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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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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모종심고 참깨도 심고. 작년에는 전국토종고추 모종을 사서 심었었지요. 올해는 작년에 재배한 고추에서 씨를 받아 파종을 하고 오늘 모종을 옮겨심었습니다. 집에서 키우기 시작했던 고추모종은 윗집 견우농장의 따뜻한 육묘장에 옮겨져 자랐습니다. 상토에 영양분이 끝날 즈음에는 견우님이 주시는 추비도 먹고, 진딧물 퇴치하는 약도 먹었죠(아마 제충국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작년 겨울 녹비보리를 심어 갈아엎어 준 하우스로 옮겼습니다. 총 5개의 두둑이 있는데, 노지밭 쪽 한 줄은 생강을 넣어주고, 그 옆으로 고추, 참깨, 고추, 참깨 이렇게 심었습니다. 작년에 고추에 많이 들어왔던 담배나방이 참깨를 싫어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같이 심어보았습니다. 모종을 옮겨심는 건 아직 인태에게는 무리입니다. 할 일 없는 인태는 여기저기 풀 뽑고 ..
고추가 가루가될 때까지 긴장을... 주말에 시부모님이 오시기로 했습니다. 부모님이 주무실 방을 준비하기위해 방에서 말리던 고추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방에서 말리던 고추들은 괜찮은데, 다 말려놓은 고추봉투에서 쌀벌레같은 것들이 나오네요. 멘붕~~~~~~~~~~~~~~~~~~~~~~~~~~~~~~~~~~~~~~~~~~~~~~~~~~~~~~~~~~ 얼마까지만해도 없었는데...이게 뭐냐...싶습니다. 누구에게 말하기도 뭐하고 머리는 멍...부모님께 가루로 내서 드릴려고 잘 놔둔건데... 내가 저걸 어떻게 만들어놨는데...싶은 생각이 또 다시 멍... 한참 고민하다가 춘미언니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저보다 2년 먼저 시골살이를 시작한 언니는 실패를 경험하면서 올해 고추를 잘 말리셨기에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습니다. 언니는 제 연락을 ..
이맛에 결혼하나봐요~ "뭐 먹고싶은거없어?" "어?" "아니 내려왔는데 뭐 먹고싶은 거없냐고." "뭐...없어. 그냥 집에가서 밥먹자." 집짓는 일을 하고있는 신랑은 요즘 점심저녁을 모두 밖에서 먹습니다. 아침에는 서둘러 나가기 위해 대충 식사를 하고있고요. 조미료 들은 음식 좋아하지 않는데 쉬는 날까지 그러자고 말하는게 불편해서 그냥 집에서 밥 먹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신랑이 집요하게 먹고싶은게 없냐고 묻네요. "한우탕먹을래?" "한우탕? 어디서? 무주까지 가지고?" "장수에도 있어. 아님 분식도 있어. 떡만두국이나 칼국수..." "오~~오랫만에 떡만두국 좋다!!칼국수도 좋고." "칼국수는 사거리에 있어." "그래. 거기가자. 무주고 장수고 너무 멀다~ 아휴...서울은 어떻게 다니나 몰러???" 히히히 결국 우리는..
고추에 제충국과 EM(액비)처방 거의 매일 진딧물을 잡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뭄이 계속되어서 그런것인지 진딧물은 사라질기미가 없고... 엎친데 겹친격으로 육안으로 보기에 고추잎이 이상합니다. 고추 병충해와 관련해서 찾아보니 우리집 고추가 1.PMMoV와 2.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omato spotted wilt virus, TSWV)에 감염된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참고: http://similre.tistory.com/entry/펌고추바이러스병)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저의 멘토이신 이호용교수님께 전화했습니다. 현재 상황과 제가 갖고있는 약재?에 대해서. 며칠 전 마을에서 제충국을 공동구매했는데, 우선 해가질때 제충국을 뿌려줘서 진딧물을 잡고, 다음 날 EM을 100배 희석해서 뿌려주라는 처방을 해 주셨습니다. 고추대에 ..
고추나무에 찾아온 개미, 진딧물 그리고 무당벌레 고추가 잘 자라고있나...돌아보고 있는데, 개미가 왔다갔다 하는 것이 보입니다. 오잉???개미가 왜? 하고 잎 주변을 살펴보니...아....악.....진딧물이 잎 뒷면 그리고 새순에 다닥다닥 붙어있네요. 개미와 진딧물의 공생관계는 너무나도 유명한 것...우리 고추나무에 붙어 살고있다니...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뒤져보았습니다. 고추모종을 구입한 내소원카페(http://cafe.naver.com/2009garden)에 진딧물을 없애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더군요. 그 중 저는 가루비눗물을 살포했습니다. 저희가 쓰는 가루비누는 합성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지 않아서 편한 마음으로 사용했죠. 물 10리터에 가루비누 7g을 넣었습니다. 처음에 살포하고 다음 날 가보니 진딧물이 많이 안보이더군요. 보이는 녀석들은 손가락으로..
토종고추, 장수 하늘소 마을에 적응하기 고추는 2월에 모종을 낸다고 합니다. 저희는 그때 당시 집안사정으로 서울에 있어서 모종을 못냈습니다. 4월이 되면서 하우스를 정리하고 고추심을 준비를 합니다. 이제 모종만 사면 되는데... 육묘장에서 고추모종을 구입한 마을이웃이 말씀합니다. 모종값이 배로 올랐다고. 게다가 모종이 그렇게 튼튼하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마을 분들이 함께 모여 고추모종이야기에서 육묘장이야기로 그리고 종자이야기로 이야기들이 풀어집니다. 종자회사에서 종자값을 올린이야기, 우리나라의 종자회사들이 IMF이후로 외국회사로 넘어간 이야기, 심지어 요즘에는 GMO종자를 많이 개발하는 다국적기업이 우리나라의 대규모 종자회사를 인수한다는 이야기 등 암담한 이야기들을 듣게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고추모종을 어떻게 구입해야할지 고민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