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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살이/태국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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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backpackers (우리가족은 배낭여행중) 가벼운 옷 아래위 3벌, 세면도구, 넷북, 카메라, 여권, 돈,물통, 가이드북, 친구들연락처와 수첩인태옷, 기저귀, 장난감1개,아기띠, 비상약(아산 도솔부부한의원에서 지은 가루한약과 영문처방전)기념선물(우리가 수확한 유기농고추가루-태국은 기내반입가능, 진희가 손수만든 삔)-물건을 챙길 때 갖고가도 되는지 안되는지 헛갈리는 물품은 비행기표를 구입한 대한항공과 태국대사관에 전화해서 문의했습니다. 고춧가루는 기내반입 가능한데 한약은 불가능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큰 가방 하나는 짐으로 부쳤습니다. 큰 가방하나와 작은가방하나에 딱 들어갈만큼 짐을쌌습니다.입고간 두꺼운 겨울점퍼를 넣어야하니 침을 최소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동해야하고 아직은 인태가 많이 안아달라고 하니 어쩔수 없습니다.간직될 ..
쉼표, 우리가족 태국 배낭여행 11월 30일. 인태가 두둘이 되는 날입니다. 한 돌이 채 안된 인태를 업고 양파를 심었던 시간이 벌써 일 년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올 한해. 우리가족 처음으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땅, 하늘, 바람, 비, 햇빛을 만나며 작물을 키웠습니다. 어떤것이든 처음은 다 힘들겠죠. 저희도 그랬습니다. 다른데 눈을 돌릴겨를도 없었고 여유를 찾아 시골로 이사갔지만 더 여유없이 살았던 일년이었습니다. 때로는 숨이 막힐 듯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김장채소수확하고 마늘, 양파 그리고 호밀을 심은 뒤 잠시 쉼을 갖으려고 합니다. 제가 농업공부를 하기 위해 떠났던 필리핀에서 같은 외지인으로 마음을 나누고 함께 공부했던 태국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2년 내내 말보다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했기에 1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이 보고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