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인 "대나무코코넛찰밥"을 만들어 주실 또이오빠와 아버지.
수줍은 미소가 참 멋지신 아버지. 건강하시죠?
태국농부의 작업복. 물조리가 참 맘에든다.
또이오빠와 아버지. 우리아빠와 비슷한점이 많아 이곳에 머무는 일주일 내내 참 편안했다.
대나무 찰밥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를 먼저 준비한다. 밥을 넣을 대나무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집안에 나무가지들을 모아 땔감을 준비한다.
한국 꼬농 인태가 가만히 있지는 않겠죠? 자른 대나무를 나르는 것은 인태 몫.
이제는 집안에 있는 코코넛 나무에서 잘 익은 코코넛을 딴다. 안에 씨? 벌써 이름을 잊어버렸네...^^;;;;; 맛있게 먹어주고
코코넛 우유를 만들 코코넛밋을 잘 갈아준다. 그리고 물을 넣어 잘 우려낸 뒤, 미리 준비한 잡곡에 넣어 잘 버무린다.
그리고 수저로 준비해 둔 대나무 통에 솔솔 넣어주면 끝!!! 앗. 통에 꽉 채우면 안되요. 밥이 익으면서 부피가 커지니 그것을 감안해서 채워줘야 합니다.
이제 밥하기. 대나무 통을 세우기 좋게 홈을 내주고, 지지대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준비해 둔 땔감에 불을 붙이고...
다른쪽에도 불을 붙여 숯이 만들어지면 대나무밥 가까이로 옮겨 그 열로 밥을 익힙니다.
밥이 익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호기심많은 인태숑이 가만있지는 않겠죠? 신발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놉니다.
이렇게 집안에 수확한 작물들로 배열, 분류 등의 놀이도 하고요.
아....군침돈다.