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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22

친구에게 가는길을 밀림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풀이 쑥쑥 자라는 계절입니다. 뽑고 돌아서면 또 쑤~욱... 그나마 자주 다니는 길은 풀이 덜 자라는데 잘 안가는 곳은 금새 풀숲이 되어버립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로요. 친구사이도 그런 것 같더군요. 연락이 뜸해지면서 소식이 끊어지고...그러다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있는지 찾기도 어려워지는... 자꾸 풀을 뽑아 길을 만들듯 친구에게로 가는 길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때쓰고 있습니다. 보고싶다고. 외롭다고 친구와 통화하면 어찌 이곳에 한 번 안오는 것이냐고. 이곳이 그렇게 먼 곳이냐고... 다행이도 저의 이런 외침을 듣고 저희집에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벌써 10년지기가 되어가고 있는 스리랑카 KOICA동기들. 내 좋은 친구들. 타국에서 만나 함께 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 2013. 6. 26.
화려한 날은 가고...변한건 나였어~ 필리핀에서 공부할 때 만났던 언니가 친구와 함께 장수 집으로 놀러오셨습니다. 참 오랫만에 만났는데 언니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외모였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언니는 제게 많이 변했다고 하더군요. "난 니가 이렇게 살고있을지 몰랐다. 어머어머...." "내가 니 친언니였으면 당장 짐싸라고 했을꺼야. 아이고 내가 눈물나서..." 잠도 잘 주무시고 무릉도원이 따로없다며 좋아하시면서도 농사, 살림,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제 모습은 언니가 상상했던 제 모습과는 많이 달랐나봅니다. "난 니가 교수할줄 알았어." "ㅋㅋㅋ 제가 무슨 교수예욧~~" 언니가 절 과대평과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언니를 만났던 당시 제가 졸업을 앞둔 논문평가 마지막심사때였으니까요. 매일매일 공부만하던 제 모습을 기억하실테니... .. 2012. 8. 16.
친구는 역시 휴식이네요~ 스리랑카에 함께갔던 친구가 놀러왔습니다. 하루 자고간다고해서 섭섭했는데 다행이도 이 친구가 예전에 얼굴만 보고 간다며 스리랑카 캔디에 놀러왔다가 일주일동안 있었던 것 처럼 이번에도 3박4일 있다갔습니다. 친구가 있으니 하루하루가 훨씬 빠르게 지나가네요~ 친구는 지금 제가 살고있는 장수 하늘소마을도 마치 스리랑카 캔디같다며 신기하다 하네요. 서울에 있을때는 너무 더워서 잠을 잘 수가 없었는데 저희 집에서는 밤에 추워서 이불을 꼬~옥 덮고 잤다네요. 친구랑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좋았는데 제가 해야하는 농사일과 집안일도 거들어주네요. 그것도 현란한 손놀림으로...순식간에 고추를 수확하고 닦아서 널어놓는 것 까지. 인태도 요 며칠 아침에 눈을뜨면 늘 비어있던 방을 어슬렁거리며 이모를 찾았습니다. 밤에 잘때면 이.. 2012. 8. 9.
다시 설레임으로... 3.6.9. 아이가 태어나서 급성장하는 시기 장기 외국생활을 할 때 오게되는 어려운 시기 그리고... 나의 결혼생활에 찾아온 위기. 문득 열어본 오래된 사진속에서 신랑과 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때만해도 우리가 결혼할 꺼란 생각은 전혀 안했었죠. 제게 그는 그저 성실하고 착한 동생이었고 사물놀이 공연을 인도하는 리더였고 내 일년 해외봉사단 선배였죠. 봉석씨와 제가 함께 한 공연이네요. 자리도...바로 옆이었네요. 일주일동안 유숙소에서 같이 공연연습하고 먹고자고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 봉석씨가 귀국하기 전 설장고를 배워보고싶다고 다시 만났었지만...너무 어려워 포기했었죠. 많이 흔들렸지만...공연끝나고 둘이찍은사진도 있었네요~ ㅋㅋ 있는지도 몰랐네요. 간혹 스리랑카이야기를 나누다 봉석씨 기억에 있는 .. 2012.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