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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농인태

인탱이는 자란다....

 "엄마 아빠랑 밖에 환해지면 서울 가자요. 할아버지 할머니 보고싶어요. "

인태는 할아버지 할머니 계셔서 참 좋겠다. 자면서도 서울가자고 말하는거 보니 아마 어머니 아버지도 인태가 보고싶으실 것 같다. 덕분에 눈 뜨자마자 부모님께 연락도 않하고 서울로 고고씽~~. 금방 돌아와야 해서...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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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시장이란다.
수박물이 뚝뚝 떨어지니 마른수건으로 받히고 먹는다.
"엄마 이렇게 먹으면 않떨어 질껄요??"

그러면서 물이 많은 과일이름을 찾는다.

...


오렌지...

생각주머니가 점점 커지는 인태쑝
다음달 말일이면 4돌되는구나.
이제 조금 있으면 인태 서포터즈들이 준 선물편지 들고 찾아다니겠지?? ㅋ 빠르다!!!!

 

"인태야 엄마가 공부를 하러 가야하는데...넌 어떻게 할래? 아빠랑 있을래 아니면 엄마 따라갈래?

"엄마 따라가!"

"엄마 따라가면 친구들이 없잖아. 너가 심심할텐데."

...

"친구 있어. 친구 있다고!!"

"친구 없어. 정말 없어."

"친구 있어. 큰 친구들 있잖아!!!"

아.......그렇구나....
넌 이모, 삼촌, 누나, 형이라 불렀지만...친구라 생각했었던 거였구나?????
그치...말이 통하면 친구가 될 수 있지...^^;;;;;; 

 

"엄마~ 왜 그림자에는 눈이랑 코랑 입이랑 없어요?"

"(뭐라 말하지???) 음... 그건...햇님이 그림을 그린건데..."

"햇님은 눈이랑 코랑 입이랑 손이랑 발이랑 없잖아요."

...

"음...왜 없을까? 햇님은?"

"음...눈부셔서. 눈부셔서 안보이잖아요."

아침에 인태랑 손잡고 길을걷다 그림자를 보고 내게 건넨 말인데...
인태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내가 움찔움찔 놀란다.
예측할 수 없는 질문...그리고 정답을 찾아주려는 내 모습이 자꾸 엇갈린다고 해야할지...

그냥 편안하게 아이가 왜 이런생각을 했을지 그 눈높이에 맞게 대답해주면 좋으련만...
부족한 엄마는 오늘도 생각중....^^;;;;;;;;책을 읽는게 더 좋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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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구나~~~
슈퍼맨놀이~~~

"엄마 이거 봐보세요. 인태가 이렇게해서 올라왔어요. 그리고 내려갈때는...,슈퍼맨~~~나는 슈퍼맨이다 슈~~~~~~웅"

...

상자놓고 왕겨더미위로 올라갔다는 뿌듯함 그리고 점프해서 내려오는 뿌듯함까지. . ..

아...동네 퇴비더미위로 올라다니겠구나... 올게 왔구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