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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나는 인태쑝 준이 만나러 가는 길~~ "인태야 서울가자!" 벌떡일어난 인태는 "아빠 왔어요?"... "아니. 이제 아빠 만나러가자." "야~~~신난다!" 하며 서둘러 준비했죠. 버스가 만석이라 제 무릅에서 세시간을 앉아서 서울도착. 피곤했을텐데 자기 가방은 자기가 들고 갑니다. 오랫만에 만난 아빠가 반가운지 달려가 안기는 모습을 보니 참 좋네요. 그리고 오늘 만난 준이. 사진만 봤을때보다 더 또렷하고 또 더 환한모습의 아기였습니다. 얼굴 쳐다보다 사진한장 못찍었네요~~ㅠㅠ 한적한 백화점 한곳에서 놀던 인태는 커다란 사진에 있는 모델 따라하기도 하네요. 즐거운 서울나들이 입니다.
틀밭만들어 김장채소 심었던 그 때 2014. 여름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학생들과 작업한 틀밭만들기. 비맞으며 작업한 지 이틀째. 아침에 만나니 밝은 표정을 각진 친구도 있고, 힘든 얼굴을 하고있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래서...서로의 에너지를 공유하자고 했다. 서로 손을 맞잡고 서로를 생각하고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했다. 모양을 만들면서 또 다른 지혜들이 필요했다. 오늘도 또 난 답을 주지 않고 아이디어만 줬다. 많이 힘들어 하는 친구들 옆에서 작업을 조금씩 도와줄 뿐 그들의 농장으로 만들어 달라 요청했다. 이들은 역시 똑똑하고 몸놀림이 빨랐다. 같이 주변을 탐색하며 틀을 만들 재료들을 찾아 나르고 고정하고 또 물길을 내며 밭에 흙을 채우고...... 함께 일을하기에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들을 보며 나는 연실 "Wonderful"을 외치..
2014 금산 별에별꼴 생태마을네트워크... 2014년 8월 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 전환점의 중심에는... 품을 뜻을 하나씩 이루어가는 차돌같은 젊은 친구들이 있었다. 나는 꿈을 꾸기만 했는데 이 친구들은 그 꿈을 현실화해가고 있었다. 풀밭마녀 소란 꿈만꾸던 영국 토트네스지역에서 살며 공부하다 온 친구 한국에서 퍼머컬쳐 디자이너로 퍼머컬쳐학교도 여는 멋진친구. 덕분에 나도...이젠 퍼머컬쳐디자이너로 시작... 금산 별꼴에 있으면서 참 좋았던....풍광 메모 하나도 예쁘게 했던 그 순간들... 산골에 사는 아줌마가 소녀가 된듯 화환을 썼던 그 순간 인태를 예뻐해주던 예쁜친구들.... 그리고 풀들이 정말 맛있는 음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줬던 시간들... 1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을만큼 인태쑝에게 신나는 시간을 선물해준 별에별꼴 친구들. ..
인태의 회유 인태의 회유 "엄마 인태는 컴퓨터 하고 싶어요." "엄마 일좀 하고. 너 먼저 들어가서 하던가."... 5분쯤 지나서.... "엄마 인태 죽 먹고 싶어요." "배고파? 알았어. 요것만 끝내고 가자.근데 인태야 여기 고추밭좀 봐. 이거 어떻하지?" "그럼 코 자고 내일되면 와서 하자." "그래? 그럼 내일은 고추밭에서 일하는거다~~" 길에난 풀을 계속정리하는 나에게 또 말한다. "엄마 달!!달이떴네. 깜깜해지려나봐요. 집에 들어가야겠다." "어 그래 이제 가자." ㅋㅋㅋ 고집부리거나 울면서 말하지 말고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해야하자고 약속했는데...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잘 말하는 것 같다.
2014 가을에 우린 이랬구나!!! # 작물에게 가장 좋은소리는 농부의 발소리라는데...올해는 그 소리를 많이 못들려줬더니 녀석들 많이 힘들어한다. 작년까지는 미리 고추줄도 매주고 키를 키운다고 방아다리싹과 꽃도 정리해줬었다. 올해는 고추줄도 한단. 큰키에 주렁주렁 열매맺은 고추들이 힘에겨워 쓰러져있고 나무아래부터 달려있는 고추들은 크게자란 풀장벽에 공기부족현상을 보인다. 어제 인태랑 약속한대로 고추밭에서 난 풀정리 인태는 고추따기를 한다. 집안에 있을때는 나랑 많이 싸웠는데 밖에나오니 다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ㅋ 자기가 딴 고추를 보여주며 자랑하는 녀석.... 오늘도 왕거미가 집을 튼튼하게 짓는다. # 오늘은 할일이 무지하게 많은데. .. 요녀석 아직 컨디션이 안좋은지 계속 옆에 붙어다니네... 결국 큰일보겠다고 집에들어와 뒹굴둥굴..
2014 추석준비 "엄마 이건 엄마랑 아빠랑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드세요. 인태가 만들었어요. 인태는 안먹어도 돼요!!" 인태가 송편을 만들었다며 갖고왔다. 자기는 안먹어도 된다며 우리와 부모님을 챙기니 참 보기좋다. "아빠 무슨신발 신을꺼예요?? 이거요?? 엄마는 무슨신발 신어요?? 이건 갇고갈꺼예요??빨리 가야지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기다리시잖아요~."... ㅋㅋ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으시면 참 좋아하시겠다. 이쁜녀석!!!
2014 무지하게 아팠던 인태쑝 오늘따라 네 모습이 눈부시다 인태야. 네가 살아갈 이 사회가 정의롭고 아름답고 서로의 상황을 공감하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또 지구생태가 건강하면 좋겠는데 말이다... # 지난달 열이 펄펄끓었던 인태. 해열제를 먹고 땀 비오듯 흘리며 열내리는 모습에 난 해열제 역할에 충격을 받았었다. 어제 체온계가 없는 원주에서 다시 펄펄 끓어오르는 인태를 간호하며 알게된건... . 족욕이 확실히 땀내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 장수 우리 윗집 진영언니가 가르쳐준 방법인데....아이의 상체는 이불로 둘둘말아주고 발에서 무릎정도까지 따끈한 물에 담가주면 약 10분뒤부터 땀을내며 열을 내린다고 했다. 아주 정확하게 내가 하지 못한부분도 있어 빠른 시간안에 땀을 내게한건 아니었지만 지난밤 열을 내리게 하고 또 오늘도 열이올..
인탱이는 자란다.... "엄마 아빠랑 밖에 환해지면 서울 가자요. 할아버지 할머니 보고싶어요. " 인태는 할아버지 할머니 계셔서 참 좋겠다. 자면서도 서울가자고 말하는거 보니 아마 어머니 아버지도 인태가 보고싶으실 것 같다. 덕분에 눈 뜨자마자 부모님께 연락도 않하고 서울로 고고씽~~. 금방 돌아와야 해서... 아쉽지만~~^^;;;;;; # 간식시장이란다. 수박물이 뚝뚝 떨어지니 마른수건으로 받히고 먹는다. "엄마 이렇게 먹으면 않떨어 질껄요??" 그러면서 물이 많은 과일이름을 찾는다.... 배 오렌지... 생각주머니가 점점 커지는 인태쑝 다음달 말일이면 4돌되는구나. 이제 조금 있으면 인태 서포터즈들이 준 선물편지 들고 찾아다니겠지?? ㅋ 빠르다!!!! "인태야 엄마가 공부를 하러 가야하는데...넌 어떻게 할래? 아빠랑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