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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마늘, 양파

"뽕"과 "딱"사이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을 잘 견딘 마늘이 잘 올라왔습니다.


마늘이 남쪽과 북쪽으로 올라오는 모습이 다르네요. 

두둑의 남쪽이 볕을 잘 받아 그런걸까요? 

미세기후를 이렇게 배우네요~

내년에는 두둑의 정비할 때 북쪽을 살짝 올려야겠습니다.




그리고

 

잘 자라 마늘쫑이 나왔습니다.


마늘쫑은 보통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뽑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도구를 사용했는데

그냥 제 손으로 뽑습니다.


적절한 힘과 

적절한 긴장감

그리고 

적절한 인내심까지


그래서 들을 수 있는 소리에 

마음이 아쉽기도하고, 신나기도 합니다.


저 아래쪽에서 잘라져 마늘쫑이 길게 수확될 때는  

"뽕" 하는 소리가

중간에 끊어질때는 

"딱" 하는 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