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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석&희정/일상

장수 하늘소마을 인태네 집으로 놀러오세요~

 1년 6개월된 인태가 쉼없이 돌아다니는 마을입니다.

길가에 핀 꽃들과 인사하고 딸기도 따먹습니다.

때로는 발밑으로 지나다니는 개미와 인사를 나누고, 바닥에 주저앉아 흙놀이를 합니다.

아랫집 윗집 이모, 삼촌들과 인사하고 가끔은 차도 한잔씩 마십니다.

 

 이사와서 처음으로 우리집에서 자고 간 우태입니다. 새콤달콤한 딸기가 맘에 들었는지 우태는 한참동안 딸기밭에서 딸기를 따먹더군요.

 우태가 오니 인태도 신이났습니다. 형이 뭐하나 가만히 지켜보고, 우태앞에 앉아 한참동안 얼굴을 바라보고...심지어 제 손도 잘 안잡는 인태가 우태의 손을 꼭 잡고 산책을 합니다.

 

 이제 5살이라고 한 우태는 만들기도 잘 하더군요. 한참동안 블럭을 갖고 뭔가를 하더니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어준다고 하니 수줍어하네요~

 우태가 돌아간 다음날 진실이와 하눔이가 왔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진실이와 4살된 하눔이는 씩씩하게 잘 놀고 인태도 잘 챙겨줍니다.

 양파캐러 가는 길 하눔이와 인태는 아빠가 끌어주는 수레도 탔습니다.

 요롷게 양파수확을 같이했습니다. 쑥쑥~ ㅋㅋ클때도 쑥쑥 뽑을때도 쑥쑥~~

 마당에서 자리펴고 앉아 흙놀이를 합니다. 흙과 물만 있으면 되나봅니다. 진실이는 금세 흙주먹밥도 만들었습니다.

 수확한 열무에 달팽이가 있더군요. 진실이에게 보여주니 진실이는 한참동안 관찰을 하더군요. 서울에서는 보기 힘들죠? 저희 하우스에는 엄청나게 많아요~^^;;;;

 쑥쑥자라는 풀들을 그냥 두다가 ....밭으로 가는 길도 사라지고, 작물들도 숨어버려 큰맘먹고 제초기를 샀습니다. 제초는우리 신랑몫.

 뽕나무에 오디도 잘 읽었습니다. 마을 아이들이 수시로 와서 따먹고 있습니다. 인태도 입주위가 시커멓게 되도록 먹고있습니다. 오디가 익어서 떨어기지 전 놀러오세요~ 같이 오디따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