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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석&희정/일상

제철 농산물을 먹는다는 건

농사짓기 시작하면서 저희는 채소를 사먹지 않게되었습니다.

아직 실력이 부족해 모든 농산물을 생산해 먹지는 못하지만, 아래윗집 언니들이 나눠주시기도 하고해서

부족함 없이 먹고살고 있습니다.

 

다만...

저장해 놓았던 농산물을 떨어지고 새롭게 키우는 4~5월즈음...

쌈채소외에 다른 먹을거리가 많지 않더군요.

게다가 제가 작년에 채소 말리는 작업을 실패하는 바람에...^^;;;;;

 

6월부터 양파 수확과 더불어 감자, 당근 완두콩을 수확했습니다. 

오랫만에 먹는 음식이라 참 반갑고 맛도 좋더군요. 게다가 식탁이 풍성해 지더군요.

봉석씨가 좋아하는 카레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요.

야채볶음밥도 해서 먹고, 닭볶음탕에도 야채를 듬~뿍 넣어먹기도 하고요.

 

올해

작년보다 생산하는 작물의 종류를 늘리면서 양은 많이 줄었습니다.

양파는 작황이 좋지 않아 양이 더 줄은대신 감자는 농사가 아주 잘 되었죠.

특히 감자꽃을 따 준 후부터 단수를 했더니 전분의 양도 많이 맛이 좋습니다.

맛있는 음식 더 많은 분들과 나눠먹으면 좋겠지만...양이 부족해서 판매는 못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마늘과 생강만 할 예정입니다.

다만 저희집에 오시는 분들께 나눠드릴 작물들은 조금씩 저장해 두었습니다.

시간되시면 연락주시고 놀러오세요~

저희집에서 나는 작물로 밥해먹어요~ 히히히히

 

내년 완두콩농사를 위해 생산한 콩의 일부를 망에 넣어 말리려고 합니다.

 

나머지 콩은 깍지를 벗겨 이웃과 나눠먹습니다. 저희 먹을 것은 냉동실로 고고~

 

얼마 안되는 콩을 수확했는데 달팽이들이 많이 따라왔네요~

 

오늘먹은 아채볶음밥입니다. 히히히 야채가 많아서 정말 좋습니다. 오레가노와 김까지 넣어 ㅋㅋㅋㅋ

 

작년에 받은 대파씨로 모종을 키워 며칠 전 하우스 안쪽에 옮겨심었습니다. 마늘은 모두 수확해서 잘 말리고 있고요~

 

 

올해는 퇴비를 넣지 않고 녹비보리를 갈아엎어 만든 고추밭입니다. 담배나방이 싫어하는 참깨도 옆에 심었는데...

 

 

제법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추, 참깨, 생강 모두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