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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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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농사 시작합니다. 감자농사 시작합니다. 올해 감자는 하우스에 심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노지밭이 하나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하우스에서 재배하게 되었죠. 덕분에 작년보다 일찍 감자를 심기로 했습니다. 한 보름정도 빠른거죠. 씨감자 평창감자를 구입했습니다. 올해도 씨감자 구하기가 힘들다고 해서 인터넷 카페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심는 양은 작년의 반! 20키로 한상자를 심기로 했습니다. 씨감자 값도 오르고 밭도 작아지고해서요. 밭은 무경운으로 했습니다. 기계로 하는 것에 비해 힘도들고 시간도 오래걸립니다. 그래도 괭이질을 하면서 지렁이들을 볼 수 있어 좋더군요. 반갑기도 하고~~ 멀칭은 그냥 검정비닐로 합니다. 작년에 몇 가지 작물에 왕겨와 볏짚으로 멀칭하는 실험을 했었는데 생산량, 작물의 모양, 그리고 풀관리까지 모두 실패했..
저혈압, 대장염, 피부미용과 무좀까지 좋다고???? 양파, 마늘 수확 후 비닐멀칭없이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열무 그리고 호박과 오이를 심었습니다.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모종을 키우는 중이어서 아직 심지도 않았죠. 비닐멀칭을 하지 않으면 수분유지와 잡초관리가 여러워 많이 고민했으나, 물은 눈으로 확인가능하니 필요할때마다 급수하고, 급수는 스프링쿨러가 아닌 점적호스를 사용하면 필요한 곳에만 물을 주기때문에 잡초관리가 가능하다 생각했죠. 그러면서도 멀칭의 좋은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집에있는 왕겨나 톱밥을 덮어주고 제초용부직포를 깔아줄까? 하는 고민을 계속 했습니다. 아하...역시...심지않아도 참 잘 자라는 일명 "잡초"들이 제가 심은 것보다 더 빨리 그리고 더 크게 자라기 시작하네요. 저걸 어째...하고 속상해했는데... 친구가 자기 엄마는 쇠비름으..
꼬마농부 인태네 감자 판매종료합니다. 지난 4월 40kg의 씨감자를 심었습니다. 날이 하도 가물어서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도 심은것의 12배정도 나왔습니다. 계획했던대로 10kg짜리 10박스는 판매하고 저희가족들 먹을 양을 제외한 나머지는 나눴습니다. 저희 감자를 구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감자는 8년째 유기재배하고있는 땅에서 자란 수미감자입니다.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두고 드시면 오랫동안 드실꺼예요. 사과 1~2개를 넣어두면 싹나는 것도 방지한다고 하더군요. 친환경인증서와 저희가 생산계획했던 작물을 사진찍어 올렸더니 잘 안나왔네요. ㅠ.ㅠ 아쉽게도. 20개월 꼬마인태와 함께 농사지으며 작물을 돌보는게 쉽지는 않더군요. 심고, 수확해서 박스에 담고, 또 다시 분류하고 판매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들어가지만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 안돼네요. ..
혼자 노는 아이 인태가 서울에 가면... 분명 시골로 이사 온 목적은 인태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이다. 인태에게 좋은 환경을 주고,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보다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품고, 사랑을 나누며 살기 위해서다. 그런데... 요즘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한다. 내가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 농사를 짓는 다는 것도 돌봄인데, 이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 마늘, 양파만 있을 때와는 다르게 봄, 여름이 지나면서 풀도 쑥쑥 잘 자라고 고추는 진딧물을 비롯해 여러가지 병충해들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것. 대부분의 농사일은 신랑에게 맡겨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집안돌보고 살림하고 농사계획세우는 것 등 신경쓰는 것이 많아 인태와 보내는 시간이 적어졌다. 그렇다고 다른 것을 잘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늘 인태와 함께 있지만..
마늘 수확했습니다. 작년 11월에 심었던 마늘을 수확했습니다. 3접을 넣었는데, 양이 얼마나 나오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마늘수확은 양파보다 어렵더군요. 마늘이 땅 밑으로 꽤 들어가있어서 줄기를 잡고 뽑으면 뚝뚝 끊어지기도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호미로 캐다가 그것도 쉽지 않아 신랑이 삽을 활용해서 수확했습니다. 마늘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뿌리는 굵고 좋은데 마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보아 양파 말린다고 물을 너무 일찍 끊어버린 것이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양파와 마늘을 이랑을 다르게 심었어야 했는데, 마늘종자가 부족해서 같은 이랑에 마늘, 양파를 심었거든요. 다음엔 꼭 이랑을 달리해서 물공급의 차이를 주어야겠습니다. 양파는 지인들께 나눠드리고 요청하는 분들께는 팔기도했는데.... 마늘은 딱 양가부모님과 저희먹을 것..
장수 하늘소마을 인태네 집으로 놀러오세요~ 1년 6개월된 인태가 쉼없이 돌아다니는 마을입니다. 길가에 핀 꽃들과 인사하고 딸기도 따먹습니다. 때로는 발밑으로 지나다니는 개미와 인사를 나누고, 바닥에 주저앉아 흙놀이를 합니다. 아랫집 윗집 이모, 삼촌들과 인사하고 가끔은 차도 한잔씩 마십니다. 이사와서 처음으로 우리집에서 자고 간 우태입니다. 새콤달콤한 딸기가 맘에 들었는지 우태는 한참동안 딸기밭에서 딸기를 따먹더군요. 우태가 오니 인태도 신이났습니다. 형이 뭐하나 가만히 지켜보고, 우태앞에 앉아 한참동안 얼굴을 바라보고...심지어 제 손도 잘 안잡는 인태가 우태의 손을 꼭 잡고 산책을 합니다. 이제 5살이라고 한 우태는 만들기도 잘 하더군요. 한참동안 블럭을 갖고 뭔가를 하더니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어준다고 하니 수줍어하..
수확의 기쁨-양파, 열무 장수 하늘소마을에 와서 첫 수확을 했습니다. 수확한 작물은 양파. 양파는 9월에 파종해서 모종을 키웁니다. 그리고 11월 밭에 옮겨심기를 합니다. 13개 구멍이 뚫린 비닐멀칭위로 뽀족한 호미로 구멍을 내서 양파뿌리를 넣고 흙을 덮어주는거죠. 약 0.7cm가 되는 모종이 심기 좋은 모종이라고 하네요. 1cm가 넘어가면 숫양파가 생길 확율이 높다고 합니다. 작년 11월. 하늘소 마을로 이사하고 돌이 채 안됀 인태를 업고 봉석씨와 처음으로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봉석씨는 주중에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말에 같이 비닐멀칭하고, 양파모종을 옮겨심기 시작했죠. 손도 느린데, 인태를 업고 일을해야하니 허리는 끊어질 듯 아프고, 인태도 힘들어하고... 결국 일은 진척이 없고 인태는 감기에 걸려버렸었죠. 추위가 오기 전..
먹을거리 선물해주는 이웃들 주인집 아주머니 우리 주인집 아주머니의 첫인상은 "거칠다"였습니다. 우리가 집을 얻으러 갔을 때부터 '난 아쉬울 것 없어. 그 돈내고 살라면 살고 말라면 말어~'였으니까요. 그래도...이 가격에 이만한 집이 없다...싶어 사정사정해서 들어왔습니다. 행여...뭔가 잘못하면 나가라고 할까 만나는 분들께 열심히 인사하고 청소도 열심히 하고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거친줄알 알았던 아주머니의 다정하고 귀여운 모습이 보입니다. 장날 시장가다가 길에서 만났을때는 "어르신 안녕하세요? 어디가세요?" "어~ 지름짜러가 지름" "네~잘 다녀오세요" 얼마 전 서울다녀오겟다며 인사하는 우리들에게 "그려 잘 다녀와. 갔다와서는 여기 상추 따먹어. 맛있는거여. 노지에서자라서 맛있어." 네 하고 대답은 했지만, 상추를 따먹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