는 점점 자라면서 몸무게도 늘어가고... 마트갈때나 산책할때 또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갈때 인태를 안고 짐도 들고 다녔는데... 이젠 인태를 안고 산책만 하는데도 허리가 아프더군요. 아이쿠야....인태야 엄마가 너무 늙었나보당....엉~~~ 결국 신랑에게 저의 상황을 공유하고 유모차를 사용..
이유식 시작하고 5일만에 똥눈 인태의 즐거운 웃음~ 중이염을 앓고나서 인태는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뒤집어서 혼자 놀기도 잘 하고 발을 가지고 놀고 더 새로운 것들을 향한 눈돌림이 활발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반가운 것은...아랫니가 뽕끗 올라온 것입니다.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는데... 가끔 젖을 다 먹고나면 제 젖을 물어버리는 고얀 장난도 칩니다. 요녀석.... 그래서...이유식을 시작했습니다. 맵쌀 한수저를 물에 불렸다가 갈아서 1컵반의 물을 넣고 보글보글 끓인 후 채에 걸러 맑은 물만 다시 보글보글 끓여 먹였습니다. 처음에는 한수저 먹더군요. 그리고 모유만 먹을 때와는 다르게 조금 진똥을 누더군요. 음...이렇게 달라지나 싶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똥을 안누더군요. 혹시 찹쌀로 만든 이유식때문일까? 미숫가루때문일까? 아님...뭘까....매..
인태의 새로운 놀이~그리고 이유식 스타트~~~~~ 드디어 항생제 부작용 '설사'가 멎었습니다. 배가 아픈것도 괜찮은지 인태가 예전처럼 다시 혼자 자~알 놉니다. 그래도 며칠 동안 계속된 설사로 엉덩이가 헐어 자운고 발라주고 햇볕목욕 합니다. 인태의 엉덩이 건강을 위해 기저귀를 배 놓고 잠시 집안일을 하는데 요렇게... 인태가 발을 잡고 놀다가... 자기 입에 쑤~욱 넣고 쪽쪽...빱니다. 손도 맛있게 빨더니 발도 어찌나 맛있게 빠는지... 인태는 잘 안뒤집습니다. 제가 기지않고 걸었다고 하는데 인태도 그럴려고 하는지 그냥 옆으로 누워서 장난감 잡고 놀다가 졸립다고 칭얼대다가 배가 부르면 한참을 잡니다. 이제는 장난감을 양손에 잡고 흔들고 입에 넣어 빨고 맘에 안들면 던져버리고... 요즘엔 이가 나오려고 해서 침도 많이 흘리고 혀를 메롱메롱하는데... 그..
인태의 6개월...아픈만큼 성숙한다~ 서울도 그랬을까요? 장수의 5월 말 6월 초. 일교차가 매우 컸습니다. 아침과 저녁의 기온차가 약 15도? 결국 인태가 감기에 걸려버렸죠. 열이 많이나더니 귀에서 물이 흘러나오더군요. 말로만 듣던 중이염에 걸린거예요. 그래도 좋은균 나쁜균 다 죽여버리는 항생제를 먹이지 않은 방법을 찾으려 애를 썼지만... 한쪽 귀에서 계속 진물이 나오는 바람에 결국 병원에서 항생제 처방을 받고 치료에 들어갔답니다. 코에 콧물도 많이 있어서 의사선생님이 콧물을 쑤~욱~빼시는데... 그 압력이 엄청나서 인태가 많이 괴로워했답니다. ㅠ,ㅠ 인태는 몸이 아파 울고, 저는 마음이 아파 울고...ㅠ.ㅠ 처음 2틀 처방받았을때는 2틀째 되는날 설사를 하더니 그 다음 3일치 처방받았을때는 첫날부터 설사를 하더군요. 설사를 얼마나 많이..
예쁜 하늘을 보며 장계천을 따라 걸었습니다. 거센 바람과 함께 비가 많이 내리더니... 오늘은 맑은 하늘에 참 따뜻합니다. 오랫만에... 오전 일찍 산책을 나가려합니다.
인태는 다시 환하게 웃습니다. 38.5도로 열이 올랐던 인태는 하루만에 정상체온으로 돌아왔습니다. 꼬박 하루동안 인태의 열을 내리게 하기 위해서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로 겨드랑이와 등을 위에서 아래로 닦아주었습니다. 다행이도 인태가 수시로 똥을 싸면서 열은 더 높이 치솟지 않았습니다. 하루만에 열은 뚝 떨어졌는데... 기침을 하기 시작합니다. 기침이 깊어지면 폐에 무리가 가게될까 염려하던 중에 폐질환으로 임산부가 사망한 기사를 보며...겁이 나더군요. 한의사 유경이가 알려준데로 아침 저녁으로 인태 가슴에 온,냉찜질을 각각 3분, 5분, 7분 총 30분을 해 주었습니다. 또 수분공급을 잘 해주기 위해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끓어주신 배, 도라지, 대추를 넣어 끓인 물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하니 기침이 거의 ..
아픈아기 끌어앉고 맞이한 어버이날 2011.5.7 하루가 이토록 길 수 있을까요? 38.5도 불덩이처럼 뜨거워진 인태의 체온입니다. 열이 오르니 아기는 힘들어 칭얼대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합니다. 새벽 2시부터 시작된 고열은 저녁이 되서야 떨어졌고, 그제서야 체온계를 옆에두고 맘조리던 저도 한 숨 돌렸습니다. 엄마의 마음을 알았을까요? 인태도 최선을 다해 열과 싸웠나봅니다. 평소 많아야 하루에 2번 똥을 쌌는데, 오늘은 5번이나 똥을 쌌습니다(배변활동을 잘 하면 열이 심하게 오르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열이 떨어지면 저를 보고 빵끗 미소도 지어줍니다. 다음 날 있을 자격증시험준비로 인태의 열이 다 떨어졌을 때 들어온 신랑은 우리에게 연실 미안하다고 합니다. 저는 신랑에게 혼자서 겁도나고 힘들었다고 투정하니 "우리 부모님들도 이렇게 우리를..
4개월 인태가 좋아하는 놀이 인태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놀이, 자세가 시시각각 변합니다. 가까이에 있는 물건들은 다 끌어당겨 입을 넣거나 손으로 갖고놉니다. 예전보다 침도 덜 흘리고 덜 울고 잠도 푹...자고...ㅋㅋㅋ 덕분에 저는 이렇게 편하게 블로그에 글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