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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살이/태국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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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그로브 숲 - Royal Project 망그로브 숲은 꼭 가고싶었습니다. 망그로브는 열대 및 아열대지역의 염분이 있는 해안가 또는 강어귀 등에서 자라는 수목 또는 관목류를 말합니다. 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은 어패류 등 수생 생물들의 서식지나 산란처의 역할도 합니다. 생명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이 숲이 저는 참 좋습니다. 태국 어디에서 이 숲을 갈까???했는데, 다행이 잔타부리에 왕실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호되고있는 망그로브 숲이 있다고 하네요. 뿌이언니, 눗언니 그리고 또이오빠와 우리 가족은 함께 망그로브 숲으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늦게 출발하게 되어 약 10시쯤 숲에 도착했습니다. 숲에 들어오기 전까지만해도 아~덮다...했는데...숲에 들어서니 언제그랬냐는 듯 청량합니다. 적당한 빛과 신기한 나무들이 가득한 곳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
지역공동체가 만들어가는 홈스테이(CB사업) 나의 전 룸메이트인 뿌이언니의 소개로 잔타부리에서의 2박을 홈스테이로 하기로 했습니다. 홈스테이는 지역공동체가 함께 하는 비즈니스로 우리나라의 팜스테이와 비슷합니다. 집 안에 있는 방 하나와 욕실, 화장실을 사용하고 아침까지 해 줍니다. 이렇게 해서 일인당 300밧. 아이가 있는 우리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환경입니다. 넓은 마당이 있고, 홈스테이집에 아이들까지 있어 인태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니까요. 뿌이언니는 눗언니와 같은 Rambhaibami Rajabhat 대학의 농업기술대학 교수입니다.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홈스테이 역시 언니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이고요. 지역대학과 농촌이 함께 농가를 살릴 수 있는 수익사업을 마련해 가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이런 활동들을 보니 참 좋습니다. 홈스테이를 하..
과일과 보석의 도시 잔타부리(chantaburi)에 갑니다. 아리언니와 이별을 합니다. 저녁 8시30분. 아리언니가 아이 둘을 데리고 우리를 데리러 왔습니다. 아이들이 잘 시간이라 어디에 맡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둘째만 집에 두고왔다는데...제가 마음이 불안해 언니와 서둘러 이별을 했습니다. 이곳은 버스터미널이 따로 없어 길거리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타야합니다. 깜깜한 밤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조금씩 정류장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그 뒤로 오토바이를 개조한 간의 식당도 정류장으로 따라옵니다. 뭘 파는지 궁금하기도하고 또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봉석씨가 음식을 사지도 않으면서 사진찍지 말랍니다. 뭐...ㅋㅋ 아쉽지만 카메라를 잡았다가 내려놓았습니다. 6시간 뒤 방콕에 도착. 또이오빠가 마중나오기로 했는데 안보입니다. 버스정류장도 ..
여유란 뭘까?? "봐~ 나 이렇게 살아. 넌 애가 하나지?애가 셋이 되면 이렇게 되." "언니 남편은? 얼마나 자주 와?" "예전에는 2주에 한 번씩 왔는데, 지금은 한달에 한 번정도? 난 거의 싱글맘이나 같애. 그래도 어떻게 우리 미래를 위해 지금 이렇게 할 수밖에 없어. 나도 지금 법공부도 하고있어." "뭐???? 애 셋을 일하면서 혼자키우는 것도 힘들텐데, 공부까지 한다고??? 형부도 없는데???" 저보다 2살 많은 아리언니는 농업연구소 12년차연구원입니다. 2006년 제가 한국휴가를 마치고 스리랑카로 복귀할 때 첫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남편은 변호사시험에 합격했었죠. 6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난 언니는 어느새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네요. 직장에서는 높은 직책에 있고요. 남편이 변호사이니 여유롭겠다고 ..
관광지대신 아이들이 편안한 곳에서 놀자!!!! 버스여행이 생각보다 피곤한가 봅니다. 치앙마이에서 수코타이로 이동한 6시간의 버스여행. 반가운 아리언니를 만나고 저녁식사 후 숙소도 돌아와 저와 인태는 뻗어버렸습니다. 갖고 온 옷이 몇벌 없어 매일 빨래도 해야하는데 전 그만 인태를 재우면서 같이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간밤에 신랑이 빨래를 다 해서 널어놓고 잤네요. 아침은 아리언니가 준배해 준 음식으로 때우고 밖으로 나가고 싶은 인태를 데리고 봉석씨가 숙소 주변으로 산책을 갑니다. 숙소 바로 옆에 놀이터가 있어 우리 가족이 머무르기는 딱~~입니다. 이제 슬슬 아리언니에게 가려고 합니다. 문을 나서는데 언니가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났네요~ 오잉? 언니는 저희에게 오토바이 탈 줄 아냐고 물어봅니다. 우리에게 빌려주려고 했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둘..
수코타이주로 내 단짝 아리언니 만나러가요~ 2002년 6월 우리나라에서는 월드컵으로 붉은물결을 이루고 있을 때 전 아무 연고가 없는 필리핀으로 농사를 배우겠다며 떠났습니다.용기는 가상했지만, 유일한 한국학생이었던 Central Luzon State University의 대학원을 다니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영어 혹은 따갈로그가 유창한 것도 아니었고, 또 급하게 입학하느랴 한 학기를 원하던 농업이 아닌 생물학과로 다녀야 했습니다. 4인1실로 사용하는 기숙사도 너무 더워 잠을 잘 수 없었던 밤도 많았습니다. 특히...전혀 음식을 하지 못했던 전 늘 배가고팠습니다. 호의를 배푸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더불어 저에게 실망하며 뒷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외로움에 허덕이며 기숙사에서 나와 혼자 학교를 걸어다니다 논밭에 쭈그리고 앉아 눈물 뚝뚝흘리는 날이 ..
치앙마이 트레킹, Elephant Natural Park는 아쉽지만 Pass~~ 치앙마이에서 꼭 가고싶은 곳이 있었습니다.태국에 오기 얼마 전에 알게된 "Elephant Natural Park"입니다.인태에게 사람이 아닌 다른 동물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해 주고싶었습니다.저는 잘못된 교육??으로 동물을 무서워합니다. 하지만 인태는 동물들과 친구관계를 맺고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동물원이나 동물쇼 등은 가급적 가지 않으려합니다. 도이쑤텝-도이뿌이국립공원도 꼭 한번 가고싶었는데...이 두곳을 가기에는 인태가 아직 어리네요~오전 오후 한시간씩 낮잠도 자야하니까요. 대신 오늘은 반차오빠부인인 Pee Boom이 운영하는 간호학원에서 학생들과 한국문화, 한국어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하면서 만남을 갖기로 했습니다. 태국에도 소녀시대 등 한국음악이나 드라마에대한 열풍이 엄청나더군요..
치앙마이 로이카통 축제(Loikhratong festival in changmai) VIP버스도 매진되었습니다.1등석버스 2자리가 남았다고합니다.좌석이 별반 차의가 없다고해서 그냥 버스타고 가기했습니다.하지만...차이...많이 나더군요. 게다가 내 앞에앉은 아주머니는 자리에 누우실껀가봅니다.자리도 좁고...어떻게 10시간을 이렇게 가지?하며 후회를 시작했습니다.그래도 이렇게 저렇게해서 치앙마이에 잘 도착했습니다. 인태도 9시간을 내리 잤네요. 밖에 밝아오면서 깨어난 인태는 치앙마이에 도착하기까지 약 1시간동안 지난 밤 버스차장이 나눠준 빵 먹고 창밖 구경을 했습니다. 치앙마이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정류장이 2군데가 있다고합니다. 우리나라 강남터미널, 강변터미널 그런거겠죠? 여기 이름은 뭐였더라???? 나중에 찾으면 적을께요.매조대학 교수로 있는 Tom이 마중나오기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