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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석&희정/일상

꽃피고 향기나는 우리집

 

 예전에 말이죠...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거나 식당을 가거나하면...

제가 늘 하던말이 있었습니다.

 

"우리집에는 허브밭이 있었으면 좋겠어. 정원을 만들고 차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만들고. 손님들이 찾아오면 허브를 넣은 음식도 하고 말이지."

 

사실 저도 저렇게 말을 했던 것을 잊고살았었습니다.

작년부터 조금씩 마당에 심기 시작했던 꽃과 허브가 어느정도 자라서

음식에도 넣어먹고 꽃구경도 하기 시작하니...

"아...맞다. 내가 이렇게 하고 살고싶어했었는데..."

하면서 떠오르더군요.

 

하하하

저는 꿈을 이루며 살고있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집단장이 조금씩 되어가니 이제 잊고살았던 저의 본모습도 되살려야겠네요.

ㅋㅋㅋ

비만으로 관절에 무리가 생겨 의원에서 특단의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최소 10키로 감량하세요. 친하게 지내는 탄수화물과 멀어지세요!!"

10키로 감량 후엔...꽃과 허브와 함께하는 제 사진도 한 컷 올리겠습니다. *^^*

 

 

집 가로 작년에 씨를 받아 잘 말려두었던 해바라기 씨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제가 음식에 잘 넣어먹는 오레가노도 심었고요.

 

바질입니다. 버려진 폐타이어 주어다가 송송 심었습니다.

고수입니다. 동남아에서 팍치라고도 하죠? 잘 못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엄청 좋아합니다. 전라도로 이사와서 제일 좋은게 장에가면 이 고수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죠~ 히히 작년에는 심어놓고 별로 못먹었는데 올해는 성공했습니다. 꽃도 예쁘게 피었고요. 올해는 고수도 씨를 받을 예정입니다. *^^*

 

 

더덕이죠? 춘미언니가 종자나눔을 해 주셨어요. 산더덕이라고...상토랑 섞어서 뿌렸는데 이렇게 많이 나왔습니다.

 

올해 열심히 만든 꽃밭입니다. 봉석씨가 노지밭에 있는 흙과 씻어내려간 흙을 퍼서 20수레 가까이 날라주었습니다. 안개초, 해바라기, 나팔꽃, 채송화 등등 이제 하나 둘 꽃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근데...해바라기는 우리집을 안보고 아랫집을 보내요~ ㅋㅋㅋㅋㅋ 

 

 

창고 뒤.

여기도 새롭게 밭을 만들었습니다. 작년부터 조금씩 작업해서 올해 드디어 작물을 심었습니다.

봉석씨가 일하러 다닐 때 제가 인태랑 두둑도 만들과 비닐도 씌운 공간이죠.  그 옆은 음식물과 인분퇴비장인데 고구마와 감자가 자라고있네요. ㅋㅋㅋㅋ 야옹이들이 밥먹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잎은 무성하나 열매는 없는 호박. 걷어버려야겠죠?

 

 

 그밖에 우리집에서 정착하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박하도 있고, 비숍도 모종을 냈습니다. 백리향과 토마토, 당근, 도라지도 있지요.

 

 

 

계속계속 여뻐지는 우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