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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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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가난 소비에 노예가 된 우리는 항상 더 많이 소유하려는 욕구에 사로잡혀 있진 않는가? 프랑스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엠마뉘엘 수녀의 삶을 통해 그녀가 직접 풀어낸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이 책은 어떤이처럼 구호활동을 하나의 낭만적인 이야기를 적어놓은 것도 아니고, 또한 그들의 삶을 불쌍하게 적어놓아 동정심을 받도록 적어놓은 책은 더더욱 아니다. 그녀는 프랑스라는 소위 선진국과 카이로의 넝마주의자들이라는 소위 후진국의 사람들을 만나며 적은 이야기이다.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더더욱 선진국과 후진국이라는 단어가 주는 구분과 사용이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일지 궁금해졌다. 과학기술의 발달, 교육의 체계화, 사회편의시설 등으로 사람이 편리한 삶을 살아가는 나라는 선진국이고, 조금 불편하게 살아가면 후진국일까..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올 한해 내 머리에 떠오르는 단어들은 참 우울하다. 용산참사, 쌍용자동차, 노무현, 김대중 전대통령의 서거 현 정부가 입만 열면 "잃어버린 10년"을 이야기하더니 정말 지난 10년동안 민주주의, 국민참여,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두 대통령이 우리곁을 떠나셨다. 김대중 전대통령 서거를 듣고 2시간만에 서울광장을 봉쇄했던 정부가 그 다음날 바로 시청광장에 시민분향소를 차린 것을 보고 '그래도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또 국장으로 장례가 치뤄지니 또 얼마나 좋은가! 생각이 들면서...얼마 전 세상을 떠난 노무현 전대통령 생각에 알수없는 억울함에 한동안 입을 열 수 없었다. 역사를 들여다 보면, 이런 억울함들, 못내 입을 열 수 없었던 순간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얼마 전 호기심에 꺼내 들었던 책 한권 "고통..
스스로 흑인이 되었던 사람 블랙 라이크 미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존 하워드 그리핀 (살림, 2009년) 상세보기 흑인을 이해하기 위해 스스로 흑인이 되었던 사람! 저자 존 하워드 그라핀은 1920년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나 1980년 6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1958년 그는 미국 남부지역에서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억압받는 흑인들을 알기위해 흑인이 되어 그 지역으로 들어갔다. 6주동안 미국남부에서 흑인으로 살면서 그가 보고, 느끼고 또 깨달은 것들을 그의 일기속에 담았다. 이 일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 자신이 백인인지 흑인인지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순간까지 그는 사진의 감정변화와 생각을 일기장에 세밀하게 작성해 놓았다. 백인이 흑인으로 바뀌면서 도움구하기 그는 이 실험을 시행하기 위해 몇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자신..
오래된 미래 오래된 미래:라다크로부터 배운다(개정증보판)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녹색평론사, 2003년) 상세보기 스리랑카로 가기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난 2005~2007년 난 지역사회개발이라는 명목으로 4명이 한팀이 되어 스리랑카 캔디라는 제 2의 수도의 언저리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사람들과 함께 일을 했었다. 마시는 물을 뜨기위해 1km를 걸어야 하는 사람들 코브라에 물려죽어도 종교적인 이유로 코브라를 죽일 수 없는 사람들 비가 많이 오면 오도가도 못하는 사람들이 산 언저리에 작은 집을 짓고 살고있었다. 전통옷을 입고 긴 머리를 고수하는 여성들과 야생동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곳에 나는 원조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만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펴한 마음이 ..
현명한 에너지 농부 동네에너지가 희망이다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이유진 (이매진, 2008년) 상세보기 "우리 동네 에너지 농부이야기" 라는 문구가 나의 마음을 화~악 사로잡은 책. 뿐만 아니라, 책의 표지는 만화책을 좋아하는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요즘 너무나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말이 기후변화, 대체에너지, 이산화탄소등등 이지만, 실제적으로 이런것들이 나와 직접적으로 어떻게 연관이 되어있는지는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이가 없었다. 이 책에서는 좀 낯익지만 생소한 위의 용어들이 우리일상에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어놓았다. 또한, 우리가 별 생각없이 사용하는 에너지로 인해 세계는 전쟁을 선택하고(이라크전쟁등),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환경문제들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환경문제와 갈등..
언제나 농부로...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장 피에르 카르티에 (조화로운삶, 2007년) 상세보기 사막의 나무심는 사람을 보며, 사막에 농사를 짓겠다고 큰소리 치고 열대국을 돌아다녔던 내가 이젠 서울 한복판에서 땅한번 밟지못하고 살아가고있다. 나의 감성은 점점 메말라가고, 나의 꿈도 사라져만 가고있다고 괴로워할때, 내가 그동안 꿈꾸던 삶을 직접 살고계신 분을 책을 통해 만났다. 책을 읽는 내내, 그 멀리 살고계시는 분이 지금 내 곁에서 차근차근 말씀을 전하고 있는것만 같았다. 저자는, 자신이 태어나서 자란 오아시스에서 고등교육을 위해 프랑스로 떠나게된다. 어린나이였기에 자신이 살던곳과 다른 프랑스가 신기하기도 했지만, 순식간에 변해버린 삶의 양식으로 많은 불편함과 함께 고독한 마음에 괴로워했다고..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저자와의대화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정수복 (생각의나무, 2007년) 상세보기 서평만 읽고 저자인 정수복선생님과 대화하는 모임에 참여했다. 사실 난 이분이 어떤분인지 조차 몰랐다. 내용 전반적인 부분의 큰 틀은 한국의 문화적 문법은 12가지 구성요소들로 나눠지는데, 그 구성요소는 다시 크게 우리나라의 근본적 문법 - 1)현세적 물질주의 2) 감정우선주의 3) 가족주의 4)연고주의 5) 권위주의 6) 갈등회피주의 - 과 그 근분족 문법으로 부터 파생되어 일제시대등을 지내면서 우리의 역사적 상황과 함께 맞물려 나타나는 파생적 문법 - 1)감상적 민족주의, 2)국가중심주의, 3) 속도지상주의, 4)근거없는 낙관주의, 5)수단방법 중심주의, 6)이중규범주의 - 으로 나누어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