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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영화

이끌림


어거스트 러쉬
감독 커스틴 셰리던 (2007 / 미국)
출연 프레디 하이모어,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케리 러셀, 로빈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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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내내 감동의 눈물이 나왔다.

 

부모님은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소년과

자신의 아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모른채 살아간 부모

 

이들은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서로를 만나고 느낀다.

 

11살 소년에게 모든 소리는 음악으로 들리고

그것이 그의 유일한 행복으로 보여진다.

그 소년이 "부모님이 찾아오지 않으면, 찾아가야지"

하며 고아원을 떠나 세상으로 나올떄,

그에게 모든 소리는 모두 음악으로 들려온다.

 

하지만,

어떤 찰나의 것으로

그 소리는 소음으로 변하고 만다.

 

이 장면은 내게 과거 페이스 오프에서 아버지가 자신의 싸움터에 있는 자녀에게

평온한 음악을 들려줘서 싸움이라는 현실적 배경안에 있었지만,

평안을 느꼈던 아이의 표정을 떠오르게 했다.

 

이 11살 소년이 느꼈던 음악과 소음의 차의

객관적인 현상은 변한것이 없었지만, 그 느낌은 완전 달랐다.

 

이후, 소년은 기타라는 악기를 접하게 된다.

기타를 튕기는 것이라고 늘 생각했던 내게

기타를 치는 연주를 보여줬던 소년을 보면서

하나의 고정관념을 꺠어버리는 느낌을 받았다.

 

음악이라는 것은 여러면으로 표현되어질 수 있는것을...

 

그리고 누군가에게 배워야만 익힐 수 있다는 악기에서

하나 둘 두들기고 느껴보고 들어보면서 연주를 할 수 있는

그 사실이 벅찬 가슴으로 다가왔었다.

 

음악이 자신의 삶을 이끌어주고

음악이 자신을 부모님께로 이끌어주고

음악이 서로의 마음을 되살려주는 이 영화는

 

건조해져만가는 내 가슴에 촉촉한 이슬이 되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