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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녹색연합 밀렵방지 캠페인 참가 후기 지난 2월 23~24일 이틀 동안 녹색연합은 약 4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경기 가평, 강원 춘천지역에서 밀렵방지 캠페인을 했다. 토요일 오후에 서울에서 출발한 우리들은 숙소로 잡은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에 세상의 어둠으로 저 멀리 별들까지 보이는 시간에 도착했다. 시민들은 삼삼오오 둘러앉아 자발적으로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녹색연합의 소모임인 녹색친구들과 베지투스 회원들의 참석으로 밀렵방지 캠페인에 처음 참석한 시민들에게 녹색연합 소모임을 알렸다. 밀렵방지 캠페인의 첫 시작은 설악녹색연합 대표이신 박그림선생님의 “야생동물 이야기”로 문을 열었다. ▲ 밀렵방지 캠페인 참가자들이 박그림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있다. 박그림선생님은 우리에게 여우, 늑대, 시라소니, 표범, 호랑이등의 사진을 보여주시며 물..
건강한 습지 건강한 사람 람사르 총회 사무국은 1997년부터 매년 2월 2일을 ‘세계 습지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올해 습지의 날 주제는“건강한 습지, 건강한 사람”으로 건강한 습지생태계와 인간의 건강이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습지와 인간이 상생하기 위한 관리전략을 세울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올해 열 번째 람사르 총회는 우리나라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람사르 협약의 원래 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The convention on wetland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이다. 람사르 협약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상실과 침식을 억제하여 물새가 서식하는 습지대를 국제적으로 보호하..
소박한 삶에서 피어나는 녹색의 희망 소박한 삶에서 피어나는 녹색의 희망 -에코붓다 탐방기- 모든 온기가 으스러질 것만 같은 추운 겨울이었다. 잿빛의 담벼락 위로 개나리나무가 가녀린 몸뚱이를 힘없이 늘어뜨리고 있지만, 그 줄기 끝에서는 꽃눈들이 모여서 봄소식 움 트일 따스한 꿈을 꾸고 있는 듯 했다. 생명이란 그런 것인가 보다. 절망의 시린 대지 위에서도 매 순간 스스로에게 주어진 생의 소명을 곱씹으며 초록빛 희망을 그 품에서 보듬어 피워내는 것, 그것인가 보다. 요즈음 환경의 위기에 대한 우울한 소식들이 많아져만 가고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소박한 삶으로 녹색의 희망을 삶으로 실천하는 환경단체가 있었다. 2008년 1월 4일, 우리 녹색연합 신입활동가들은 에코붓다로 향했다. 정토회관을 들어서며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선 정토회관 입구에는 ..
8호실 사람들 - a clash 필리핀유학시리즈 3 8호실 사람들 - a clash 지~~~~~이~~~~~잉 L의 문자다. “기대가 없으면 실망이 없다.” 컴퓨터 노래방을 함께 즐기지 않아서 그런 건가? 어제처럼 밥 먹고 3시간씩 놀아달라는 건가? 참 사람 피곤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리핀에서 삶을 시작한지 2달째 접어들었다. 그동안 난 제법 이곳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가끔은 선풍기 없이 잠을 자고, 하루일과를 해시계에 따라 시작∙과 마무리를 한다. 주말이면 6시간이나 걸리는 농장을 갈 때에도 경계심 없이 낯선 사람들과 함께 졸기도 하고 이야기를 하며 지루함을 달랜다. 이곳 언어도 조금씩 들려온다. ‘마간당 우마가, 꾸므스따, 꾸야, 아떼...’ 그러나 단 한 가지. 방식구들과의 공동식사 - 음식과 대화- 는 여전히 힘들다. 공기..
[펌]생활한복 선생님이 올리신 글 4개월전 예쁜 수강생이 등록을 했답니다. 조심스레 "2월에 결혼때 입을 웨딩한복을 만들수 있을까요?" 미싱도 할줄 모르고, 옷도 만들어 보지 못했지만 아직 시간이 있으니 한번 해 보자고 했죠... 세월이 빠르네요. 직장생활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시간을 내어 미싱을 배우고 제도와 재단과 재봉까지... 치마를 입으면 가슴선이 V자로 파지고 허리에 주름을 넣어 웨딩한복으로 입을수 있고 저고리를 걸쳐 입으면 생활한복이 되도록 그다지 화려하지도 않지만 수수하고 소박한 웨딩한복을 손수 만들었답니다. 신랑옷도 동료 수강생들의 도움을 받아 완성을 해서 두분이 나란히 생활한복을 입고 오늘 멋진 결혼예식을 치렀답니다... 두분 소박하고 알뜰한 요즘 보기 드문 젊은이들 입니다. 행복하고... 행복이 넘치는 결혼되길 바라며..
미래4년 고난
녹색결혼 녹색 결혼 하실래요~ 사랑이 찾아왔어요. 그 사랑과 미래를 약속하려 결혼해서 함께 살려고요. 그런데 보편적으로 결혼식 날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량이 14톤에 이른다고 하더군요. 한사람이 일 년에 약 12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인 것 같아요. 요즘 뉴스에서는 경제가 어렵다고 매일 보도하고, 다큐멘터리에서는 지구온난화가 가속되어 북극에서 사는 사람과 동물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해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개인에게는 의미 있는 결혼준비가 되면서 환경에 부담되지 않을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해요. 첫째 : 예식장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으로 결혼식에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주범은 바로 교통이에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된 예식장이 비용도 많이 들지만, 대중교..
폭풍전야 필리핀 농업유학시리즈 2 폭풍전야 한국을 떠난 지 6일이 지났다. 오늘은 드디어 학교로 간다. 농장에서부터 승용차로 4시간을 계속 달려야만 한다고 한다. 오늘부터 당분간 콩밭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에 아침부터 기운차다. 필리핀 루손중앙주립대학(Central Luzon State University)안에 있는 도로. 농장의 목사님과 사모님이 학교까지 동행하시기로 했다. 목사님의 훌륭한 운전솜씨로 주행 4시간 안에 식사해결까지 했다. 입학하기로 한 학교는 필리핀 루손 섬 중앙부 Nueva Encija 라는 지역에 위치한 루손중앙주립대학(Central Luzon State University)이다. 학교가 꽤 넓다. 입구에서부터 대학원 강의동을 찾는데 꽤 헤맸다. 그러나 대학원 안에서 만난 대학원장은 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