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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고추

고추에 제충국과 EM(액비)처방

거의 매일 진딧물을 잡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뭄이 계속되어서 그런것인지 진딧물은 사라질기미가 없고...

엎친데 겹친격으로 육안으로 보기에 고추잎이 이상합니다. 고추 병충해와 관련해서 찾아보니 우리집 고추가  1.PMMoV와 2.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omato spotted wilt virus, TSWV)에 감염된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참고: http://similre.tistory.com/entry/펌고추바이러스병)

 

PMMoV에 감염된 고추의 잎모양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저의 멘토이신 이호용교수님께 전화했습니다. 현재 상황과 제가 갖고있는 약재?에 대해서.

며칠 전 마을에서 제충국을 공동구매했는데, 우선 해가질때 제충국을 뿌려줘서 진딧물을 잡고, 다음 날 EM을 100배 희석해서 뿌려주라는 처방을 해 주셨습니다. 고추대에 노란줄무니가 있다고도 말씀을 드렸거든요. 영양이 부족한 것 같으니 앞으로 EM을 일주일에 한번씩 뿌려주라고 하시더군요.  

 

해질무렵 신랑이 제충국을 1000배 희석해서 갖고갔는데, 너무 늦게 시작을 한 것인지 다 끝내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저녁에 다시 뿌렸죠. 제충국을 다 뿌린 다음날 소나기가 내려 하우스 안으로 물이 들어왔네요. 물이 많으면 고추 뿌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물에 희석해서 뿌리는 EM은 다음날로 미뤘습니다. EM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수요일과 금요일에 나눠주고, 유효기간이 2주라고 하네요. 막상 EM을 뿌리려고 하니 배급요일에 맞추지 못해 고민하다 EM대신 액비를 100배 희석해서 넣어주었습니다.

 

고추에 제충국과 액비를 넣어준 뒤 2틀이 지난 지금 진딧물은 잡은 것 같다고 하네요.

 

한고비를 넘긴거겠죠?

고추...신경이 많이 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