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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책

현명한 에너지 농부

동네에너지가 희망이다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이유진 (이매진,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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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에너지 농부이야기" 라는 문구가 나의 마음을 화~악 사로잡은 책.

 

뿐만 아니라, 책의 표지는 만화책을 좋아하는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요즘 너무나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말이 기후변화, 대체에너지, 이산화탄소등등 이지만,

실제적으로 이런것들이 나와 직접적으로 어떻게 연관이 되어있는지는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이가 없었다.

 

이 책에서는 좀 낯익지만 생소한 위의 용어들이 우리일상에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어놓았다.

또한, 우리가 별 생각없이 사용하는 에너지로 인해 세계는 전쟁을 선택하고(이라크전쟁등),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환경문제들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환경문제와 갈등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지역에너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책에서는 에너지 위기와 지역에너지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한 뒤

실제, 에너지 농사를 하고있는 지역을 찾아가 현장을 사진과 설명으로 보여주고,

지역의 에너지 농부들과의 인터뷰를 싣어놓는 현장르포의 형식을 갖고있다.

그 현장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그리고 유럽과 미국의 사례를 포함하고 있어

책을 다 읽은 다음에는, "책으로 떠나는 에너지 세계여행"을 한 기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또 실천하고 싶었던 생태건축가의 말이 있었는데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여 에너지 소비의 3분의 1을 줄이고, 또 3분의 1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대체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생활습관을 바꿔 소비를 줄이는 일이 가능하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에 익숙한 나는 풍부한 상품속에서

필요에 의한 소비가 아닌, 순간적인 지름신의 강림으로 물건을 구입했다.

"유기농"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그 제품이 어디에서 날라왔는지 신경을 쓰지않고 구입했다.

집에 들어오면 환하게 불을 밝히고, 편안하게 집에서 부터 목적지까지 자가용을 이용하려 했다.

 

내가 사용하고있는 에너지가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고,

석유에너지의 고갈이 다가오고있지만, "나랏님들이 알아서 하시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별생각없이 하고싶은데로 하며 살아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에게는 많이 강조되지 않고있는 석유고갈문제,

인간의 편의주의와 개발성취욕에 가려져 지구에 함께 살고있는

인간 이외의 생물들이 동시에 피해를 보고 있는 것들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더불어, 다른 것들과는 달리 값없이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는 태양에게 다사한번 감사하게 되었다.

 

이제부터는 나의 한걸음 한걸음을 생각하며 걷기로했다.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대체에너지를 생산해 낼것인지

혼자만이 아닌 내 지인들과 시작해봐야겠다.

 

뜨거워져만 가는 지구를 조금 시원하게 하기위해

바로 지금부터 현명한 에너지 농부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