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농사이야기/마늘, 양파

2013년도 양파 마늘수확

양파, 마늘...

농사 2년차, 두번 째 수확입니다.

작년 첫해 양파농사는 알도 굵고 당도도 높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모종내기 실패를 시작으로 양파의 크기나 맛이 작년만 못합니다.

우리 양파를 처음 맛 보신 분들은 크기나 맛에 만족을 하시지만,

저희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고로 올해는 모종키우는데 더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우리의 인태도 수확하고 말린 양파 담는 것 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습니다. 

 

 

수확한 양파를 모두 말린 뒤 마늘을 수확하기로 했습니다.

마늘대에 있는 양분이 알로 간 뒤 잘 여문것을 확인하고 수확합니다.

아직 마늘대가 푸르러서 세대교체를 위해 심었던 주아만 먼저 수확하기로 했습니다.

 

 

분명 주아를 심고 통마늘이 나올 것을 기대했는데 통마늘과 육쪽마늘이 같이 나오네요.

왜...그런걸까요?

 

 주아로 심은 마늘도 지름 4cm가 되네요. 마늘은 자고로 뿌리가 굵고 길어야 한다더군요. 마늘사실때 확인하세요~

 

마늘뿌리가 굵고 깊어 하나씩 삽으로 떠너 수확을 하고있습니다.

시간이 참 많이걸립니다. 힘도 들고요.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지만 막상 좋은 마늘을 보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게다가 하나하나 캘때마닫 같이 나오는 지렁이들도 반갑더군요.

요녀석들때문에 밭에 기계를 넣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조금 힘들어도 삽과 괭이로 밭을 일구는거죠. 히히

 

 

주아만 수확하고 다른 마늘은 며칠 더 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마늘을 조금 팔아볼까 합니다. 마늘판매를 위해 가격을 모니터링을 하는데...작년과는 다르게 올해 마늘가격은 참 ....

 

농사가 잘돼도 한숨이 나온다는 말이 이런건가 봅니다.

어찌해야할지 고민고민.

 

마늘가격 모니터링 한 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마늘수확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힘겹내요. 쩝...아직 수확을 반도 못했는데...

마늘을 수확하며 처음으로 수확이 항상 기쁜것 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