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생명, 평화의 길을 따라
순례를 시작한지 오늘로 27일 전체 80일. 거북이 보다 느린 걸음으로 사람들의 외면 속에 순례단은 이렇게 27km를 걸어왔다. 4월 23일 한국환경회의 소속단체(국립공원을 위한 시민모임, 녹색교통, 녹색연합, 대한 YMCA연맹, 생태지평, 여성환경연대, 환경정의)의 대표, 처장 그리고 활동가들이 천안에서 평택까지 순례단과 결합하여 오체투지를 했다. 사람, 생명, 평화의 길을 떠나신 분들을 만나 마음의 근심걱정,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 대한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그분들과 함께 근본으로 돌아가 보기 위해서이다. 묵언으로 일관하시던 수경스님, 문규현신부님, 정종헌신부님. 얼굴만 뵈어도 따뜻한 이 분들과 잠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도로위의 1m는 마치 몇 십 미터 떨어진 것처럼 자동차의 빠른 움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