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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인태의 6개월...아픈만큼 성숙한다~

서울도 그랬을까요?
장수의 5월 말 6월 초. 일교차가 매우 컸습니다. 아침과 저녁의 기온차가 약 15도?
결국 인태가 감기에 걸려버렸죠.
열이 많이나더니 귀에서 물이 흘러나오더군요.

말로만 듣던 중이염에 걸린거예요.
그래도 좋은균 나쁜균 다 죽여버리는 항생제를 먹이지 않은 방법을 찾으려 애를 썼지만...
한쪽 귀에서 계속 진물이 나오는 바람에
결국 병원에서 항생제 처방을 받고 치료에 들어갔답니다.
코에 콧물도 많이 있어서 의사선생님이 콧물을 쑤~욱~빼시는데...
그 압력이 엄청나서 인태가 많이 괴로워했답니다. ㅠ,ㅠ
인태는 몸이 아파 울고, 저는 마음이 아파 울고...ㅠ.ㅠ

처음 2틀 처방받았을때는 2틀째 되는날 설사를 하더니
그 다음 3일치 처방받았을때는 첫날부터 설사를 하더군요.
설사를 얼마나 많이 하는지 똥꼬가 빨갛게 되더군요.
3일째 되는 날 아침부터 병원에 가서 상황이야기를 하고 귀를 내시경으로 관찰하는데...

와우....
다 낳았다고 합니다. 다행이도 상처난 고막도 재생되었구요.
더이상 항생제는 안먹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이제 설사가 멈추고 빨개진 인태엉덩이가 원상태로 돌아오는것.
그리고 다리에 물사마귀 몇개가 나왔는데...이건 인태가 아프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감염이 되었다고 하네요. 2주정도 자운고를 바르고 햇볕목욕을 시키라고 한의사에게 처방받았어요. 참고로 인태는 양약보다는 한약에 더 익숙하답니다.


아기들은 아프고 나면 새로운 것을 배운다고 하죠?
아래잇몸 안에 하얀색 이가 살짝 보이고. 어제는 처음으로 침을 줄줄 흘리면서 열심히 메롱메롱을 하네요~ 
눕혀놓으면 발을 잡고 발가락을 빨고 잠깐씩 혼자 앉아있네요~ ㅎㅎㅎㅎㅎ

그래도 혹시나 해서 이가 나올때 징후를 찾아보니...따..악 지금의 인태 행동이예요.
어떠냐구요???

1. 아기가 입에 뭔가를 넣고 우물우물 씹고
2. 그전보다 침을 더 많이 흘리고 [침을 많이흘리는 것은 정상적인 과정으로 특히 첫니가 나는 전후로 침 분비량이 많아진다네요]
3. 밤에 많이 칭얼댈경우 [밤을 제대로 잠을 잘 못자는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치아일수도 있어요. 잠든밤 시간에 성장호로몬분비가 활발하여 치아역시 저녁시간에 잇몸 밑에서 활봘히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4. 중이염 치료가 다 되었는데도 귀를 잡아당겨서 '왜 그러지?' 했는데...구조상 턱 부근의 통증이 귓구멍으로 전달되서 그렇다네요.

이제 슬슬 이유식 준비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