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

(127)
작별 작별 감독 황윤 (2001 / 한국) 출연 김혜진, 김영준, 엄기용, 한효동 상세보기 영화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지 않고 가야 내 감성대로 영화를 볼 수 있기에 아무고민없이 영화를 보러갔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한 자원활동가의 목소리를 통해 호돌이,호순이의 손주 "크레인"과 주변인들을 만났다. 크레인은 호랑이도 고양이도 아닌 정체성이 모호한 아기 호랑이 였다. 야생에 있던 동물들이 동물원이라는 공간에 갇혀버리게되면 그 갑갑함을 견디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동물원사육사는 야생동물을 길들이기 위한 방법으로 아기 호랑이 크레인을 강이지에게 하듯 목줄을 달고, 작은 박스로 만든 곳에 살도록 훈련시켰다. 목줄이 많이 가려운 것 같다. 그러나 그 목줄은 아무도 풀러주지 않았다. 그느 새 야생의 호랑이가 작은 박스공간..
이끌림 어거스트 러쉬 감독 커스틴 셰리던 (2007 / 미국) 출연 프레디 하이모어,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케리 러셀, 로빈 윌리엄스 상세보기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동의 눈물이 나왔다. 부모님은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소년과 자신의 아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모른채 살아간 부모 이들은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서로를 만나고 느낀다. 11살 소년에게 모든 소리는 음악으로 들리고 그것이 그의 유일한 행복으로 보여진다. 그 소년이 "부모님이 찾아오지 않으면, 찾아가야지" 하며 고아원을 떠나 세상으로 나올떄, 그에게 모든 소리는 모두 음악으로 들려온다. 하지만, 어떤 찰나의 것으로 그 소리는 소음으로 변하고 만다. 이 장면은 내게 과거 페이스 오프에서 아버지가 자신의 싸움터에 있는 자녀에게 평온한 음악을 들려줘서 싸움이라는 현실..
현명한 에너지 농부 동네에너지가 희망이다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이유진 (이매진, 2008년) 상세보기 "우리 동네 에너지 농부이야기" 라는 문구가 나의 마음을 화~악 사로잡은 책. 뿐만 아니라, 책의 표지는 만화책을 좋아하는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요즘 너무나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말이 기후변화, 대체에너지, 이산화탄소등등 이지만, 실제적으로 이런것들이 나와 직접적으로 어떻게 연관이 되어있는지는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이가 없었다. 이 책에서는 좀 낯익지만 생소한 위의 용어들이 우리일상에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어놓았다. 또한, 우리가 별 생각없이 사용하는 에너지로 인해 세계는 전쟁을 선택하고(이라크전쟁등),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환경문제들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환경문제와 갈등..
언제나 농부로...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장 피에르 카르티에 (조화로운삶, 2007년) 상세보기 사막의 나무심는 사람을 보며, 사막에 농사를 짓겠다고 큰소리 치고 열대국을 돌아다녔던 내가 이젠 서울 한복판에서 땅한번 밟지못하고 살아가고있다. 나의 감성은 점점 메말라가고, 나의 꿈도 사라져만 가고있다고 괴로워할때, 내가 그동안 꿈꾸던 삶을 직접 살고계신 분을 책을 통해 만났다. 책을 읽는 내내, 그 멀리 살고계시는 분이 지금 내 곁에서 차근차근 말씀을 전하고 있는것만 같았다. 저자는, 자신이 태어나서 자란 오아시스에서 고등교육을 위해 프랑스로 떠나게된다. 어린나이였기에 자신이 살던곳과 다른 프랑스가 신기하기도 했지만, 순식간에 변해버린 삶의 양식으로 많은 불편함과 함께 고독한 마음에 괴로워했다고..
의사전달 데이비드 게일 감독 알란 파커 (2003 / 독일, 미국) 출연 케빈 스페이시, 케이트 윈슬렛, 로라 리니, 클레오 킹 상세보기 그냥 본 영화 벌써 2번째... 그러나 아직도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많은... 영어제목으로 보여지는 "The life of David Gale" 자서전적 영화 분명 영화는 한 사형수의 이야기로 진행이 된다. 처음 봤을때와는 달리 주인공 게일이 자신의 죽음을 거부하기 보다는 자신의 죽음으로 의견전달을 하려는 시위로 보였다. 영화에서 보여준 그의 태도는 현실에 대한 큰 거부감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저 그렇게... 뛰어난 철학가로 사랑하는 아들과의 모습도 자연스럽고 아내가 바람난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의한적 없다. 오히려 아내가 자신에게 이혼을 요청하고, 아이와도 만날 수..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저자와의대화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정수복 (생각의나무, 2007년) 상세보기 서평만 읽고 저자인 정수복선생님과 대화하는 모임에 참여했다. 사실 난 이분이 어떤분인지 조차 몰랐다. 내용 전반적인 부분의 큰 틀은 한국의 문화적 문법은 12가지 구성요소들로 나눠지는데, 그 구성요소는 다시 크게 우리나라의 근본적 문법 - 1)현세적 물질주의 2) 감정우선주의 3) 가족주의 4)연고주의 5) 권위주의 6) 갈등회피주의 - 과 그 근분족 문법으로 부터 파생되어 일제시대등을 지내면서 우리의 역사적 상황과 함께 맞물려 나타나는 파생적 문법 - 1)감상적 민족주의, 2)국가중심주의, 3) 속도지상주의, 4)근거없는 낙관주의, 5)수단방법 중심주의, 6)이중규범주의 - 으로 나누어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하셨다...
사람, 생명, 평화의 길을 따라 순례를 시작한지 오늘로 27일 전체 80일. 거북이 보다 느린 걸음으로 사람들의 외면 속에 순례단은 이렇게 27km를 걸어왔다. 4월 23일 한국환경회의 소속단체(국립공원을 위한 시민모임, 녹색교통, 녹색연합, 대한 YMCA연맹, 생태지평, 여성환경연대, 환경정의)의 대표, 처장 그리고 활동가들이 천안에서 평택까지 순례단과 결합하여 오체투지를 했다. 사람, 생명, 평화의 길을 떠나신 분들을 만나 마음의 근심걱정,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 대한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그분들과 함께 근본으로 돌아가 보기 위해서이다. 묵언으로 일관하시던 수경스님, 문규현신부님, 정종헌신부님. 얼굴만 뵈어도 따뜻한 이 분들과 잠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도로위의 1m는 마치 몇 십 미터 떨어진 것처럼 자동차의 빠른 움직..
나도 쉬는 날이 있었으면 해! 나도 쉬는 날이 있었으면 해! - 우리의 생산 활동은 지구의 소비활동 - “4월 19일 지구 생일파티가 있어요. 가족, 연인들과 함께 남산 백범광장으로 오세요.” 지난 목요일 점심시간, 광화문 일대에 “쉬어라, 지구야” 몸자보를 두른 자전거 족과 재생용지로 만든 휴지초대장을 든 사람들이 나타났다. 지구 생일파티를 소개하는 이 사람들은 1년 365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1년에 적어도 한번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생각하고 지구가 원하는 것을 선물하자고 말한다. 사람에게는 필요한 것을 취득하는 생산 활동도 지구에게는 소비활동이 되어버린다. 더욱이 이제는 과도한 생산으로 인해 늘어난 폐기물을 소화해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2009년 지구의 날 서울에서는 남산에 모여 지구를 생각하며 “걷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