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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똑똑 눈물뚝뚝 ... 농사계획을 세울때 하늘소 마을로 귀농한 친구에게 어떤작물들이 잘 자라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다가 3년동안 생강을 심었는데, 다 잘됬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가격도 괜찮아서 해볼만 하다고... 단, 생강은 심고 거두는 것이 오래걸린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야기에 저희에게 딱~ 좋은 작물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손이 느리고 노동력이 부족하니까요. 자료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친구는 노지에 재배를 했는데, 저희집은 노지가 별로 없기 때문에 비가림하우스재배를 하면 어떨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다가 호남농업연구소에서 발행한 보고서를 보았습니다. * 토양수분관리가 초기에 중요-4일에 한번씩 급수 1회 20mm * 비가림하우스, 고온기차광 - 생강은 생육적적온도가 25~28..
봄이 찾아온 우리집 봄봄봄봄 봄이왔어요~~~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저희집에도 봄이 왔어요. 엄청난 노동에 지치고 힘들었는데... 봄은 역시 또 다른 활력을 주는 것 같아요. 아침마다 조금씩 꽃이 피더니, 어느 날 아침에는 매화나무에 새가 앉아있는데...마치 화투장에 한 장면 같았어요. 매화향이 어찌나 진한지 인태랑 같이 향기를 맡는 즐거움을 가졌답니다. 왕벚나무에도 꽃이 많이 펴서 가슴이 설레이고 두근거릴 지경입니다. 마을 여기저기에 흰 꽃들이 피어나서 왠지 더 예쁜 것 같습니다. 매화나무입니다. 매실은 잘 안열린다고 하는데...올해는 어떨까요? 시댁에는 주홍빛이 나는 매화가 있었는데, 저희집에는 흰꽃이네요. 참 예뻐요~ 요녀석은 조팝나무입니다. 이 나무로 울타리를 친 집도 있는데 정말 예쁩니다. 캐모마일을 아랫집 언니가 ..
이웃사람되기- 내 주변에 관심을 ... 이웃사람 되기 저자 성수동 어르신과 함께한 청소년들 지음 출판사 푸른복지 | 2012-03-16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성수동 어르신과 함께한 청소년들이 지은 『이웃사람 되기』. 이 ... 글쓴이 평점 좋은 책을 선물받았습니다. 일인출판사인 푸른복지 출판사에서 이웃이 생각나는 사진을 올리면 책을 보내주겠다는 이벤트를 했습니다. 이런이벤트에는 늘 당첨되지 않았었는데...그래도 너무 읽고싶은 책이어서 시도했더니 하하하 왠일로 제가 이벤트로 책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3권이나. 책은 핸디북의 느낌입니다. 재생종이로 만든 녹색출판이기도하고요. 이 책은 4명의 사회복지사들이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의 만남을 주선하고, 이 만남이 어떻게 지속되고있는지 청소년의 기록들을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사회사..
인태는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저는 곧 만 17개월이 됩니다. 이제는 걷는것도 편해졌고, 밥도 엄마가 주는거 말고, 제가 알아서 숟가락질도하고 원하는 것을 먹고싶습니다. 가끔 엄마는 음식을 너무 많이 주거나 혹은 너무 적게줘서 불편합니다. 엄마아빠처럼 젓가락도 사용하고 싶은데...잡는것도 어려우니 지금은 젓가락 사용하고 싶을때마다 엄마꺼를 잡고있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얼마 전 엄마는 삼치를 구워주셨는데, 맛이 좋더군요. 제가 잘먹는 걸 보시고 다음날에도 삼치를 구워주셨죠. 빨리 먹고싶은데 엄마는 제가 먹을 수 있게 안해주시더군요. 그래서 급한 마음에 그냥 손으로 잡고 먹었어요. 음...이맛이야~ 제철과일만 사주시는 엄마때문에 저는 한번에 여러개의 과일을 먹을수는 없습니다. 최근 엄마는 유기농딸기라면서 친환경농부들이 만든 "참거래농민장..
감자씨는 묵은감자 칼로 썰어 심어요~ 감자심을 준비를 합니다. 감자는 노지에 심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노지감자가 전분이 많고 저장이 오래간다고 합니다. 단, 생산을 일찍 하려고 할 경우에는 하우스에 심는다고 하네요. 저희는 하우스 3동에 노지가 조금있습니다. 지난 겨울, 농사계획을 할 때 감자는 하우스에서 하려고했는데, 농사시작을 늦게하기도 했고, 노지감자가 좋다고 해서 전면 수정했습니다. 감자는 노지에 심기로... 제일먼저 밭에 남아있는 부산물들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퇴비 20포 유박2포와 붕사를 뿌린 후 트렉터로 밭을 갈아엎었습니다. 이후, 관리기로 두둑을 만들었습니다. 두둑의 크기는 관리기로 조절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단, 좀 복잡하다고 합니다. 마을 관리기가 3자로 조정이 되어있어 저희 감자밭 두둑도 3자짜리로 5줄을 ..
16개월 인태는 동네 누나 형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해요~ 드디어 인태가 혼자서 일어서고 아장아장 걷기 시작했습니다. 일어서기위해 준비행동인 "영~차"를 한 뒤 거의 2달만입니다. 서울에 있던 두달동안 인태는 나름 행복하면서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걷는것이 늦어진 것 같습니다. 잠시 특별했던 인태의 어려움을 공유하면... 엄마가 아파서 같이아프고, 또 엄마를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빼앗겨 맘아프고...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간혹 옆에있는 아이에게 맞거나 갖고있던 것을 빼앗기고... 또 엄마등에서 떨어지는 사고도 있었네요. 그래서인지 인태는 국자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행여 누가 국자를 빼앗으면 엄청나게 울었습니다. 잡은 국자는 잠이 들 때까지 절대로 내려놓지 않았고요. 국자를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 잡고있는 것이 아니라 신..
싹트네~싹터요 마늘과 양파가...^^;;; 집안 사정이 생겨 약 2달간 서울에서 살다가 장수로 내려왔습니다. 오랫만에 집에와서 그런지 인태가 많이 낯설어합니다. 혼자서도 잘 노는 녀석이 한시도 제 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네요. 뭐...저도 이사온 기분이 들기는 하더라구요. 오랫동안 비워서 그런지 집이 더 춥게 느껴집니다. 신랑은 서둘러 보일러에 나무를 때기 시작하는데...몇시간이 지나서 방안온도가 8도에서 11도로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조금은 추운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가을에 심어두었던 마늘과 양파가 궁금해서 하우스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어머머머머............................................... 하우스 밖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초록빛들 와우...마늘싹이 올라왔습니다. 그것도 제법 많이요~ 이..
15개월 인태는 따라쟁이, 애교쟁이~ 험난했던 겨울이 지나간 걸까요??? 저도, 인태도 아직은 완벽한 컨디션을 찾지는 못했어요. 그래서인지, 외출한번에 너무 쉽게 감기에 걸리네요. 저희가 서울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많이 피곤하고, 힘들긴 하지만 이 시간도 다 지나가겠죠? 그동안 인태는 참 많이 자란거 같아요. 문득 인태 기저귀 갈아주다보니..."인태가 이렇게 컸던가?"싶더군요. 특별히 인태의 15개월은 오랫만에 서울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무한한 사랑을 받으며 맞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